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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만 대접 클라우드는 홀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0-16 16:12:11 게시글 조회수 3158

2013년 10월 15일 (화)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공공분야 IT기술 도입 `편애` 극심
사업수 27>15 온도차 뚜렷


공공분야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주요사업


박근혜 정부의 핵심공약인 `정부3.0'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IT기술인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에 대한 정부의 시각차가 뚜렷하다.


빅데이터 도입에는 적극적인 반면 클라우드에는 좀체 눈길을 주지 않고 있다.


1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난 6개월 동안 정부부처가 발주한 빅데이터 사업은 27개, 클라우드 사업은 15개인 것으로 집계됐다.


두 분야 모두 박근혜 정부가 정부3.0을 강조하면서 주목받았지만 공공기관의 선호도는 확연히 갈려 빅데이터에 쏠려 있다.


빅데이터는 미래창조과학부, 안전행정부, 국토교통부 등 주요 부처들의 초미의 관심 분야인 반면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은 덜하다.


그나마 올해 공공 클라우드 사업 중 규모가 큰 `클라우드 시범 풀 구축사업'(한국산업기술진흥원ㆍ20여억원)과 `중소기업형 경영혁신플랫폼 구축 사업'(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ㆍ50여억원)을 합한 금액이 정부통합전산센터에서 추진한 `빅데이터 보안 로그 분석 사업'(90여억원)보다 규모가 적다.


업계는 공공기관의 관심이 빅데이터로 쏠리는 이유에 대해 국내외 기업들의 빅데이터 마케팅 강화를 꼽았다.


지난해부터 국내외 시스템통합(SI), 소프트웨어, 컨설팅 등 대부분 IT기업들이 빅데이터를 외쳤고, 정부까지 정부3.0에 빅데이터를 포함하면서 불을 지폈다.


특히 클라우드는 공공기관과 기업의 IT환경부터 바꿔야하지만 빅데이터는 소셜, 데이터 등 이미 존재하는 자원을 활용하거나 추가로 제품만 구입하면 돼 거부감도 덜하다.


외국계 SW업체 한 임원은 "올해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행사 때는 정부 3.0을 빅데이터 도입으로 연결해서 설명하면 이해시키기가 쉬웠다"며 "클라우드보다 빅데이터에 대한 거부감이 덜한 거 같다"고 말했다여기에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클라우드 도입 논의에 대한 `피로감'도 한몫을 했다는 의견도 있다.


2008년 이후 클라우드가 IT 이슈 1위로 언급되면서 식상한 용어가 됐고, 마케팅 용어로도 통용되지 않을 만큼 반응도 차가워졌다는 것이다.


한 외국계 컨설팅 업체 임원은 "클라우드 사업을 얘기하는데 빅데이터 기술은 없냐는 질문을 한다"며 "클라우드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 `그만하라'는 표정을 보여 난감할 때가 많다"고 말했다.


업계는 이같은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다만 업계는 빅데이터 역시 지금 정부 3.0과 함께 주목받고 있지만 제2의 클라우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국내 클라우드 업체 대표는 "당장은 빅데이터가 공공시장과 기업들로부터 환영받을지 몰라도 내년 이후부터는 시장의 반응이 바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며 "초반 클라우드 업계도 금방 시장이 확산될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지만 이내 시장이 사그라졌듯이 빅데이터 업계도 이후를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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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101502019960746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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