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분쟁도 막을 수 없다"…구글·화웨이의 'AI 콜라보'
4월 3일
ⓒ 머니투데이, 강민수 기자 / fullwater7@mt.co.kr
화웨이 발표한 '트랙 AI' 개발 툴, 구글 플랫폼 … 구글, 화웨이와 협업으로 미군 비판받아
미·중 무역분쟁도 구글과 손잡는 화웨이를 막지 못했다.
1일(현지시간) 미 블룸버그통신은 화웨이가 지난 26일 발표한 '트랙 AI(Track AI)'의 개발 이면에 구글과의 협업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트랙 AI는 인공지능을 통해 일반인이 어린이들의 시각 장애 징후를 초기에 감지해 진단하는 프로그램이다. 트랙 AI는 화웨이가 같은 날 발표한 스마트폰 신제품인 '화웨이 P30'을 통해 구동된다. 이는 어린이가 스마트폰 화면의 자극을 바라보는 동안 시선을 추적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알고리즘을 통해 시각 장애 여부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이르면 생후 6개월인 영유아부터 사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트랙 AI는 구글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툴인 텐서플로우(TensorFlow)를 통해 설계됐다. 텐서플로우는 누구든지 사용할 수 있는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개발자인 구글도 접근권을 제어할 수 없다.
구글의 광고 고객을 담당했던 크리에이브 팀이 화웨이에 마케팅 관련 조언을 제공하기도 했다. 다만, 구글 측은 구글 엔지니어가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화웨이 관계자도 양사간 파트너십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블룸버그는 "트랙 AI 기획이 화웨이와 구글의 주요 전략적 우선순위는 아닐 수 있지만, 이는 화웨이 같은 중국 업체와 사업적 관계를 쌓으려는 구글의 수십년간의 노력을 부각한다"고 분석했다.
(후략)
[원문출처 : http://news.mt.co.kr/mtview.php?no=20190402113740533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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