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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의 힘]③ IoT에 생명을 불어넣는 ‘오픈소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3-10 11:23:14 게시글 조회수 3459

2015년 03월 08일 (일)

ⓒ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오픈소스 SW의 영향력이 갈수록 확대되고 있다. 클라우드, 빅데이터, IoT, 모바일 시대를 맞아 오픈소스는 IT업계의 큰 물결이 됐다. 오픈소스는 이제 정부와 기업, 개인을 가리지 않고 영역을 확산해 나가고 있다. 과연 오픈소스의 힘은 무엇이며,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오픈소스의 현재와 방향을 점검해본다. <편집자주>


오픈소스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에 생명을 불어넣는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는 오픈소스가 비용과 자유도, 우수한 상호호환성을 바탕으로 각 사물에 탑재됨으로써 쉽게 표준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IoT 생명은 ‘연결’, 핵심은 오픈소스SW


IoT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기간의 연결이다. IoT가 성공적으로 구성·동작되기 위해선 반드시 사물이 연결돼야만 한다. 연결이 되지 않는다면 IoT에 생명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가트너에 따르면, IoT를 구성하는 연결기기는 지난해 37억 5000여대에서 올해 48억 8000여대로 약 30%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는 2020년에는 250억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기기들 사이에서는 연결을 원활히 해 줄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하며 이는 와이파이, 지그비, 블루투스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 기술로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네트워크 기술 역시 SW적으로 각 사물에 탑재돼야만 한다. 즉, IoT 기기들을 연결해 줄 수 있는 네트워크의 핵심이 SW다. 


이러한 IoT SW 기술 개발에 있어 오픈소스가 주목받는 이유는 표준문서를 개발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기술표준화는 표준문서를 개발하고 이를 각 업체가 자체적으로 SW를 개발해 사물에 탑재한다. 하지만, 각 업체별로 SW를 개발하는 방식과 기술이 달라 사물간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업체들이 공동으로 SW를 개발하고 이를 다양한 사물에 탑재하면 표준문서가 필요없게 되며, 그 유일한 방법이 오픈소스라는 것이다. 


박수홍 삼성전자 책임연구원은 “각각의 기업들이 오픈소스를 통해 SW를 개발하고 이를 해당 오픈소스에 반영하게 되면 결국 표준화가 되는 것”이라며 “오픈소스의 가장 큰 장점은 우수한 상호호환성이며, 동일한 소스코드가 다양한 사물에 탑재되면 IoT 확산에 있어 가장 효과적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또 오픈소스OS는 비용과 그 자유도에서 적합하다. 소스코드를 수정해 자신들의 목적에 맞도록 사용할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실제 블랙덕소프트웨어가 지난해 발표한 ‘오픈소스의 미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픈소스 인기 상승의 10가지 이유가 품질과 기능, 보안, 더 빠른 혁신, 확장성, 맞춤화, 협업, 표준, 비용, 최첨단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고서에는 “많은 분야에서 오픈소스 SW가 상용 플랫폼을 뒤쫓아 가는 것이 아니라 선도하고 있다”며 “클라우드와 모바일, 빅데이터, IoT 분야에서 이들 플랫폼의 진화를 견인하는 중요한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픈소스, IoT 플랫폼 전략을 이끈다


특히 오픈소스는 IoT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가 보쉬의 IoT 플랫폼 전략이다. 보쉬는 올신얼라이언스(AllSeen Aliance)의 주요 구성원 중 한 곳이다. 


올신얼라이언스는 지난 2013년 12월 출범한 개방형 IoT 연합체다. 인터넷에 연결된 수많은 장치를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코드를 만들어 공유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진 산업간 연합체다. 개방형 기술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자동차, 홈, 건강, 주방, 오디오, 모바일, 가전 등 인터넷을 통해 연결이 가능한 여러 영역의 IoT 제품들을 곧바로 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올신얼라이언스에는 LG전자, 시스코, MS, 소니, 파나소닉, 하이얼 등 전세계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보쉬의 Vorto(IoT플랫폼) 프로젝트 전략(그림=보쉬)
▲ 보쉬의 Vorto(IoT플랫폼) 프로젝트 전략(그림=보쉬)


보쉬는 IoT 플랫폼 전략을 구상하며, 향후 5~7년 사이 최대 5개의 주요 IoT 플랫폼이 생겨 적어도 하나는 오픈소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 가운데 독점적인 플랫폼은 보쉬가 스스로 개발할 수 없으며, 이는 고객과 파트너들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보쉬는 독점적인 서드파티 플랫폼 상에서는 종속적일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보쉬는 오픈소스를 통해 오픈 플랫폼을 지향해야 한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비단 보쉬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의 전자제품 업체들을 비롯해 애플과 구글 같은 ICT기업을 비롯해 인텔, 퀄컴 등 반도체 업체에 이르기까지 IoT 기기간 융합을 위한 오픈소스 기반의 플랫폼 구축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 한 전문가는 “IoT 시대에는 어떻게 하면 다양한 사물들이 서로 연결되고 상호 동일한 언어로 통신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라며 “이를 위해 오픈소스는 매우 유용한 방식이고 이를 통해 진정한 IoT 시대가 앞당겨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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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79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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