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SW 촉진? 문서포맷 오픈 시급“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6-30 14:54:53
2014년 06월 27일 (금)
ⓒ 지디넷코리아, 임유경 기자 lyk@zdnet.co.kr
정부가 특정 업체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여러가지 정책을 마련 중이다. 여기에는 2020년까지 개방형OS(일명 한국형OS)를 만드는 안도 포함돼 있다. 한국형OS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정부에서 HWP를 사실상 공공 문서 표준 포맷으로 사용하는 현실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25일 저녁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진흥원(NIPA)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공개SW 활성화의 조건으로 정부가 개방형 문서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토론회 좌장을 맞은 고건 이화여대석좌교수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에 대한 업데이트와 보안패치 제공을 완전히 중단하면서 특정 업체 기술 종속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며 "MS가 NT기술지원을 선언했던 10년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고 반복되고 있다"고 특정 업체에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컴퓨팅 환경 조성을 논의 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가 마련됐음을 설명했다.
토론회 패널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김두현 CP, LG전자 SW플랫폼 연구소장 민경오 전무, 공개SW협회 송상효 회장, 한국우분투커뮤니티 송현도 회장, 스마트앤소셜 이찬진 대표, 스마트 교육학회 허원 부회장, 미래부 임성민 팀장으로 구성됐다.
▲ 25일 공개SW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고건 교수는 정부 부처와 패널로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할 수 있게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토론회에선 문서 포맷을 공개 표준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첫번째 안건인 특정OS에 편중되지 않는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생될 수 있는 애로사항과 관련해서도 문서 포맷 표준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고건 교수는 "독일 뮌헨시가 공개SW(우분투)로 전환하면서 문서 포맷 표준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한국우분투커뮤니티 송현도 회장은 "문서포맷이 여러개가 있는데 HWP는 오픈 포맷이 아니다. 한컴에서는 오픈했다고 발표했는데 사실 그것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 6월 29일에 자사 바이너리 포맷인 HWP와 마크업 언어인 HWPML을 동시에 공개"했다는 설명과 함께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제대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공개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고건 교수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문서는 전국민이 100년지나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주제인 공공부분에서 공개SW 확산을 놓고 의견을 나눌때도 HWP가 언급됐다.
객석에 앉아 있던 윤현기씨는 "(공개SW)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얘기를 할 때 먼저 잘 못된 규제를 어떻게 없앨까를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아래한글이 사실상 국가표준으로 통하는 상황을 거론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공개SW에 대한 논의가 지원이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현실적인 문제로 일반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문서"라며 "현재 ODF는 MS와 오픈소스기반 오피스도 다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ODF만 가지고 작성해 어떤 오피스를 쓰든 전달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ODF는 모든 문서양식을 표준화하는 공개기준으로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오피스프로그램 상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으로 지정됐다. 한컴의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오픈소스 기반 리브레오피스, 오픈 오피스 등이 모두 ODF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특정 업체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표준화라는 의견도 공통적으로 나왔다.
고건 교수는 "우리가 과거 겪은 여러 시행착오들은 특정업체가 독점하면서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데서 발생했다"며 "될 수 있으면 공공 부분은 어떤 SW를 쓰라고 하기보다 인터페이스 표준화에 집중해야한다"고말했다.
25일 저녁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진흥원(NIPA)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도 공개SW 활성화의 조건으로 정부가 개방형 문서 표준을 도입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쏟아졌다.
토론회 좌장을 맞은 고건 이화여대석좌교수는 "지난 4월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XP에 대한 업데이트와 보안패치 제공을 완전히 중단하면서 특정 업체 기술 종속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며 "MS가 NT기술지원을 선언했던 10년 전에도 같은 일이 있었고 반복되고 있다"고 특정 업체에 기술에 종속되지 않는 컴퓨팅 환경 조성을 논의 하기 위해 오늘 토론회가 마련됐음을 설명했다.
토론회 패널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 김두현 CP, LG전자 SW플랫폼 연구소장 민경오 전무, 공개SW협회 송상효 회장, 한국우분투커뮤니티 송현도 회장, 스마트앤소셜 이찬진 대표, 스마트 교육학회 허원 부회장, 미래부 임성민 팀장으로 구성됐다.
▲ 25일 공개SW활성화 정책 토론회가 열렸다
고건 교수는 정부 부처와 패널로 참석한 인사들의 발언을 듣는 시간이 아니라 토론회에 참석한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발표할 수 있게 토론을 이끌었다. 이번 토론회에선 문서 포맷을 공개 표준으로 가야 한다는 의견이 많이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첫번째 안건인 특정OS에 편중되지 않는 컴퓨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발생될 수 있는 애로사항과 관련해서도 문서 포맷 표준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고건 교수는 "독일 뮌헨시가 공개SW(우분투)로 전환하면서 문서 포맷 표준 문제를 겪었다고 한다"며 이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이에 한국우분투커뮤니티 송현도 회장은 "문서포맷이 여러개가 있는데 HWP는 오픈 포맷이 아니다. 한컴에서는 오픈했다고 발표했는데 사실 그것 가지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글과컴퓨터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0년 6월 29일에 자사 바이너리 포맷인 HWP와 마크업 언어인 HWPML을 동시에 공개"했다는 설명과 함께 파일을 다운받을 수 있게 했다. 그러나 제대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공개가 아니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대해 고건 교수는 "국민의 세금으로 만든 문서는 전국민이 100년지나도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번째 주제인 공공부분에서 공개SW 확산을 놓고 의견을 나눌때도 HWP가 언급됐다.
객석에 앉아 있던 윤현기씨는 "(공개SW)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얘기를 할 때 먼저 잘 못된 규제를 어떻게 없앨까를 생각해보길 바란다"며 아래한글이 사실상 국가표준으로 통하는 상황을 거론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공개SW에 대한 논의가 지원이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며 "소비자 선택의 자유를 확장하는 방향으로 흘러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어 "현실적인 문제로 일반적인 컴퓨팅 환경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문서"라며 "현재 ODF는 MS와 오픈소스기반 오피스도 다 지원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가 ODF만 가지고 작성해 어떤 오피스를 쓰든 전달할 수 있게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ODF는 모든 문서양식을 표준화하는 공개기준으로 오픈 소스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한다. 오피스프로그램 상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국제 표준으로 지정됐다. 한컴의 한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오픈소스 기반 리브레오피스, 오픈 오피스 등이 모두 ODF 파일 형식을 지원한다.
▲ HWP포맷
특정 업체의 기술종속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점은 표준화라는 의견도 공통적으로 나왔다.
고건 교수는 "우리가 과거 겪은 여러 시행착오들은 특정업체가 독점하면서 시장의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데서 발생했다"며 "될 수 있으면 공공 부분은 어떤 SW를 쓰라고 하기보다 인터페이스 표준화에 집중해야한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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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4062614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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