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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봅시다] ICT 혁신 주도하는 `아마존`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22 15:56:01

2014년 04월 22일 (화)

ⓒ 디지털타임스, 김유정 기자 clickyj@dt.co.kr


온ㆍ오프라인 종횡무진… `콘텐츠 생태계` 창조
미디어 유통시장 장악… 제조업으로 사업 확장
TVㆍ모바일 시장진출 선언에 구글ㆍ애플도 긴장
국내선 웹 서비스 진행… SW 부문 확대할 듯


[알아봅시다] ICT 혁신 주도하는 `아마존`


1994년 작은 온라인 서점으로 시작해 영화, 음악 등 미디어 콘텐츠 유통시장을 석권한데 이어 TV 시장, 스마트폰 제조까지 넘보고 있는 무서운 기업, 바로 아마존입니다. 30만달러를 갖고 시작한 작은 기업이 어떻게 단숨에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을까요? 전 세계 인터넷 관련 업계에서는 아마존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 기업은 국내에서도 정식 서비스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국내 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미칠지 관련 업계는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아직 낯선 아마존은 이미 해외에서는 온라인 콘텐츠 시장을 평정한 지배적 사업자로 부상해 왔습니다.


북미 지역 e커머스 매출 추이를 보면, 아마존은 2013년 매출 745억달러를 기록, 전년 대비 22%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2년에는 미국 e커머스 시장의 26%를 차지했으며 2016년에는 전 세계 e커머스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마존을 이야기 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창업자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입니다. 1994년 30만달러를 빚내 아마존닷컴을 설립한 그는 비약적인 성공을 일궈내면서 1999년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 2012년 포춘 `최고의 기업인', 2013년 BBC `올해 최고의 CEO' 등으로 잇따라 선정됐습니다. 개인 재산으로 2000년부터 우주 산업에 투자를 해왔고, 2013년에는 미국 유수의 언론매체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하기에 이릅니다. 그는 `마이크로 매니저', `포스트 잡스' 등의 칭호를 받으면서 일약 스타 CEO에 올랐습니다.


아마존의 `넥스트 스텝'은 무엇일까요? 아마존은 앞서 전자책 전용 리더기 `킨들'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았습니다만, 해외에서는 저렴한 가격 대비 높은 품질, 편의성 등을 강점으로 높은 판매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하드웨어 제조업에서 어느 정도의 성공을 경험한 아마존이 이제는 셋톱박스를 제작, 판매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4월 2일 OTT(Over The Top) 셋톱박스의 일종인 `아마존 파이어(fire) TV'는 유튜브나 넷플릭스, 훌루 등 동영상 스트리밍이 가능하며 게임 콘솔로도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가격은 99달러로 애플TV와 같고 구글 크롬캐스트(35달러)보다는 다소 비쌉니다. 특히 채널이나 서비스 별로 별도의 추가비용이 더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존의 프라임 가입자의 경우 비디오 무제한 스트리밍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마존이 보유한 풍부한 콘텐츠가 이 서비스의 강점입니다. 넷플릭스, 훌루 플러스 등을 플랫폼 인 플랫폼의 형태로 제공, 총 20만개의 TV, 영화 콘텐츠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판도라, 아이허트라디오 등의 스트리밍과 MP3를 이용할 수 있으며 음성 검색 서비스, 다양한 게임도 제공합니다


아마존의 대시(Dash)는 음성과 바코드 인식기능을 결합, 사물인터넷(IoT)이 가능한 스틱 형태의 제품입니다. 지난 6일 발표한 이 제품은 와이파이를 이용해 식료품 주문 배송 서비스 `아마존 프레시'의 계정과 연동할 수 있습니다. 음성과 바코드를 인식해 식품류를 주문 목록에 올려주기도 합니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앱을 작동시키거나 PC를 켜지 않아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데, 현재 유료 멤버십 회원에게 초대 방식으로 단말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아마존은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트래픽 기준으로 이미 아마존은 애플과 훌루를 제치고 미국 시장내 5위에서 3위로 올라갔습니다. 여세를 몰아 그동안 유료 서비스에 국한됐던 영화 서비스를 광고 기반의 무료 TV 스트리밍 서비스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또 온라인 콘텐츠를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만화 판매업체 `코믹 솔로지'를 2분기 경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코믹 솔로지는 미국 최대 디지털 만화 플랫폼으로 2007년 오픈 이후 DC코믹스, 마블 코믹스 등 73개 만화 출판사의 콘텐츠를 제공, 2011년 매출 1700만달러에서 2012년 7000만달러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코믹 솔로지를 자회사 형태로 운영하면서 만화가가 출판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기획하고 편집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하며 수익은 5대 5로 나누겠다는 방침입니다.


킨들로 재미를 본 아마존은 자체 스마트폰을 6월에 발표하고 9월에 출시할 전망입니다. 이 스마트폰은 전용 안경이 필요 없는 3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4개의 카메라 센서를 탑재해 이미지를 홀로그램화 하는 원리로 제작될 것이라는 업계 추측을 낳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킨틀로 MVNO(이동통신재판매) 사업을 한 경험이 있어 이통 서비스 제공 방식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존이 모든 기업의 두려움을 일으키고 있는 이유는 이로써 TV, 단말, 콘텐츠 등 ICT 생태계의 구성요소 대부분을 갖춰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열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인터넷 라디오 서비스, 드론을 이용한 무인 배송 시스템 등 아마존의 예측 불가 행보는 지속되고 있습니다.


국내에는 2012년 5월 자본금 10억원 규모로 아마존코리아를 설립하고 한글 웹사이트를 개설하며 시장 진입을 시작했습니다. 국내는 클라우드 관리, 데이터 분석, 앱 배포 등 기업용 IT 서비스인 AWS(아마존 웹 서비스) 사업만을 진행중입니다. 하지만 최근 국내 전자책 시장 진출을 위해 출판업체들과 접촉을 늘리고 있으며 인력 정비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위한 물밑 작업에 착수했다는 것이 관련 업계의 분석입니다. 홍보와 마케팅을 대행사에 위탁해 오다가 전담 직원을 뽑고 있으며, 염동훈 전 구글코리아 사장이 올해 초 AWS의 대표로 옮겨온 것이 심상찮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온라인 결제 관련 법적 규제 문제, 자체 물류시스템의 부재 등으로 인해 국내 유통부문 진출은 불가능하고, 소프트웨어 사업 확대 및 디지털콘텐츠 유통부문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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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article_no=2014042202011831759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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