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로 창업하려면 한국선 외국 나가야"
4월 10일
ⓒ 지디넷 코리아, 방은주 기자
NIPA 9일 공개SW 활성화 주제 '2차 ICT CEO 포럼' 개최
"한국에서는 오픈소스(공개SW)로 창업을 하면 가치를 인정 받지 못한다. 외국으로 나가야 한다. 이런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신정규 래블업 대표)
"15년만에 처음으로 나이파(NIPA,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원장하고 공개SW 발전과 활성화를 놓고 토론한다. 그만큼 공개SW 중요성이 커졌다. 요즘 학생들은 개발때 대부분 공개SW를 활용한다. 공개SW와 상용SW를 구분하는 것이 무의미해졌다."(김종배 숭실대 교수)
"미국은 공개SW를 기반으로 해 창업한 회사가 많다. 이들이 시리즈 A, B 같은 투자를 받는다. 합병하기도 한다. 국내는 이런 일이 안 일어난다. 공개SW가 활성화 되려면 먼저 공개SW 기업이 살아야 한다. 국내는 공개SW와 관련한 전문기업이 많지 않다. 유지보수 환경도 상용SW처럼 열악하다."(정병주 한국공개SW협회장 겸 큐브리드 대표)
"공개SW에 새로운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이전에는 리눅스 커널이 윈도 커널에 비해 업데이트가 빨랐다. 지금은 아니다. 윈도 커널이 더 빠르다. 돈을 지불하기 때문이다. 오픈소스 하면 파일을 생각하는것도 잘못된 거다. 오픈소스는 SW 제품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야 한다."(공용준 카카오 상무)
"협회에 있다보니 개발자들을 구해달라는 요구를 많이 받는다. 현재는 개발자들이 계속 경력을 높일 환경이 안된다. 갈만한 공개SW 기업이 없다. 가더라도 오래 못 버틴다. 개발자들이 계속 올라갈 구조가 형성이 안됐다. 생태계가 무너졌다."(김순중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부회장)
공개SW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세상을 삼키고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이 대부분 공개SW에 기반하고 있다는 점에서 공개SW 산업을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 해외 조사 기관에 따르면 세계 상용SW 중 96%가 공개SW를 활용해 제품및 서비스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조사에 따르면 95% 기업이 SW 제품 및 서비스 개발시 공개SW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공개SW 환경은 열악하다. 국내기업 93%는 내부 자원에만 의존하는 폐쇄형 개발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공개SW 인력도 약 1만5000명으로 세계(2800만명)의 0.05% 수준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고급 개발자도 태부족하다. 커뮤니티 지원도 미약해 국내 SW기업의 90% 이상이 공개SW 커뮤니티를 후원 및 지원하지 않고 있다.
NIPA가 김창용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9일 판교 소재 글로벌R&D센터에서 '제 2차 ICT CEO 포럼'을 개최한 이유다.
공개SW 활성화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NIPA에서 김 원장과 송주영 SW산업본부장, 한복미 공개SW팀장 등이 참석했고 김종배 숭실대 교수와 정병주 한국공개SW협회장 겸 큐브리드 대표, 공용준 카카오 상무, 신정규 래블업 대표, 김순중 한국IT비즈니스진흥협회 부회장, 박상근 한국레드햇 이사, 김항진 아이콘루프 이사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들은 하나같이 "공개SW를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이 시급하다"면서 "공개SW로 돈을 버는 전문기업이 많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사는 NIPA 한복미 팀장이 국내 공개SW 현황과 문제점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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