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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에 항복한 글로벌 SW 기업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7-13 19:03:32 게시글 조회수 3033

2015년 07월 08일 (수)

ⓒ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오픈소스를 대하는 글로벌 SW 기업들의 눈이 달라졌다. 상용SW 대표 기업들이 오픈소스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가 하면, 오픈소스 커뮤니티 지원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이는 기존 상용 SW 기업들의 라이선스를 중심으로 한 과금과 지원 체계가 더 이상 유용한 모델이 아니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대표적인 상용SW 기업이다. 그런 MS가 리눅스를 사랑한다며 구애를 보내 관련 업계는 깜짝 놀란 바 있다. 지난해 말 사티아 나델라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MS 클라우드 미디어 이벤트에서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공개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MS가 리눅스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과는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이후 MS는 완벽하게 달라지고 있다. 윈도 OS를 오픈소스로 개방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도 있으며, 적극적으로 오픈소스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닷넷 컴파일러 플랫폼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닷넷 서버 스택 역시 오픈소스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우주 시뮬레이션 도구인 ‘월드와이드 텔레스코프(Worldwide Telescope, WWT)를 오픈소스 프로그램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MS는 리눅스를 사랑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사진=MS)


한국MS 관계자는 “MS의 정책과 전략은 OSS(Open Source Software)를 지향하고 있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를 비롯해 오피스365 등도 일부 API를 공개하면서 보다 개방적인 정책을 펴고 있다”고 말했다. 

IBM 역시 오픈소스 지원에 적극적이다. IBM은 향후 10년간 빅데이터 분석 기술인 아파치 스파크(Apache Spark)를 대대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 10여 곳 이상의 연구소 3500여 명의 IBM 연구원과 개발자를 투입하는 한편 머신 러닝 기술인 IBM 시스템ML(SystemML)을 스파크 오픈소스 생태계에 기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파크 관련 100만 명 이상의 데이터사이언티스트와 데이터 엔지니어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베스 스미스 IBM 애널리틱스 분석 플랫폼 부문 총괄 사장은 “IBM은 지난 10년 간 오픈소스 혁신에 앞장서 왔다”며 “오픈소스의 힘이 고객가치를 창조할 기반이라고 굳게 믿으며 모든 사업에서 근원적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분석을 이끌 기초 기술 플랫폼이 될 스파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상화 업체인 VM웨어도 오픈소스 진영에 구애를 펼치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 구축을 위해 설계된 새로운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뿐만 아니라 오픈스택의 주요 멤버로 참여하면서 오픈소스에 힘을 쏟고 있다. 

EMC 역시 VM웨어, 피보탈 등과 협력하면서 강력한 오픈소스 지원 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특히 소프트웨어정의 솔루션인 ‘EMC 바이퍼 컨트롤러(ViPR Controller)’의 오픈소스 버전인 '프로젝트 카퍼헤드(Project CoprHD)'를 공개하기도 했다. 

HP 역시 오픈소스 프로젝트 뿐 아니라 거버넌스와 커뮤니티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오픈스택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SW시장은 오픈소스의 확산으로 인해 가격이 하락하고 있으며, 유통 모델, 지원 모델, 라이선스 모델 등이 변화하고 있다”며 “기존 라이선스 중심의 과금과 지원 체계는 더 이상 유용한 모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비즈니스 모델이 변하면서 기업의 핵심 경쟁력은 변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오픈소스를 배척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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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80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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