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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3년 07월 24일 (수)

ⓒ 아이뉴스24, 김현주 기자 hannie@inews24.com


미국서 첫 유료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

삼성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를 개최키로 한 것은 애플과 구글에 대한 일대 선전포고로 읽힌다.

제조력에 기반해 세계 스마트폰과 TV 시장 1위 업체로 등극한 삼성이 이제 거기서 멈추지 않고 '소프트 파워'로 글로벌 IT 기업과 정면 승부를 하겠다는 뜻이다.

아이튠스를 내세워 도약한 애플의 혁신과 안드로이드로 짧은 시간에 애플을 따라잡은 구글의 추격은 모두 '개발자 생태계'를 잘 꾸린 덕분이다. 좋은 플랫픔을 설계해 전 세계 개발자들을 자사 중심으로 재편하는 자가 세계 IT 시장의 리더가 되는 형국이다.

삼성이 오는 10월27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웨스틴 샌프란시스코 호텔서 첫 글로벌 개발자 컨퍼런스를 갖는 건 이 전쟁에 본격 참여하겠다는 의지다.


이번 행사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비롯 태블릿, PC, 카메라, TV 등 모든 제품과 플랫폼을 주제로 열린다. 그 동안 '삼성 개발자 데이'가 무료로 진행돼왔던 것과 달리 이 행사는 유료로 진행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 개발자 회의를 통해 삼성 플랫폼 생태계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모든 제품, 플랫폼을 망라하는 등 규모를 확대하고 최초로 유료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의 이번 행사는 애플, 구글, MS와 장소는 다르지만 같은 지역 내에서 비슷한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점에 눈길을 끈다. 삼성의 최대 경쟁 상대인 애플은 매월 4월에, 구글은 5월, MS는 6월에 각각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개발자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의 경우 매년 5천명의 개발자들을 컨퍼런스에 초대하고 있다.

표 1장 당 가격은 애플이 180만원, 구글은 100만원 정도다. 올해 개발자 회의의 경우 애플은 예매를 시작한 지 단 2분만에, 구글은 50여분만에 매진돼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삼성이 이번에 행사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진 웨스틴 샌프란시스코호텔은 1천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그랜드볼룸과 34개의 룸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 구글의 규모에는 못 미치겠지만 삼성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개발자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이들 업체와 같은 대규모 유료 개발자 회의를 개최한다는 것은 스마트폰뿐 아니라 TV, PC, 태블릿PC 등 전 제품을 총망라하는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도 해석된다. 특히 이번 행사가 모바일만을 위한 이벤트가 아니라는 점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만 2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판매했으며 올해는 판매대수가 3억대를 넘길 것으로 자신하고 있는 만큼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소프트웨어 생태계 구축에 이점을 갖고 있다. 태블릿PC도 매년 200%이상 성장하고 있다.

스마트TV 등으로 플랫폼 강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TV부문에서도 7년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모든 제품을 관통하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와 서비스 플랫폼을 공유함으로써 개발자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그 동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콘텐츠, 서비스 등을 강화하는 데 큰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올해가 삼성전자가 새로운 운영체제인 타이젠을 탑재한 첫 제품을 출시하는 시점이라는 점도 이번 개발자 컨퍼런스 개최가 눈길을 끄는 이유다. 타이젠폰은 9~10월경 출시가 예정돼있다.

타이젠은 구글에 대한 OS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TV,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멀티 디바이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애플로 굳어진 플랫폼 시장 판도를 바꾸는 데 강력한 OS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제품 영향력을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까지 확대하는 포석으로 개발자 회의를 개최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갤럭시S4를 미국에서 공개한 데 이어 미국 시장 공략 강화의 일환으로도 풀이된다"고 말했다.

아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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