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20년 네트워크 구루', AI 공부하는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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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작성 시각 2017-10-12 09:01:59
2017년 10월 10일 (화)
ⓒ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주니퍼네트웍스 엔지니어링 CTO "자율주행차 같은 네트워크 현실화"
키리티 콤펠라 주니퍼네트웍스 엔지니어링 부문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주니퍼네트웍스의 태생부터 함께 한 '네트워크 구루'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주니퍼네트웍스는 1996년 설립됐다. 콤펠라는 1997년 사원번호 30번을 달고 입사한 이후 무려 20년을 주니퍼네트웍스와 함께했다.
지난 2012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분야 스타트업 콘트레일시스템스에 CTO로 합류하며 잠시 회사를 떠나기도 했지만, 콘트레일시스템스가 정식 설립된 지 단 이틀 만에 주니퍼네트웍스에 인수돼 4개월 만에 다시 회사에 합류했다.
현재 콤펠라는 본사 6층에서 콘트레일시스템스를 포함한 기술 조직의 개발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년간 네트워크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그지만, 최근엔 엔지니어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공부에 푹 빠졌다. AI 기술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기계학습)을 네트워크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콤펠라는 최근 미국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머신러닝을 배우고 있다"며 "구글에서 제공하는 머신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인 텐서플로도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에 부는 AI 바람…'인텐트 기반 네트워킹' 주목
근래 네트워크 분야에도 AI 바람이 거세다. 특히 네트워킹에 머신러닝을 접목한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IBN·Intent Based Networking)'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IBN이란 사용자 의도(intent)에 맞춰 네트워크 자원을 제어하고 조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네트워크 관리 업무 등을 사용자 의도에 맞게 자동화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콤펠라는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급증하고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사람이 모든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없게 됐다"며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부터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거인까지 모두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IBN이 향후 30년간 네트워크를 재정의할 것"이라 예측하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주니퍼네트웍스, 자율주행차처럼 구동되는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 현실화
이에 주니퍼네트웍스 또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IBN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주니퍼네트웍스는 이 기술을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SDN·Self-Driving Network)'라 표현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가 말하는 SDN은 사용자 개입 없이 네트워크의 자체 설정·모니터링·수정·방어·분석 등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환경을 예측하고 상황에 맞게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음원 사이트에 트래픽이 폭증할 때, SDN은 해당 상황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 접속을 일으켜 과부하를 야기하는 분산서비스(DDoS) 공격인지, 단순히 레이디 가가의 신규 앨범을 내려받으려는 사용자가 급격하게 몰린 것인지를 분석한다.
이때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한다. 만약 DDoS 공격이라고 판단하면, SDN은 포트를 내려 공격을 차단한다. 또 단순히 앨범 다운로드 트래픽이 급증한 것이라면, SDN은 대역폭을 추가해 사용자를 수용한다.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는 운전자의 의도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을 인지해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SDN 또한 사용자 의도와 운용 환경을 판단하고 자동으로 구동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콤펠라는 "지난 2004년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도전이 처음 시작됐다"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네트워크 산업이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변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니퍼네트웍스는 우선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SDN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머신러닝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스타트업 앱포믹스를 인수했고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서니베일에 본사를 둔 글로벌 네트워크 기업 주니퍼네트웍스는 1996년 설립됐다. 콤펠라는 1997년 사원번호 30번을 달고 입사한 이후 무려 20년을 주니퍼네트웍스와 함께했다.
지난 2012년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 분야 스타트업 콘트레일시스템스에 CTO로 합류하며 잠시 회사를 떠나기도 했지만, 콘트레일시스템스가 정식 설립된 지 단 이틀 만에 주니퍼네트웍스에 인수돼 4개월 만에 다시 회사에 합류했다.
현재 콤펠라는 본사 6층에서 콘트레일시스템스를 포함한 기술 조직의 개발과 혁신을 이끌고 있다.
20년간 네트워크 분야에서 한 우물을 판 그지만, 최근엔 엔지니어들과 함께 인공지능(AI) 공부에 푹 빠졌다. AI 기술의 한 분야인 머신러닝(기계학습)을 네트워크에 접목하기 위해서다.
콤펠라는 최근 미국 본사에서 기자와 만나 "온라인 강의를 통해 머신러닝을 배우고 있다"며 "구글에서 제공하는 머신러닝을 위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SW)인 텐서플로도 공부 중"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에 부는 AI 바람…'인텐트 기반 네트워킹' 주목
근래 네트워크 분야에도 AI 바람이 거세다. 특히 네트워킹에 머신러닝을 접목한 '인텐트 기반 네트워킹(IBN·Intent Based Networking)'이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IBN이란 사용자 의도(intent)에 맞춰 네트워크 자원을 제어하고 조정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사람이 수작업으로 진행하던 네트워크 관리 업무 등을 사용자 의도에 맞게 자동화하는 일 등이 가능하다.
콤펠라는 "인터넷에 연결된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급증하고 네트워크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사람이 모든 네트워크를 관리할 수 없게 됐다"며 "이 같은 환경 변화에 따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필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부터 시스코 같은 네트워크 거인까지 모두 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척 로빈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는 "IBN이 향후 30년간 네트워크를 재정의할 것"이라 예측하며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주니퍼네트웍스, 자율주행차처럼 구동되는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 현실화
이에 주니퍼네트웍스 또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로 IBN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주니퍼네트웍스는 이 기술을 '셀프 드라이빙 네트워크(SDN·Self-Driving Network)'라 표현하며 차별화하고 있다.
주니퍼네트웍스가 말하는 SDN은 사용자 개입 없이 네트워크의 자체 설정·모니터링·수정·방어·분석 등이 가능하다. 네트워크 환경을 예측하고 상황에 맞게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령 음원 사이트에 트래픽이 폭증할 때, SDN은 해당 상황이 특정 웹사이트에 동시 접속을 일으켜 과부하를 야기하는 분산서비스(DDoS) 공격인지, 단순히 레이디 가가의 신규 앨범을 내려받으려는 사용자가 급격하게 몰린 것인지를 분석한다.
이때 머신러닝을 활용해 데이터 트래픽을 분석하고 상황을 판단한다. 만약 DDoS 공격이라고 판단하면, SDN은 포트를 내려 공격을 차단한다. 또 단순히 앨범 다운로드 트래픽이 급증한 것이라면, SDN은 대역폭을 추가해 사용자를 수용한다.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는 운전자의 의도뿐만 아니라 주변 상황을 인지해 움직인다. 마찬가지로 SDN 또한 사용자 의도와 운용 환경을 판단하고 자동으로 구동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콤펠라는 "지난 2004년 다르파(DARPA) 그랜드 챌린지에서 자율주행차에 대한 도전이 처음 시작됐다"며 "그때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네트워크 산업이 변화하는 패러다임의 변환점에 서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니퍼네트웍스는 우선 데이터센터 영역에서 SDN을 현실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해 머신러닝 분야에 전문성을 지닌 스타트업 앱포믹스를 인수했고 기술 고도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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