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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 감시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페타자카르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2-10 16:31:17 게시글 조회수 3205

2014년 12월 07일 (일)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갑자기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났다. 그때마다 정부는 홍수 규모를 파악해 즉각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보통 이를 위해 기상청 정보에 의지한다. 인도네시아는 실시간 데이터를 활용했다. 특히 시민들의 트윗을 분석해 홍수가 심한 지역을 알아내는 프로젝트 ‘페타자카르타’를 이번주부터 시작했다. 인도네이시아 재난경보청(BPBD)과 울런공대학교 소속 스마트인프라스트럭처연구소, 트위터가 함께 힘을 합쳐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리적인 여건상 홍수나 태풍 피해가 잦은 나라다. 2013년 1월엔 100만여명이 홍수 피해를 입었다. 홍수 피해가 날로 심해지자 인도네시아 재해경보청과 대학은 기술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고민 끝에 나온 것이 페타자카르타 프로젝트다. 페타자카르타는 크라우드소싱 데이터를 모으는 기술이다. 특히 SNS에 공유된 데이터를 활용해 어느 지역에서 홍수가 심해지고 있는지 지도에 시각화해서 보여준다. 이러한 지도를 정부가 함께 보면서, 필요한 대응책을 빨리 마련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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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는 홍수 피해가 낮은 나라다(사진출처:페타자카르타 소개 동영상)


페타자카르타는 사용자들이 페타자카르타 계정에 보낸 트윗을 이용한다. 이때 모든 트윗을 분석하지 않는다. 위치공유 기능을 켜놓은 트윗이나 위치정보를 따로 입력한 트윗만 분석한다. 또, 해시태그로 ‘banjir(반지르)’라고 입력한 트윗만 모은다. 반지르란 말은 인도네시아어로 ‘홍수’라는 뜻을 가진 단어다. 페타자카르타는 이런 특정 트윗을 분석해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어느 지역에서 홍수피해가 심해지고 있는지 자동으로 지도에 표시한다. 이티엔 투펀 페타자카르타 공동연구원은 “자카르타에서 모바일을 사용하는 인구는 약 2800만명”이라며 “이들 중 많은 사람들이 소셜미디어를 잘 활용하고 있다”라고 트윗 데이터를 활용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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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자카르타 계정으로 보낸 트윗중 해쉬태그에 ‘Banjir’라고 표시된 트윗을 홍수규모 분석때 사용한다
(출처: 페타자카르타 계정)


트윗정보 뿐만 아니라 홍수피해를 줄일 수 있는 사회 인프라 시설에 대한 정보도 함께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하수도 시스템이나 물이 내보낼 수 있는 길에 대한 정보도 함께 공유한다. 지도는 오픈스트리트맵을 활용했으며, 페타자카르타에서 모인 데이터는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게 공개했다. 해당 데이터들은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선스 ‘저작자표시-비영리(CC BY-NC) 4.0′을 따른다. 데이터는 API를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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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를 기반으로 홍수가 심한 지역을 즉각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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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자카르타를 데이터를 재난청에서 바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사진출차: 자카르타 재난청 트위터 계정)


페타자카르타는 2가지 기술을 활용했다. 먼저 트위터가 제공하는 ‘데이터 그랜트 프로그램’이다. 데이터 그랜트 프로그램이란 학계나 정부에서 트위터 데이터를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도와주는 정책이다. 이번 페타자카르타 프로젝트를 위해 트위터는 지난 우기시기에 발생했던 트윗 중에 홍수와 관련된 트윗 총 800만개를 분석해 페타자카르타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다른 기술은 ‘코그니시티’ 오픈소스다. 코그니시티 지리 정보 데이터를 실시간을 처리하는 오픈소스 프레임워크다. 이를 통해 트위터로 모은 데이터를 저장하고 웹에 결과물을 송출할 수 있게 도와준다. 호주 울런공대학교 소속 스마트 인프라 연구소가 코그니시티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원하는 사람 누구나 개발에 동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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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타자카르타 시스템구조(출처 : 페타자카르타 소개 문서)


페타자카르타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로 홍수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려고 한다”라며 “코그니시티는 쉽고, 간편한 기술이기 때문에, 다른 도시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페타자카르타 소개 인터뷰 영상 보기

페타자카르타 공식홈페이지
코그니시티 공식홈페이지
코그니시티 깃허브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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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14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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