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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3년 08월 20일 (화)

ⓒ 지디넷코리아, 송주영 기자 yong2@zdnet.co.kr



HP가 오는 10월 ARM을 채택한 저전력 마이크로서버 문샷을 출시한다. ARM 라이선스를 채택한 대형 서버업체의 초기 행보가 될 전망이다.

문샷 차기 제품 출시는 저전력 서버용 반도체 시장에서 인텔과 ARM의 경쟁 서막이 될 전망이다. HP의 저전력 서버 주력제품은 x86이 되겠지만 특화 시장에서는 ARM 서버로 시장을 공략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ARM은 올해부터 서버 시장에서의 세를 확대하는 중이다. 중국의 구글이라고 불리는 대형 포털 바이두 등 올해 의미 있는 서버 사례도 만들었다. ARM코리아 관계자는 “대형 포털업체인 바이두가 ARM 서버를 채택한 것은 사용 가능성은 인정받은 증거”라고 설명했다.

■HP, “ARM서버 특화시장 경쟁력 갖춰”

문샷 신제품 출시를 앞둔 HP는 ARM 서버가 특화 분야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다양한 기업용 솔루션을 운영할 수는 없지만 특화 시장에서는 저전력이라는 강점이 있다. 가령 범용 서버가 아닌 서버 1대, 단말기가 통합해 구현하는 통신용 인프라 등이 ARM 서버가 확산될 수 있는 분야다.

범용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기업 내에서 스스로 특화 기능을 구현한 애플리케이션은 ARM 프로세서를 지원하도록 구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ARM은 최근 오라클과의 제휴를 통해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고 이외 다양한 오픈소스 업체와도 협력중이다.

ARM의 대리전에는 반도체 업체인 칼세다가 나섰다. ARM은 라이선스만을 공급하고 서버용 CPU를 직접 만들지는 않아 서버 시장에서 인텔, AMD와의 경쟁은 칼세다가 대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칼세다는 ARM 코어를 통해 저전력 서버 시장을 공략하는 반도체 업체다

칼세다는 HP 문샷에 ARM CPU를 공급하는 업체다. 칼세다는 서버 업계에서는 HP 뿐만 아니라 델과도 협력중이다.

칼세다가 공급하는 서버용 반도체는 ARM의 코어텍스A15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코어텍스A15은 갤럭시S4의 ‘엑시노스5 옥타’에도 들어간 반도체 코어다. 주로 모바일에 많이 활용되는 반도체 코어다. 칼세다는 코어텍스A15로 서버 시장에서의 가능성을 평가받는다.

칼세다 외에는 모바일용 애플리케이션(AP) 업체이기도 한 마벨이 ARM 서버 진영에 합류했다. 마벨은 코어텍스A15를 기반으로 서버용 CPU를 개발했으며 이 서버를 중국 대형 포털 업체인 바이두가 쓴다.

■64비트 CPU 나오면 경쟁력 높아져

ARM 코어를 기반으로 한 서버용 CPU는 현재 32비트까지 지원한다. 64비트를 기반으로 하는 운영체제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ARM은 지난해 64비트 컴퓨팅을 지원하는 코어텍스 A50 시리즈를 발표한 바 있다. 통상 ARM 코어가 나오면 이를 채택한 CPU가 출시되기까지는 1년6개월~2년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ARM코리아 관계자는 “64비트 코어를 지원하는 A50 시리즈를 채택한 CPU가 나오면 서버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빠르면 연말, 내년 초에는 64비트 ARM CPU가 나올 것으로 전망했다.

ARM이 노리는 시장은 IT 환경의 변화다. 서버 시장의 저전력 추세는 ARM도 이 시장을 노려볼만하게 됐다. 서버용 CPU 시장 강자인 인텔은 저전력 시장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인텔은 오는 2015년 마이크로서버를 지원하는 저전력 CPU 시장이 전체 서버용 CPU 출하량의 1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생태계 부족은 시장 확대 걸림돌

시장 환경이 ARM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는 있지만 서버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기까지는 걸림돌이 있다. 서버 시장의 낮은 인지도, 검증되지 못한 플랫폼, 생태계 부족 등이 ARM이 서버 시장에서 넘어야 할 장애들이다.

ARM은 서버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다. 검증되지도 못했다. 인텔이 PC, 서버용 시장의 높은 점유율과 달리 모바일 시장에서는 1%에 미치지 못하는 낮은 점유율을 보이는 것처럼 서버 시장에서는 ARM을 채택한 제품이 거의 없다.

ARM코리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에서 ARM은 90%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지만 서버 시장에서는 점유율을 계산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 저전력 마이크로서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ARM이 서버용 CPU 시장을 파고든다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레노버 등을 아군으로 확보하고 차근차근 점유율을 늘려가는 것처럼 ARM도 칼세다 등의 아군을 통해 점유율을 늘려야 한다.

반도체 업체 이외에도 생태계는 소프트웨어 업체가 들어와야 한다. ARM은 이 역시 극복해 나가는 중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이 자바 프로그램에서 ARM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고 레드햇, 우분투 등도 ARM을 지원한다.

인텔의 시장 수성을 위한 공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해 말 6와트급 서버 프로세서인 아톰S1200을 출시하고 이후에도 저전력 서버용 CPU를 꾸준히 늘릴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제온이 본격적으로 합류했다. 8코어(옥타코어), 22나노 공정, 실버몬트 아키텍처를 적용한 제온 신제품도 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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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0820083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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