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유닉스 서버업계 “x86서버로 고객이탈 막아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29 13:38:30 게시글 조회수 3393

2014년 04월 28일 (월)

ⓒ 디지털타임스, 정용철 기자 jungyc@dt.co.kr


`리눅스`로 시장수성 안간힘
하반기 개방형 환경 적합한 신제품 출시 예정


유닉스 서버업계 “x86서버로 고객이탈 막아라”


x86서버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는 유닉스 서버업계가 `리눅스' 전략을 통해 시장수성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정성이 최고 무기였던 유닉스 서버를 리눅스와 같은 개방형 환경으로 제공해 x86서버로 고객이탈을 막겠다는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IBM과 한국HP 등 국내 주요 유닉스 서버업체들은 올 하반기 리눅스 환경에 적합한 유닉스 서버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적으로 하드웨어(HW)는 기존 유닉스 서버형태로 제작하지만, 운영체제(OS)나 애플리케이션은 x86서버에 돌아가는 리눅스 환경을 최대한 지원하게끔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해 국내 유닉스 서버시장 규모는 402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가까이 하락했다. x86서버 시장이 소폭 상승해 557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유닉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유닉스 서버는 전용 OS나 애플리케이션으로 안정성이 장점으로 꼽혔지만, 개방형 환경이 대두됨에 따라 저렴하고 유연한 x86서버에 밀려 설자리를 잃고 있다.


국내 유닉스 시장이 침체되면서 가장 타격이 큰 곳은 한국IBM이다. 시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한국IBM은 최근 본사에서 유닉스 서버용 프로세서인 `파워8'을 출시함에 따라 이를 탑재한 신제품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판매 시점은 오는 6월부터로 예상하고 있다.


파워8은 IBM이 3년간 총 24억 달러를 투입해 만든 프로세서로, 유닉스 서버에서도 리눅스나 오픈소스 환경을 완벽히 지원하기 위해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 x86서버와 비교해 최대 200%까지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동시에 고객이 원하는 리눅스 환경까지 지원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제안한다는 방침이다.


한국IBM에 이어 시장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HP는 유닉스 고객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한 장치로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드래곤 호크'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 제품은 HP의 유닉스 서버 슈퍼돔2에 x86 프로세스인 제온CPU를 탑재한 서버다. 이를 통해 유닉스OS와 x86 OS를 한 장비 안에서 통합 운영할 수 있다.


김규진 한국HP 서버사업부 부장은 "리눅스 환경으로 유닉스 고객들이 이동해 나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며 "전환을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유닉스 시스템과 x86서버를 합친 드래곤 호크는 가용성 측면에서도 최적의 제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용현 한국IDC 선임 연구원은 "유닉스 서버업계의 리눅스 전략은 x86서버로 고객이 이탈하는 속도를 늦추는데 효과는 있을 것"이라며 "다만 IT환경이 리눅스 기반의 x86서버 환경으로 기울면서 유닉스 서버 시장이 확대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 본 내용은 (주)디지털타임스(http://www.dt.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42902010960786003]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