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07월 26일 (일)
ⓒ 미디어잇, 차주경 기자 reinerre@it.co.kr
3D 프린팅이 산업계에 도입된 이후 관련 일자리가 급격히 늘어났다는 시장 분석 결과가 나왔다. 3D 프린팅 인재를 필요로 하는 기업과 일자리를 원하는 인재를 매칭해주는 포털도 등장했다.
▲ 3D 프린팅 일자리 및 인력 포털 3dprintedjobs (사진=3dprintedjobs)
3D 프린팅 일자리의 기초를 이루는 직군은 3D 역설계 및 3D 모델링 디자이너다. 3D 프린팅 시에는 모델링 파일이 꼭 필요하다. 3D 모델링 디자이너는 모델링 파일을 직접 설계하고 만드는 역할을 하며, 3D 역설계 담당자는 피사체의 외관과 특징을 정확히 복제하는 일을 담당한다. 3D 모델링 파일의 품질과 정확성은 곧 인쇄물의 품질과 직결된다.
후가공 담당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3D 프린팅 결과물은 그 자체로는 활용하기 어렵고, 표면 처리나 도색 등 후가공 절차를 거쳐야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특수 소재 3D 프린팅 시에는 결과물 안정화 단계도 필요하다. 후가공 담당자는 3D 프린팅 결과물을 목적에 맞게 다듬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특히 정밀함이 요구되는 엔터테인먼트, 디자인 분야에서 중요하다.
기초 직군이 3D 프린팅 시장을 다져놓은 후에는 응용 및 상품화, 판매에 관여하는 관리자 및 서비스 직군이 각광받을 전망이다. 3D 프린팅 공정 전반을 관리하는 매니저, 3D 프린팅 결과물의 품질을 관리하는 테크니션 관리자, 대형 3D 프린팅 역설계 시 모델링 파일을 만드는 데 필요한 포토그래퍼, 프린팅 결과물 유통 및 판매에 관여하는 운반 & 매장 관리자 등이 그 예다.
업계는 이후 바이오, 공학, 자동차 등 기존 산업 분야와 3D 프린팅 기술을 매칭시키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가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산업 특성에 따라 다른 3D 프린팅 방식과 소재를 발굴, 실제 산업 분야에 알맞게 적용하는 것이다. 3D 프린팅 기술과 소재가 발전할수록, 이를 실제 산업계에 도입하고 최적화하는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의 필요성은 커질 전망이다.
▲ 3D 프린팅 일자리 증가 그래프 (사진=WantedAnalytics)
실제로, 미국 시장분석기관 WantedAnalytics는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부문 일자리가 최근 급격히 늘어났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0년 이후 2014년 7월까지 4년간 3D 프린팅 관련 일자리 개수는 1834% 증가했다. 산업 디자이너 외에 메카닉 엔지니어, 소프트웨어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자, 상업 디자이너와 마케팅 매니저 등 일자리의 종류도 다양해진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미국에는 3D 프린팅 관련 일자리 및 인력 포털 ‘3dprintedjobs’가 문을 열기도 했다. 3dprintedjobs 홍보 담당자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다. 3D 프린팅은 기업이 지난 몇 년간 생각하지 못 했던 혁신을 가져다줄 아이템이다.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부문에 관심을 가진 기업 및 개인에게 적절한 인재와 일자리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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