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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에 힘주는 SK텔레콤…플랫폼에서 서비스까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3-10 19:36:10 게시글 조회수 3498

2015년 03월 08일 (일)


ⓒ 디지털데일리, 심재석 기자 sjs@ddaily.co.kr


SK텔레콤이 빅데이터 사업에 힘을 주고 있다. 지난 해 9월 CEO 직속으로 인텔리전스 비즈니스 센터를 설립한 이후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특히 통신사 특유의 데이터 분석 서비스뿐 아니라 하둡 어플라이언스 등 자체적인 빅데이터 인프라 기술까지 공급하겠다고 나선 점이 눈길을 끈다.


SKT는 이번 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5에서 자체적인 하둡 플랫폼인 'T하둡(T-Hadoop)'을 발표했다. T하둡은 SKT의 내부 서비스 개발을 위해 축적된 빅데이터 플랫폼 기술을 상품화한 것이다. 외부 하드웨어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통합된 어플라이언스로 개발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T하둡(T-Hadoop)은 비정형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며 분석이 필요한 데이터 용량에 따라 서버를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SKT는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트래픽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기존 '하둡'의 성능을 향상시키고 상품화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 유영미 인텔리전스 사업팀장은 “SK텔레콤은 자체적으로 많은 데이터를 다루고 있어 하둡이나 오픈소스 기술에 대한 역량이 많이 쌓여 있다”면서 “이 경험과 역량을 상용화 해서 우리 파트너들이 해외에서 사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T하둡’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플랫폼뿐 아니라 분석 서비스도 SK텔레콤 빅데이터 사업의 중요한 축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위치기반 분석 서비스인 ‘지오비전’이다.


지오비전은 SKT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위치기반 정보에 부동산, 카드 정보 등을 결합해 새로운 통찰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기지국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통계화해서 지역기반 카드나 부동산 데이터와 결합하면, 어느 쪽의 상권이 좋은지 유동인구가 얼마나 되는지 파악할 수 있다.


특회 최근에는 정부 및 공공기관의 정책을 결정하거나 정책 집행 후 어떻게 작용했는지 분석할 때 많이 쓰인다. 


예를 들어 부산시는 최근 SK텔레콤 지오비전을 기반으로 인구조사를 실시했다. 기존 인구조사는 서류상의 인구조사였다면, 부산서비스인구 조사는 조사 당시의 상주인구 및 비상주인구를 모두 포함하는 현주인구(De Facto Population)로 상주인구와 관광, 쇼핑, 의료, 교육 등 일시적으로 부산을 찾아 행정 수요를 유발하는 인구까지 조사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이를 전국조사로 확대할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인텔리전스 사업팀 하도훈 부장은 “지오비전은 50*50미터 단위로 위치를 분석할 수 있어 다른 통신사와 차별되고, 이동통신사 시장의 5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어느 회사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은 이 외에 모바일 광고 분석, 소셜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의 서비스 모델을새롭게 개발 중이다.


유영미 팀장은 “저희는 국내에서 데이터가 가장 많은 회사”라면서 “모인 데이터를 수집, 저장, 분석해서 내부 효율화에 활용할 뿐 아니라 외부 기업들도 저희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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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2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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