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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블루믹스’로 국내 PaaS 시장 ‘성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8-22 15:52:49 게시글 조회수 3228

2014년 08월 21일 (목)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한국IBM이 ‘블루믹스‘를 공식 출시하고 국내 PaaS 시장을 노린다. 클라우드는 보통 IaaS, PaaS, SaaS로 나뉜다. 각각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플랫폼,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일컫는다. IBM은 IaaS를 위해 ‘소프트레이어’, SaaS를 위해 ‘케넥사(Kenexa)’, ‘티리프(Tealeaf)’ 등을 보유하고 있다. PaaS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긴 하지만, 따로 브랜드화하진 않았다. 이번에 블루믹스를 핵심 PaaS 제품으로 내세우며 한국IBM은 클라우드 시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설 심산이다.


PaaS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개발자와 운영자를 위한 클라우드 서비스다. 회사에서 특정 프로그램을 만든다고 치자. 이때 필요한 게 개발환경이다. 단순히 개인 컴퓨터를 구비하고 개발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어떤 언어로 만들 이며 어떤 DB를 사용할 것인지도 정해야 한다. PaaS는 이 환경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대신 구축해준다. 애플리케이션 개발, 관리, 실행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인 셈이다.


IBM_Bluemix_750


최근 변화하는 개발 트렌드는 PaaS 시장을 성장시키고 있다. IBM도 이런 변화를 인식하고 PaaS 시장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기업이 제공하는 많은 서비스가 웹, 모바일 기반으로 제공되고 있다. 또한 한 지역이 아닌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배포한다. 이러한 배경 때문에 빠른 개발 속도와 유연한 개발 환경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강윤 한국IBM 연구소장은 “블루믹스 사용자를 보면 개발 주기가 2주 정도로 빠르다”라며 “블루믹스는 이런 개발환경에서 데이터 통합, 보안, 관리 등을 알아서 해주기 때문이 개발 자체에 집중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PaaS는 IaaS와 달리 미들웨어, 운영체제, 런타임 등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 예를 들어 IaaS 서비스는 리눅스나 윈도우 서버와 같은 운영체제를 가상머신으로 제공한다. 따라서 각 환경에 맞게 따로 미들웨어를 설치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PaaS는 이미 깔려 있는 미들웨어에서 원하는 코드를 사용하면 된다. 사용자가 신경써야 할 부분을 줄여주는 셈이다.


IBM_Bluemix_02


IBM은 2014년 PaaS를 위해 10억달러, 우리돈 1조700억원을 투자했다. 올해 초 블루믹스를 발표하고 베타 과정을 거쳐, 6월30일 공식 출시했다. 한국은 아직 PaaS 시장이 크진 않지만, 한국IBM은 8월부터 적극적으로 홍보에 들어갈 심산이다. 8월21일에는 개발자들을 초청해 ‘블루믹스 데이’라는 개발자 행사를 따로 열었다.


현재 PaaS 시장에서 앞서가고 있는 기업은 구글, MS, 세일즈포스 등이다. IBM은 개방형 표준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IBM 블루믹스는 오픈소스 PaaS인 ‘클라우드 파운드리’ 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강윤 연구소장은 “개방형 표준은 제조사나 생태계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라며 “경쟁업체보다 더 많은 언어와 서드파티 도구, 오픈소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IBM은 클라우드 파운드리의 두 번째로 큰 후원사다. 2013년 6월 기여는 9%였고, 2013년 4분기에는 15%로 늘렸다.


블루믹스는 또한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만들 수 있게 돕는다. 블루믹스는 ARM의 엠베드(mbed), 인텔의 갈릴레오, 라즈베리파이보드 등과 쉽게 데이터를 주고받게 만들었다.


IBM_Bluemix_01


현재 블루믹스는 체험판만 공개된 상태다. 하반기 안에 공식 제품과 한글 문서, 국내 결제방식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강윤 연구소장은 “대기업처럼 이미 인프라를 가진 곳도 블루믹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 같이 새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서도 블루믹스를 사용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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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036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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