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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오픈소스 프로젝트 수상작 10선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2-02 20:19:23

2015년 01월 29일 (목)

ⓒ ITWorld, Black Duck Software | Computerworld


해마다 수천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새로 시작되는데, 이 가운데 제대로 추진되는 것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추진력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의 잘 알려진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프로젝트도 있고, 완전히 새롭게 개척하는 프로젝트도 있다. 많은 프로젝트가 단순한 개발 문제를 해결할 목적으로 형성되나, 일부는 생각이 비슷한 전세계의 개발자들이 모여 더 큰 공통의 목표를 지향하기도 한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유통 기업인 블랙 덕(Black Duck)은 자사의 오픈 허브(Open Hub, 이전 올로(Ohloh)) 사이트에서 측정하는 활동 지수를 기반으로 2009년부터 매년 올해의 오픈소스 루키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에는 수천 개의 오픈소스 프로젝트 가운데 10개의 프로젝트가 수상작, 2개가 가작으로 선정됐다. 채점은 프로젝트의 활동 수준, 커밋 속도를 비롯한 여러 가지 요소를 기반으로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오픈소스는 업계 혁신의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예를 들어 올해 도커 컨테이너화와 관련된 프로젝트의 성장세는 다른 모든 신규 분야를 앞질렀다. 이는 도커가 전체적으로 가장 활발한 엔터프라이즈 기술임을 의미한다. 여기 소개되는 프로젝트는 현재 전세계 오픈소스 개발자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 역할을 한다. 그 생각이 곧 전체 업계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데브옵스(DebOps)
데브옵스는 앤서블(Ansible) 플레이북과 실행하고자 하는 역할을 모아둔 컬렉션으로, 컨테이너 하나에서 전체 데이터 센터에 이르기까지 그 범위를 자유롭게 확장할 수 있다. 프로젝트를 시작한 매시즈 델마노스키는 데브옵스가 자신의 현재 작업 환경을 뛰어넘어 외부 기여를 통해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데브옵스를 오픈소스화했다.
데브옵스는 모든 부분을 수작업으로 구성하는 자체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던 폴란드의 작은 대학에서 시작됐다. 충돌이 발생하면 며칠씩 다운타임이 이어지곤 했기 때문에 델마노스키는 구성 관리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데브옵스는 데비안(Debian)을 기반으로 하며 전체 데이터 인프라를 구성하는 앤서블 플레이북 모음이다. 이 프로젝트는 많은 작업 환경에 구현되었으며, 설립자들은 지원과 개선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코드 컴뱃(Code Combat)
종이와 연필을 사용하는 전통적인 학습은 기술적인 주제와는 맞지 않는다. 게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몰입'이다. 그래서 코드컴뱃 창립자들은 코딩 방법을 가르치기 위해 멀티플레이어 프로그래밍 게임을 만들었다.
초기 코드컴뱃은 한 신생 기업의 아이디어였지만 설립자들은 이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만들기로 결정했다. 이 아이디어는 커뮤니티 내에서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면서 기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 게임은 출범 후 불과 두 달만에 구글의 섬머 오브 코드(Summer of Code)에 들어갔으며 폭넓은 사용자층을 확보하고 전세계 45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다. 코드컴뱃의 목표는 코딩 방법을 재미있게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업계 표준이 되는 것이다.

스토지(Storj)
스토지는 종단 간 암호화를 구현함으로써 서드파티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전송하고 공유할 수 있게 해주는 P2P 클라우드 스토리지 네트워크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기술과 P2P 프로토콜을 기반으로 하여 안전하고 암호화된 클라우드 스토리지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스토리지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비용 효율성과 공격에 대한 취약성을 우려한다. 스토지는 폐쇄형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에서 이 두 가지 문제에 대처한다. 여기서는 스토지코인 X(SJCX)를 통해 저장 공간을 구매하고 거래한다. 스토지에 업로드되는 파일은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잘게 쪼개져 암호화되어 저장된다. 암호화된 정보를 열 수 있는 열쇠는 오로지 파일 소유자만 갖게 된다.
분산 클라우드 스토리지 시장을 타깃으로 한 개념 증명은 2014년 텍사스 비트코인 컨퍼런스 해커톤(Texas Bitcoin Conference Hackathon)에서 처음 시연됐다. 해커톤에서 1위를 차지한 뒤 프로젝트 설립자와 운영자들은 공개 포럼인 레딧(Reddit), 비트코인 포럼, 소셜 미디어를 사용하여 활발한 커뮤니티를 조성했다. 지금은 이 커뮤니티가 스토지 의사 결정 과정의 핵심적인 부분으로 작용한다.

네오빔(Neovim)
빔(Vim)은 1991년 처음 등장한 이후 수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텍스트 편집기다. 이 빔의 다음 세대가 바로 네오빔이다.
소프트웨어 개발 생태계는 지난 23년 동안 엄청난 성장과 혁신을 겪었다. 네오빔 설립자 티아고 드 아루다는 빔의 부족한 부분으로 현대적인 기능과 개발 속도를 꼽았다. 네오빔 커뮤니티는 빔의 대표적인 특징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기술 혁신과 발전을 꾀하고 있다. 초기에 아루다는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6개월 동안 작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 아루다는 네오빔 프로젝트를 지지하고 작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격려해준 커뮤니티에 공을 돌렸다.

콕로치DB(CockroachDB)
전 구글 직원들이 대기업 데이터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만들었다. 콕로치DB는 확장성이 뛰어나고 지리적으로 분산 복제되는 트랜잭션 데이터 스토어다.
구글은 글로벌 온라인 자산을 통해 거래되는 테라바이트 단위의 데이터를 유지하기 위해 스패너(Spanner)를 개발했다. 이 강력한 도구는 구글에게 확장성과 생존성, 트랜잭션 기능을 제공하는데, 콕로치DB 개발팀은 이러한 특성을 오픈소스 커뮤니티로 그대로 가져왔다. 실제 바퀴벌레(cockroach)와 마찬가지로 콕로치DB는 머리가 없어도 생존할 수 있다. 즉, 어느 노드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계속 운영이 가능하다.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는 베테랑 기여자들로 구성된 듬직한 커뮤니티가 있다. 또한, 설립자들은 소셜 미디어와 깃 허브, 네트워킹, 컨퍼런스, 모임 등을 통해 활발하게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다.

쿠버네티스(Kubernetes)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컨테이너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도입하는 데 있어 도커는 강력하고 혁신적인 도구와 기술 모음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구글이 작년 6월에 선보인 쿠버네티스는 개발을 가속화하고 운영을 간소화하는 데 사용되는 오픈소스 컨테이너 관리 도구다.
구글은 오래전부터 내부 운영에 컨테이너를 사용해왔다. 구글은 2014년 여름 도커콘(DockerCon)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도커 생태계의 요구 사항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된 쿠버네티스를 오픈소스화했다. 쿠버네티스 프로젝트 관리자들은 레드 햇, 코어OS(CoreOS)를 비롯한 다른 조직 및 프로젝트와의 협력을 통해 쿠버네티스를 도커 허브 다운로드 1위 프로젝트로 육성했다. 쿠버네티스 팀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인프라를 관리하는 시간을 절약하고, 앱을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프로젝트를 확장하고 커뮤니티를 키워나갈 방침이다.

오픈 바자르(Open Bazaar)
오픈바자르는 비트코인을 이용해서 누구나 거래할 수 있는 분산 거래 시장이다. 오픈바자의 개념은 해커톤에서 증명됐는데, 프로젝트 개설자는 검열을 방지하는 거래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비트토렌트(BitTorent)와 비트코인, 금융 서버 방식을 통합했다. 오픈바자르 팀은 새로운 팀원을 구하자마자 오픈바자르 커뮤니티를 크게 확장할 수 있게 됐다. 상거래를 혁신하고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오픈바라즈의 테이블 스테이크는 설립자와 기여자가 통제받지 않으면서도, 분산화된 상거래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작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PFS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은 버저닝된 전역 P2P 파일 시스템으로, 오픈 웹에 새로운 데이터와 데이터 구조 전송 프로토콜을 가져오기 위해 기트(Git), 비트토렌트와 HTTP 등 많은 아이디어를 차용했다.
오픈소스는 혁신을 가져올 복잡한 문제를 풀 수 있는 간단한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져있 으나, 이러한 강력한 프로젝트는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단편적인 모습에 불과하다. IFPS는 대담하거나 어이없고, 심지어 실행이 어려운 아이디어를 증명하는 좀 더 급진적인 그룹에 속하는데, 모든 컴퓨팅 기기를 연결할 방법을 찾는 P2P 분산 파일 시스템이 바로 이 경우에 해당한다. IPFS는 깃 커뮤니티와 현재 100명 이상의 기여자가 있는 IRC 채널을 포함해 다양한 매체를 통해 커뮤니티를 유지한다. 이 '미친' 아이디어는 2015년 알파 테스트로 사용해볼 수 있게 된다.

씨어드바이저(cAdvisor)
씨어드바이저(Container Advisor)는 컨테이너를 운용하고, 컨테이너 사용자에게 리소스 사용과 성능에 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 수집 및 통합, 처리와 내보내기 기능을 수행하는 데몬이다. 각각의 컨테이너에 대해 씨어드바이저는 리소스 분리 파라미터와 과거 리소스 사용 정보를 제공하고, 전체 과거 리소스 사용 내역을 히스토그램으로 표현해주며, 네트워크 통계를 제공한다. 이 데이터는 머신에 관계없이 컨테이너로 추출된다.
씨어드바이저는 대부분의 리눅스 배포판에서 실행할 수 있으며, 도커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컨테이너를 지원한다. 사실상 컨테이너용 모니터링 에이전트가 된 셈이며, 많은 시스템으로 통합되고, 도커 허브에서 가장 많이 내려받은 이미지이기도 하다. 이 팀은 애플리케이션 수행 능력을 좀 더 깊이 이해하고, 클러스터 전체 시스템으로의 정보를 통합해 줄 씨어드바이저의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테라폼(Terraform)
테라폼은 이메일 및 DNS 제공업체에 물리 및 가상 서버에 이르는 인프라를 제공하기 위해 일반적인 구성 방식을 제공한다. 이 아이디어는 맞춤형 사내 솔루션에서 공용 클라우드 플랫폼에 제공되는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아우른다. 테라폼은 구성 방식이 발전함에 따라 인프라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변경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한다.
데브옵스 기업에서 근무하던 테라폼.io의 설립자는 플러그인 서버에서부터 완전히 네트워크화된 기능적인 데이터 센터에 이르는 완전한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지식을 코드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다. 인프라는 높은 수준의 구성 구문을 사용해서 묘사할 수 있는데, 그 어떤 코드라도 버저닝되고 처리된 데이터 센터의 청사진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오픈소스 기업으로 잘 알려진 해쉬코프(Hashi)가 후원하면서 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수상작 외 프로젝트 : 도커 피그(Docker Fig)
피그는 도커를 이용해 빠르고 독립적인 개발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fig.yml 라는 간단한 파일로 도커를 조율하는 데 필요한 구성을 옮긴다. 피그는 컨테이너를 만들고 운영하고, 포트를 포워딩하는 것뿐만 아니라 디스크 볼륨을 공유하고 연결하는 모든 작업을 담당한다.
오차드(Orchard)는 도커 작업용 새로운 시스템 도구를 만들기 위해 지난 해 피그를 구성했다. 도커로 개발 환경을 설정하는 방법으로 개발됐으며, 사용자가 자신의 앱에 잘 어울리는 환경을 정의할 수 있도록 해주며, 도커 내부에서 데이터베이스와 캐시가 돌아갈 수 있도록 해준다. 피그는 개발자들이 고통스러워하던 문제를 해결한 셈이다. 도커는 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전적으로 지원하며, 최근 피그를 확장하기 위해 오차드를 인수했다.

수상작 외 프로젝트 : 드론(Drone)
드론은 도커에서 빌드되고 구글 고(Go)로 작성된 지속적인 통합 플랫폼이다. 드론 프로젝트는 현재 적용 가능한 기술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성장했으며, 개발 환경을 설정하는 작업을 처리한다.
드론은 자동화된 테스팅과 지속적인 배포에 관한 간단한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도커 이미지를 선택해서 깃허트(GitHub)에 연결하고 커밋하면 된다. 드론은 독립형 테스팅 환경을 공급하기 위해 도커 컨테이너를 사용하며, 기존 방식처럼 서버 관리를 해야 한다는 부담 없이 스택을 통해 모든 프로젝트를 완벽하게 제어한다. 드론 커뮤니티에는 100명의 기여자가 있으며, 모바일 앱 개발과 엔터프라이즈에 적용하게 될 날을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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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slideshow/9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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