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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시작된 인수전쟁…‘클라우드’ 사냥 나선 글로벌 IT기업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7-08-23 09:07:49 게시글 조회수 4895

2017년 8월 22일 (화)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jyp@ddaily.co.kr




잠잠하던 글로벌 IT기업들의 인수합병(M&A) 움직임이 또 다시 시작됐다. 핵심은 ‘클라우드’다. 퍼블릭 및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의 특정 기술 및 기능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몇몇 대형기업의 이같은 M&A에 따라 향후 전체 클라우드 시장에선 특정 기업이 전체 시장을 지배하는 과점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MS)의 행보는 주목할 만 하다. MS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클라우드 환경에서 고성능컴퓨팅(HPC)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클 컴퓨팅(Cycle Computing)’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인수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 2005년 설립된 사이클컴퓨팅은 현재 ‘사이클 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5년 전에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규모 HPC환경 구현을 지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현재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이나 온프레미스 환경도 지원한다. 이번 인수로 MS는 리눅스 기반의 HPC워크로드 지원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 관계자는 “애저(MS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량을 살펴보면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딥러닝 등의 분야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볼 수 있다”며 “대용량의 병렬 애플리케이션을 빠르고 효율적인 방법으로 처리하기 위해선 사이클 컴퓨팅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인수 배경을 밝혔다.


현재 사이클 컴퓨팅의 주요 고객사는 노바티스와 퍼시픽 라이프, 메트라이프 등이다. MS가 클라우드 관련 업체를 인수한 것은 올해 두 번째다. 지난 6월 이스라엘 기반의 클라우드 스타트업 ‘클라우딘’을 인수한 바 있다.


시스코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역량 강화를 위한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HCI) 분야 기업을 인수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시스코는 스프링패스(Springpath)를 3억2000만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프링패스는 서버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을 가능하게 하는 하이퍼컨버지드인프라를 구현하는 분산파일시스템 개발업체다.


HCI 시장은 오는 2020년이면 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으로 최근 엔터프라이즈 업체의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소프트웨어(SW) 정의 아키텍처 기반의 간편한 개발을 통해 손쉽게 기업 내부에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시스코와 스프링패스의 인연은 깊다. 2012년 시스코가 스프링패스의 시리즈C 펀딩을 이끌었으며, 지난해 초에는 스프링패스의 ‘SW 정의 스토리지’ 기술과 시스코의 컴퓨팅 및 네트워킹을 합쳐 시스코의 첫 HCI 제품인 ‘하이퍼플렉스’를 런칭하기도 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시스코는 자사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 및 컴퓨팅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스프링패스는 시스코의 컴퓨팅 시스템 제품 그룹에 포함되며, 인수는 시스코의 2018 회계연도 1분기까지 완료될 전망이다.


시스코의 M&A는 올 들어 다섯 번째다. 시스코는 지난 5월에 1억2500만달러를 투입해 대화형 AI 플랫폼 기업인 스타트업 ‘마인드멜드’를 인수했으며, 클라우드 기반 SD WAN 스타트업인 ‘빕텔라’를 비롯해 사제자, 앱다이나믹스 등을 인수했다.


이밖에 오라클은 지난 4월 클라우드 기반 온라인 광고 및 마케팅 분석 플랫폼 기업인 ‘모아트(Moat)’를 인수했다. 모아트는 온라인 광고의 측정과 추적을 지원하는 기업으로 페이스북과 스냅챗, 네슬레, 프록터앤갬블(P&G)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각 영역별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강화하고 있는 오라클은 이번 인수를 통해 고객 경험(CX)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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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news/article.html?no=1593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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