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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체계 표준 방향 못잡고 `표류`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6-16 14:37:31 게시글 조회수 1173

2015년 06월 16일 (화)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공공데이터 API 방식 10%도 안돼 활용성 아날로그 수준 그쳐
공공기관도 ODF 사용 외면… IoT·클라우드 활용 '무용지물'


정부가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고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정작 관련 산업 기반이 되는 정보 체계 표준은 방향을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공공기관과 기업들이 사용하는 문서와 관련 자료 표준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아 활용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표준화되지 않는 자료는 디지털로 존재해도 아날로그 수준의 활용성을 넘지 못한다.


현재 정부가 데이터 활용 확산을 위해 운영하는 공공데이터포털(www.data.go.kr)에 등록된 공공데이터 1만7476건 중 70.19%에 달하는 1만2276건은 파일 데이터가 차지하고 있다. 이 파일 데이터를 IoT나 클라우드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변환이 필요하다. 파일데이터 중 개방형문서파일(ODF)을 지원하지 않는 파일도 상당수를 차지한다.


공공데이터로 등록된 HWP, DWG, CSV 등 확장자를 가진 파일을 보기 위해서는 변환 또는 별도 뷰어 프로그램이 필요하다. 공공데이터포털에 등록된 자료 중 파일 변환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는 전체 9.89%에 불과한 1730건 이었다.


전문가들은 향후 IoT, 클라우드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 수집된 정보를 표준화하고 API 형태로 가공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각 정보를 API로 제공하기가 어려우면 우선 국제 표준이 된 웹 부문의 HTML5와 ODF 방식만이라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웹문서의 경우 지난해 말 전세계 웹표준을 개발하는 국제단체 'W3C'가 HTML5를 표준으로 발표한 이후 빠르게 확산 되고 있다. 구글은 최근 자사 웹브라우저 크롬에서 불필요한 플래시 지원을 줄이고 HTML5를 권고한다고 밝힌바 있다. 정부도 HTML5에 맞춰 웹표준을 준수를 권장하고 있지만, 기존 구축된 홈페이지 중 상당수는 여전히 웹표준을 지키지 않고 있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데이터베이스를 비롯한 사무용 전자 문서를 위한 개방형 문서 파일(ODF)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ODF를 지원하는 문서는 특정 SW에 종속되지 않고 편집, 열람이 가능한 방식으로 정부는 ODF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만 실제 공공기관에서는 여전히 ODF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웹과 문서 표준을 정부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다. 특히, ODF는 유럽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벨기에는 지난 2006년, 덴마크는 2001년, 영국정부는 지난해 7월부터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문서에 대해 ODF를 지원하도록 지정했다. 해당 국가 정부기관에서 사용하는 문서는 ODF를 지원해야 하며, 편집 기능이 제외된 문서는 PDF나 HTML 형태로 제공해야 한다. 미국은 일부 주에서 ODF 사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2005년 메사츄세츠주에서 ODF를 도입한 이후 캘리포니아, 미네소타, 텍사스주까지 확대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부도 개방형문서파일과 웹표준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강제성이 없다 보니 대부분 자료들의 활용성이 떨어진다"며 "IT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운영체제와 기기, SW에 종속되지 않은 방식으로 자료를 저장·관리하는 방식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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