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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재단, 미국 정부로부터 예산 지원받는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9-22 22:39:45 게시글 조회수 2942

2015년 09월 18일 (금)

ⓒ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imc@zdnet.co.kr)


3년간 37억원 규모...온라인교육 기술 개발에 투입


비영리재단 모질라가 스마트시티 사업을 추진하는 미국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재단 측은 이를 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교육용 기술개발에 활용할 전망이다.


미국 지디넷은 17일(현지시각) 백악관이 '기가비트 도시'를 확장키 위해 320만달러(약 37억4천만원) 예산 편성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모질라가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으로부터 기가비트인터넷기술 연구, 개발, 확산을 위한 예산으로 3년간 320만달러를 받게 됐다고 전했다.


여기서 기가비트인터넷은 초당 데이터 전송 속도가 적어도 1기가비트는 돼야 한다는 개념을 구현하는 인터넷 환경을 의미한다. 즉 최저속도 1Gbps를 실현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필요로 한다.


최저속도 1Gbps는 얼마나 빠를까? 현재 KT가 월사용료 3만8천500원에 제공하는 '기가인터넷' 속도 역시 1Gbps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는 이론상 최대속도일 뿐, 최저 실사용 속도에 대한 보장은 아니다.


KT는 기가인터넷이 '기존 (가정용 초고속)인터넷보다 10배 넓어진 대역폭'으로 일반 TV화질(HD)보다 4배 선명한 화질이나 영화 1편 다운로드시 10배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고 주장한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미니메이커페어가 열렸다. 현장에서 기가비트 커뮤니티 펀드 프로젝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은 미니메이커페어에 참가한 어린이.

최근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에서 미니메이커페어가 열렸다. 현장에서 기가비트 커뮤니티 펀드 프로젝트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사진은 미니메이커페어에 참가한 어린이.


국내선 1Gbps가 겨우 10배 빠른 수준이지만, 가정용 초고속인터넷 보급률이 한국보다 저조한 미국은 상당히 극적인 변화를 기대케 한다. 현지 인터넷사업자의 표준 회선 대비 250배 빨라질 것이라는 게 미국 지디넷 설명이다.


미국 정부가 단순히 시민들에게 확 빨라진 인터넷만 보급하겠다고 모질라재단을 동원한 것은 아니다. 그랬다면 애초에 모질라재단이 아니라 인터넷회선을 파는 통신사들과 일을 벌이는 게 간편하다.


앞서 백악관은 지난 14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 명의로 '스마트시티' 이니셔티브(선도) 사업 승인을 발표했다. 1억6천만달러(1천868억원)를 투입해 현대 도시에 기가비트인터넷과 관련기술을 갖추도록 한다는 게 골자다.


미국 정부가 주창하는 스마트시티 개념은 교통체증 해소, 범죄와의 싸움, 경제성장 촉진, 기후변화영향 관리, 도시서비스 제공수준 향상 등 목표를 포함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선도사업에 따라 NSF와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스마트시티 솔루션을 연구개발하는 기업들에게 3천500만달러 규모의 예산을 지원해 왔는데 이번에 1천만달러를 추가 지원하게 됐다.


이를 통해 비영리재단인 모질라도 일부 예산을 지원받았고, 기가비트인터넷 확산을 위해 '하이브(Hive)'라는 일반 학생 대상 온라인 교육 커뮤니티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하이브는 학생들에게 기존 교실 환경을 넘어서 이벤트, 커뮤니티 학습, 오픈소스 학습도구를 활용해 기술과 혁신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스타트업과 다른 비영리조직의 참여로 운영된다.


모질라는 웹메이커 공식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지역 학급의 교사, 비정규 강사, 과학기술자 등을 웹의 첨단 분야 기술에 대한 공동 제작자이자 베타 테스터로서 활동할 수 있게 독려할 것"이라며 "웹은 기회와 발전의 가능성을 열고 배우기 위한 툴로 값을 헤아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가비트인터넷은 사람들이 인터넷과 웹을 더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이는 특히 학생들에게 온라인을 통한 배움의 기회를 넓혀 줄 수 있다는 게 모질라의 기대다.


모질라는 하이브커뮤니티 활동을 위해 지난해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초기 투자를 진행, 파트너 30곳과 함께 기가비트 애플리케이션 17종을 개발 및 시범 도입했다. 기가비트 애플리케이션에는 실시간 수질감시 시스템, 교실용 3D학습도구 등이 포함된다.


모질라는 하이브커뮤니티 프로젝트를 진행할 3번째 도시를 선정해 새로 지원받은 예산을 활용할 계획이다. 채터누가, 캔자스시티, 3번째 선정될 곳, 각 도시마다 사업을 진행할 첫해 15만달러씩이 편성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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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50918095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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