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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오픈스택 프로젝트의 열기에 찬물을 끼얹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2-10-08 16:38:53 게시글 조회수 5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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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04일 (목)

ⓒ ITWorld,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가트너는 최근 오픈스택을 비평하는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기업들의 고조된 열기를 가라앉히고 오픈 소스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에 관한 오해가 IT 채택과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신화'로 향해가고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보고서를 작성한 가트너의 부사장이자 클라우드 컴퓨팅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리디아 렁은 오픈스택을 자신들의 잇속을 챙기기에 바쁜 여러 개발업체에 의해 들쑤셔지고 있는 어린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기술이라고 혹평을 가했다.

렁은 오픈스택의 열기를 따라 몰려든 개발업체들은 마케팅적인 이유로 이 플랫폼에 참여하고 있지만 정작 프로젝트의 발전을 위해 자사의 자산을 투자하는 데에는 인색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여러 개발업체 집단들이 내세우는 이익들이 서로 상충돼 프로젝트가 분열되고 이로 인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의 상호 운용성과 오픈스택 배포를 관리하는 서드 파티 그룹들의 지원이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픈스택 지지자들은 렁의 이런 주장에 동의하지 않았다. 지지자들은 오픈스택 재단(OpenStack Foundation)이 설립되고 최신 오픈스택 코드인 폴섬(Folsom)이 배포된 사실과 오픈스택의 미래 개발 계획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반기별 오픈스택 서밋(OpenStack Summit) 개최 계획이 발표되는 등 일련의 변화를 통해 항변했다.

오픈스택 재단의 행정 이사 조나단 브라이스는 가트너 보고서가 자신들의 시각과 매우 다르다고 말하면서 "그들의 비판은 여타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에도 적용될 수 있는 주장이며, 우리는 기술 변화의 분기점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렁의 주장 일부와 이에 대한 오픈스택의 반응을 소개한다.

렁 : 오픈 소스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Cloud Management Platform, 이하 CMP)을 둘러싼 과열된 반응은 일부 고객들에게 근거없는 믿음을 심어줘 기업들이 사설 클라우드 구축용 CMP 선택이나 서비스 공급업체로부터의 클라우드 IaaS 구매 과정에서 적절치 못한 결정을 내리도록 할 위험이 있다. 일부는 오픈스택이 오픈 소스라는 이유로 이것이 상업적 이해 관계로부터 자유롭고 광범위한 상호 운용성을 지원하는 대중적 공개 표준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 오픈스택은 상업적 이해 관계에 좌우되고 있으며 이의 비즈니스 전략은 이타적인 개인이 스스로 참여한 커뮤니티가 아닌 개발업체에 의해 결정되고 있다.

오픈스택 : 랙스페이스 비즈니스 및 기업 개발 사업부 부사장이자 오픈스택 재단 COO인 마크 콜리어는 "오픈스택을 과열됐다고 인식하는 것은 구경꾼들의 시각으로, 우리는 흥분이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표준이란 정말 부담스러운 말이다. 그러나 이는 오픈스택과 같이 일정 수준 이상의 채택 수준과 지위를 갖춘 프로젝트만이 정립할 수 있는 것이다. 오픈스택 재단의 제1 목표 역시 여기에 있다. 아직 구성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오픈스택 재단이지만 앞으로 하나의 조직으로 다양한 이해 관계들을 프로젝트 안에 한데 묶어내고 이를 통해 오픈스택의 발전을 도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렁 : 오픈스택은 대규모의 개발업체 커뮤니티(소스 코드 배포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많은 이들은 자체 하드웨어용 드라이버와 같이 독점적으로 각 개발업체에게 특화된 코드를 배포하며 개발업체 간 전환을 지원하는 공통 프레임워크 등의 상호 운용 구조 구성을 거부하고 있다. 개발업체 간의 이해는 어떤 기능이 어떤 방식으로 추가될 지를 정하는 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모든 개발업체들이 오픈스택의 기능이 자신들의 상품에 최적화되길 원하기 때문이다.

오픈스택 : 조나단 브라이스는 구성원의 규모 및 참여 증대가 프로젝트를 보다 강력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했다. 브라이스는 하나의 기업, 혹은 소수의 기업에 의해 관리되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는 이상적인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한 기업들은 오픈스택 코드를 활용해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기 때문에 그 소스 코드의 강화에 관심을 가진다고 주장했다. 브라이스는 "원하는 것은 어떤 기업의 어떤 상품이 아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을 원한다"고 말했다. 브라이스는 회원 업체들의 기여를 통해 오픈스택 코드에 추가된 기능은 설치에 선택권이 주어진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예를 들어 이번 폴섬 배포에서는 블록 스토리지(block storage)와 가상 네트워킹 기능이 추가됐지만 코드는 여전히 이들의 시행 없이도 동작한다.

렁 : 오픈스택 생태계를 통해 비즈니스를 운용하길 원하는 참여 개발업체들로 인해 개발업체 종속(vendor lock-in)이 발생할 수 있다. 즉 일반 CMP를 채택할 때와 마찬가지의 과정으로 오픈스택의 채택을 통해 특정 개발업체에게 종속되는 것이다. 사실 오픈스택은 널리 받아들여진 표준은 아니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서비스 어떤 측면에서 비교하더라도 오픈스택이 지원하는 솔루션 공급자의 규모는 VM웨어의 v클라우드(vCloud)에 비해 제한된 것이 사실이다. 실용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호환성을 제공하는 복수의 CMP를 갖춘(오픈 소스와 전용 플랫폼 모두에서) 아마존 AWS의 API가 가장 폭넓은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오픈스택: 브라이스는 많은 기업들이 오픈스택을 활용하고 또한 그 코드에 기반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지만, 각 업체들이 각자의 CMP을 개발할 때에 비해 보다 높은 상호 운용성을 갖출 수 있게 하는 기본 코드(base-level code) 활용의 공통 분모는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이스는 오픈 스택의 목표 가운데 하나로 오픈스택이라는 브랜드 명을 사용하는 상품들이 특정 컴포넌트를 포함해 상호 간의 운용의 공통 분모를 확대토록 하는 규정을 수립해 이와 같은 분열을 관리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 강조했다. 콜리어는 오픈스택의 최근 코드 개발 목표 가운데 하나는 사용의 편의성을 증진시키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이후의 오픈스택 코드의 관리 및 개선 가능성에 대한 건전한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렁 : 전반적인 프로젝트의 어려움은 많은 개발업체들이 자사의 오픈스택 관련 전략을 재평가하도록 만들었다. 오픈스택의 고객들, 즉 개발업체들에게서는 종종 오픈스택에 대해 매우 상반되는 공적/사적 평가를 내리는 모습이 보여지곤 한다. 이와 같은 평가의 부조화는 클라우드의 미래를 기대하며 프로젝트의 열기에 동참하려는 고객의 희망에서 기인한 결과물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써는 오픈스택 프로젝트는 상업적으로 의미 있는 시간 내에 안정적으로 상품을 생산해낼 수 있는 능력을 증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개발업체는 이런 오픈스택에 자사의 주요 엔지니어링 자산을 완전히 위탁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오픈스택 : 마크 콜리어는 폴섬이 65%의 기여율 증가를 이끌어냈고 또한 330명의 개발자들이 이 코드에 185개의 신규, 업데이트 기능을 추가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숫자가 모든 것을 말해줄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개발자들이 오픈스택에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브라이스는 그간 프로젝트를 주도적인 위치에서 이끌어왔던 랙스페이스의 기여율이 이전 버전의 경우 50% 수준이었던 반면 최신 배포에서는 30% 수준까지 감소했다고 소개하며 "기능은 늘어났고, 버그는 줄어들었으며, 랙스페이스에 대한 의존도 역시 감소했다. 이는 그만큼 다른 개발업체의 프로젝트 참여가 증가했다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렁 : 오픈스택 프로젝트에는 분명 여러 긍정적인 측면들이 있다. 이는 궁극적으로 상업적 견고함을 확보한 대형 오픈 소스 생태계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다. 오픈스택은 매우 짧은 기간 사이에 AWS와 VM웨어, 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스트럭처 생태계의 거물로 성장해왔다. 오픈스택 코드는 진정한 클라우드 스케일(cloud scale) 배치를 실현해냈으며 앞으로 기본적으로 저비용 CMP를 모색하는 이들에게 최상의 솔루션을 제공해줄 것이다. 개발업체들은 이 코드에 기반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이에 더해 일부 영역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기능 확장을 진행해나갈 것이다. 특히 오픈스택 재단의 출범은 그들이 그간 안고 있던 상호 운용성과 분열의 문제를 해결하는 실마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이를 통해 오픈스택은 일부 얼리 어댑터만의 전유물이 아닌 기업들을 위한 강력한 프로젝트 운영 및 관리 도구로써 시장을 주도하는 지위를 획득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오픈스택 : 콜리어와 브라이스 모두는 프로젝트의 현재 개발 상황에 만족스런 입장을 견지했다. 재단의 출범과 새로운 코드의 배포를 통해 개발업체와 사용자의 참여는 보다 증대됐다. 10월에는 오픈스택 서밋의 개최 역시 예정된 상태다. 콜리어는 "현재 시장의 흐름은 우리의 편이다. 오픈스택에게 지금보다 행복한 시기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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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7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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