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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도입 투자수익률 높은 틈새부터 공략해야"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9-06 15:38:53 게시글 조회수 3633

2013년 09월 05일 (목)

ⓒ 아이뉴스24, 박계현 기자 kopila@inews24.com


한국HP "비즈니스-IT 조직 합의한 목표 도출도 전제조건"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단위 기술을 도입해라."

빅데이터 도입을 두고 고민에 빠진 기업들에게 전문가가 던지는 조언이다.

고영민 한국HP 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부문 부장은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CIO 서미트 2013(IDC코리아 주최)' 강연에서 "명쾌한 ROI(Return of Investment: 투자자본수익률) 없이는 빅데이터에 대한 투자를 받기 어렵다"며 "빅데이터를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관점보다는 스토리지 역량을 높이고 ROI에서 추가적인 가치를 찾는다는 관점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CIO들에게 "CFO 등 다른 회사 관계자를 설득하기 위해선 ROI로 증명하는게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저가의 경제성 있는 현실적 솔루션을 도입해 먼저 데이터를 구축하고, 데이터가 구축된 이후에 분석 단계로 나아가라"고 조언했다.

구체적 방법으로는 기존 데이터웨어 하우스들과 비슷한 성능을 내면서도 경제적 효과가 확실한 하둡 기반 시스템 구축을 제안했다.

하지만 경제적 효과를 확실히 거두기 위해선 데이터 압축을 통해 접근성을 개선하는 솔루션을 적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 사실. 하둡이 오픈소스 기반 솔루션이긴 하지만 막상 시스템을 구축해보면 투입되는 비용이 절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고영민 부장은 "한 텔코(통신사업자) 기업의 경우 3년 동안 88억원 정도를 들여 2천 테라바이트(TB) 규모의 하둡 기반 스토리지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이는 고가의 스토리지에 비해서도 싼 편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2천 TB를 저장하기 위해 5배 정도의 추가 공간이 필요해지면서 30 TB 노드 서버가 334개나 투입됐다.

고 부장은 "데이터 압축을 거치면 정형데이터의 경우, 압축률이 높아 20분의 1 정도로 사용 공간을 줄일 수 있고 투자 자체도 20분의 1 정도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이 방안은 고객들의 거래 이력, 보안 로그 등 데이터를 오래 보관할 필요가 있는 텔코 기업들에게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데이터의 사용 빈도는 높지 않더라도 데이터가 필요한 때가 되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고영민 부장은 "하둡 솔루션을 쓰더라도 용량 투자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압축 등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압축을 할 경우 속도가 더 느려질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물리적 접근량이 줄어들면서 데이터 처리 시간 자체는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쉬워 보다 빨리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날 자리에 참석한 CIO들은 빅데이터 활용의 고충을 토로했다. 데이터 활용의 목표가 잡혀 있지 않는 상황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같은 전문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다.

한 참석자는 "빅데이터를 도입해도 이를 분석해 내기가 쉽지 않다. 사내에서 빅데이터 주관 부서를 두고 IT 조직에서 해야 할지 비즈니스 조직에서 맡아야 할지를 두고 문제에 봉착했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대해 고 부장은 "빅데이터에 관심을 보이는 부서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누가 주도를 하느냐에 따라 방향성이 달라질 수 있다"며 "빅데이터를 잘 시작하고 효과를 인정받기 위해선 비즈니스,IT가 결합된 목표를 도출하는 '비즈니스 컨센서스'가 전제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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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770355&g_menu=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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