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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클라우드 동향] 삼성전자가 삼성SDS 클라우드 안 쓰는 이유?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9-23 17:41:57 게시글 조회수 4173

2014년 09월 22일 (월)

ⓒ 디지털데일리, 백지영 기자 jyp@ddaily.co.kr



삼성SDS는 삼성그룹의 IT를 담당하는 서비스 업체입니다. 몇 년 전부터는 그룹 내 IT인프라 자원을 통합하고 이를 빌려주는 형태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인 오픈스택을 기반으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계속해서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클라우드스택을 기반으로 별도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스택은 아파치 재단이 관리하는 또 다른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입니다. 삼성전자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도 함께 사용 중입니다. 삼성전자는 왜 삼성SD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쓰지 않을까요?


이와 관련해 업계에 떠도는 많은 얘기들이 있지만, 지난주 삼성전자가 개최된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에서 클라우드에 대한 양사의 시각차를 일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고가용성(HA)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삼성SDS는 서버나 네트워크 등의 물리적인 인프라를 이중화할 필요없이 장애시 이를 빨리 복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으며, 삼성전자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액티브-액티브 방식의 이중화로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S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현재 상암동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입니다. 향후에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삼성전자의 인프라가 삼성SDS로 흡수되기엔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밖에도 지난주에는 글로벌 IT업체들의 인수합병 소식이 이어졌는데요. SAP가 출장경비처리 SaaS업체인 콘커를, 시스코가 오픈스택 전문업체인 메타클라우드를 인수했네요.


아래는 지난주 국내에 전해진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주요 소식입니다.


◆클라우드에 대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묘한 시각차=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해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묘한 시각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와 삼성SDS가 그룹 내 단일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하지 않고 별도로 구축하는 배경으로 해설될 수 있다.


지난 16일부터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는 삼성 오프소스 컨퍼런스가 열리고 있다. 오픈소스에 대해 이틀 동안 약 40개의 세션 발표가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는 1000여명의 개발자 및 학생들이 모여 북새통을 이뤘다.


이 자리에서는 삼성그룹의 클라우드 전략도 엿볼 수 있었다. 첫째날 오후에는 삼성SDS가 오픈소스를 이용한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발표했으며, 둘째날 오전에는 삼성전자가 클라우드 구축 경험을 소개했다.


삼성SDS 안승규 수석은 ‘오픈스택, 그리고 프라이빗 클라우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픈스택의 특장점과 오픈스택을 통해 삼성SDS가 구축한 경험에 대한 내용이었다. 안 수석에 따르면, 삼성SDS는 지난 2011년 처음 오픈스택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현재는 최신 버전인 아이스하우스로 업그레이드한 상태다. 현재는 이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는 삼성 계열사들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오픈스택이 아닌 클라우드스택을 선택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스택을 병합해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했다. 오픈스택과 클라우드스택은 모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이지만, 오픈스택은 오픈스택재단이 관리하고 클라우드스택은 아파치재단 소속이다.


이 자리에서 한명주 연구원은 ‘클라우드스택 기반 최적화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한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현재는 3단계 사업 중이다. 올해 말까지 진행될 3단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대외 서비스 개발에 직접 인프라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 연구원은 클라우드스택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코드의 품질도 좋지만, 상용으로 사용하기에 좋은 아파치 라이선스와 카산드라 하둡 등 다른 아파치재단의 오픈소스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 클라우드스택 구축의 특징으로 “외부 협력사의 도움 없이 삼성전자 내부 역량만으로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서버에 전선 하나 꽂는 것까지 모두 내부적으로 해결했다는 것이다. 한 연구원은 “현재 성능 최적화 중이며, 응답속도가 중요한 앱들도 이 위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자체 클라우드 구축에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한 것도 흥미롭지만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두 회사의 시각차도 엿볼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고가용성(HA)에 대한 시각차가 대표적이다.


안 수석은 발표에서 “(서버 팜에서) 물리적 서버 네트워크의 이중화는 필요없다”고 밝혔다. 물리적 서버의 셧다운을 걱정해 이중으로 투자하는 것보다 언제든 서버가 셧다운 될 수 있다는 가정 아래 빨리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둬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환경이 모두 이중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자원 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 대기자원도 가용하는 액티브-액티브 형태로 구성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애플리케이션이 서버나 하이퍼바이저 셧다운을 예상하고 개발됐다면 이중화가 필요없겠지만, 애플리케이션이 이에 대한 준비가 없다면 아래 레벨(인프라)에서 (다운타임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업계 “스타트업을 잡아야 산다”=공개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사이에서 스타트업(신생 벤처) 유혹하기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IBM 등 클라우드 업체들은 최근 잇달아 스타트업 대상 무료 서비스를 선보이거나 특별 프로모션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자체적인 IT환경을 구축하고 있는 기존의 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 클라우드를 도입하기에 수월하기 때문이다.  또 클라우드의 가치를 가장 드러낼 수 있는 기업 형태가 스타트업이기도 하다. 미래의 고객을 미리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다.


구글은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각)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스타트업에 총 10만 달러를 지원하는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 for Startups)’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연 매출이 50만달러 미만, 500만달러 이하의 투자를 받은 업체가 대상이다.


구글 측은 “구글은 개발자들이 인프라 운영이 아닌 개발에 집중할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스타트업이 클라우드 플랫폼 크레딧 10만 달러, 24/7 고객 지원, 테크니컬 솔루션 팀의 도움을 제공받아 클라우드를 활용해 사업을 시작하고 아이디어를 키우는 것을 돕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업계의 절대 강자 아마존웹서비스(AWS)도 스타트업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해 출시된  '아마존웹서비스 액티베이트(Amazon Web Services Activate)'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은 모든 스타트업이 사용할 수 있는 ‘셀프 스타터 패키지’와 일정 기준을 갖춘 스타트업이 사용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패키지’로 나뉜다.  셀프 스타터 패키지는 ▲AWS 무료 사용 티어(AWS Free Usage Tier) ▲한달 간의 개발자 레벨 AWS 서포트(AWS Support) ▲웹 기반 교육 및 진도에 따라 진행되는 랩 ▲AWS 스타트업 포럼 ▲엄선된 타사 제공 제품 할인 등이며, 포트폴리오 패키지는 ▲AWS 크레딧 ▲최대 1년간 제공되는 비지니스 레벨 AWS 서포트 ▲클래스 랩들과 크레딧 등을 제공하는 웹기반 강사 주도형 교육 ▲스타트업 포럼 참석의 특권 ▲엄선된 타사 제공 제품 할인 등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2008년부터 ‘비즈스파크((BizSpark)’라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비즈스파크는 스타트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술, 마케팅, 인지도 상승 등에 도움을 제공하는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과거에는 윈도 운영체제나 오피스 소프트웨어, 비주얼스튜디오 개발도구 등을 지원했지만, 최근에는 MS의 공개 클라우드 서비스인 윈도 애저도 비즈스파크 지원에 포함됐다. 설립 5년 미만, 연 매출 5억 이하의 소프트웨어 기업은 매달 150달러의 윈도 애저 사용료를 지원받을 수 있다. 또 일정 기준 이상의 스타트업은 ‘비즈스파크 플러스’로 선정돼 연간 최대 6만달러의 사용료를 지원 받는다.


소프트레이어 인수를 통해 공개 클라우드 시장에 뛰어든 IBM도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카탈리스트’를 가동 중이다. 카탈리스트에 선정되면 IBM 소프트레이어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1년간 월 단위 호스팅 크레딧을 받아 전용 서버, 클라우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킹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원 대상은 ▲인터넷 기반 제품, 서비스를 취급하는 스타트업 ▲소프트레이어 에코시스템(ecosystem) 투자자나 자문의 추천을 받은 기업 ▲소프트레이어가 참여하는 인큐베이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의 회원사 등이다.


클라우드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성공한 스타트업은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의 인프라를 가지고 시작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면서 “입점한 스타트업이 성공할 때 그 클라우드 서비스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 왓슨 애널리틱스…“지난 10년간 가장 중요한 발표”=IBM이 자사의 인지컴퓨팅 ‘왓슨’을 활용한 분석 서비스를 내놨다. IBM이 스스로 최근 10년 간 가장 중요한 발표라고 강조할 정도로 심혈을 기울인 서비스다.


18일 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은 자연어 처리 기술을 기반으로 한 인지서비스 ‘왓슨 애널리틱스(Watson Analytics)’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규모가 작은 일반 기업들도 제품의 판매 실적을 올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성사 가능성이 높은 계약 등 현실적인 질문들의 고도의 예측 기술 및 시간 분석 툴 등을 통해 도출할 수 있다.


단순한 스프레드시트 수준을 넘어 고도의 시각적 분석 데이터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데이터 정제, 데이터웨어하우스(DW) 서비스 등 광범위한 자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데이터 활용이 많은 마케팅, 영업, 관리, 재무, 인사 등 일반 기업 담당자들에 맞춰 데이터 가공, 예측 분석, 시각적 스토리텔링 등이 자동화됐다는 설명이다.


각각의 분석과 데이터 업무를 처리하기 위해 제각기 다른 분석 도구를 사용해야 했던 것과는 달리, ‘왓슨 애널리틱스’는 클라우드 상에서 기업 데이터와 분석 능력을 통합해 손쉽게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예측 분석을 활용해 연관된 주요 사실들을 밝히고, 예측하지 못했던 패턴이나 관계를 찾아낸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질문과 더 나은 통찰력을 이끌어내 가장 문제가 되는 비즈니스 부분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무엇보다 기업과 인간의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자는 찾고자 하는 것을 간단히 키보드로 입력만 하면 된다. ‘왓슨 애널리틱스’는 어떤 현상이 왜 발생했는지, 어떤 현상이 발생할 것인지에 대해 친숙한 비즈니스 언어로 결과를 제공해 준다는 것이 IBM 측의 설명이다.


‘왓슨 애널리틱스’는 다른 IBM 클라우드 솔루션과 마찬가지로 소프트레이어를 통해 호스팅된다. IBM 클라우드 마켓 플레이스를 통해서도 이용 가능하다.


또한 IBM은 이를 IBM 블루믹스에서도 사용 가능하게 만들어 개발자와 ISV(독립소프트웨어업체)가 그들의 애플리케이션에 왓슨 애널리틱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현재 베타테스트 사용자는 ‘왓슨 애널리틱스’ 일부 기능을 30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올해 말부터 부분 유료화 방식 및 프리미엄 패키지 방식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밥 피치아노 IBM 수석 부사장은 “’왓슨 애널리틱스’는 이동이 잦은 영업사원에서부터 최고경영자까지 모든 기업인들이 패턴을 찾고 아이디어를 좇고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IBM은 찾고자 하는 해답과 원하는 분석 및 필요한 형태의 데이터 간의 장벽을 없앴다”며 “인간의 인지력을 확장시켜주는 왓슨 기반의 분석과 빅데이터의 광대한 잠재력, PC와 스마트폰으로의 클라우드급 전송이라는 세가지 조합은 빅데이터 역사에서 엄청한 혁신”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잇3.0’ 출시한 토종업체 이노그리드…오픈스택과 맞짱?=토종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이노그리드가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가능한 IaaS 솔루션 ‘클라우드잇 3.0’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노그리드는 외산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과 비교해 우수한 기술지원 장점을 내세워 시장 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픈스택 등의 오픈소스 플랫폼과도 충분히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18일 이노그리드가 개최한 ‘클라우드 컴퓨팅 컨퍼런스2014’에서 만난 조호견 대표는 “지난 5년 간 축적해온 클라우드 기술 및 운영 노하우를 통해 최근 클라우드잇 3.0버전을 내놨다”며 “창립 10주년을 맞이하는 2016년에는 기업공개(IPO) 등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클라우드 기술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이노그리드는 2009년부터 본격적인 클라우드 플랫폼 개발에 나섰고 2011년 중소중견기업(SMB) 대상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잇’을 내놓게 된다. 이후 2.0, 2.5버전을 거쳐 이번 3.0 버전에서는 국내 환경에 적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이 가능한 통합플랫폼솔루션으로 발전시켰다. 물론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계속해서 제공 중이다.


그동안 범정부 클라우드 컴퓨팅 테스트베드 구축을 비롯해 한전KDN의 데스크톱 가상화(VDI), 대검찰청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사업 등을 수행했다.


이번 클라우드잇 3.0에서는 기존에 지원했던 하이퍼바이저 젠(Xen)이외에도  KVM을 추가했다. 추후 VM웨어나 MS 등의 하이퍼바이저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2.5버전과 대비해 고가용성(HA)과 확장성이 강화됐고, 워크로드 밸런싱이나 오토 스케일링, 각 가상자원(VM)에 대한 알람 기능 등도 제공한다.


이밖에 사용자경험(UX)을 강화한 관리 콘솔이나 써드파티 지원을 위한 API 등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전산 인프라 통합이나 기존 호스팅업체들의 클라우드 전환, 손쉬운 SaaS나 PaaS 환경 구성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빌링(결제) 모듈만 추가하면 호스팅 업체들이 기존 호스팅 서비스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도록 했다.


조 대표는 “현재로써는 오픈스택(노바)을 레드햇 운영체제(OS)에 통합해 제공하려는 곳 등을 경쟁관계로 보고 있다”며 “그러나 오픈스택 기술이 성숙되면 향후 충분히 협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밖에도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계해 클라우드잇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함께 인프라 운영이 가능한 커넥터 출시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AP, 출장비용처리 SaaS 기업 ‘콘커’ 인수…역대 최대 금액 인수=SAP가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업체인 ‘콘커 테크놀로지스’를 품에 안았다. 콘커는 법인 고객의 여행 및 경비처리를 클라우드 서비스 방식으로 제공하는 업체다. 인수 금액은 약83억달러에 이른다.


18일(현지시간) SAP은 미국법인인 SAP 어메리카를 통해 콘커 인수를 위한 최종 협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콘커는 그동안 SAP, 오라클 등과 인수협의를 벌이고 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993년 미국 씨애틀에 설립된 설립된 콘커는 4200개 고객사의 약 2만3000명의 기업에 출장 경비 처리 등을 손쉽게 할 수 있는 SaaS 모델을 제공해왔다. 매출은 약 7억달러 수준이다.


SAP는 현재 전세계 26만1000개 이상 기업에 자사의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업계에서는 SAP가 자사의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연간 6억달러 이상의 e-커머스 결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빌 맥더모트 SAP CEO는 “콘커 인수를 통해 회사 간 미래 비즈니스의 혁신을 위한 큰 움직임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SAP의 콘커 인수는 SAP 역사상 가장 큰 인수가를 지불한 것이다.  앞서 지난 2012년 인수한 아리바의 경우도 인수 금액은 43억달러에 불과했다. 올초에도 SAP는 직원계약관리업체인 팰드글래스를 인수히기도 했다.


◆시스코, 오픈스택 한발 앞으로…‘메타클라우드’ 인수=시스코시스템즈가 오픈스택 전문기업인 ‘메타 클라우드’를 인수했다.


메타 클라우드는 오픈스택을 기반을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돕는 업체다. 이른바 ‘서비스로서의 오픈스택(Openstack-as-as-Service)’ 라는 독특한 모델을 제공하고 있다.


시스코 측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인터 클라우드’ 비전을 더욱 가속화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시스코는 10억달러를 투자해 전세계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를 연결시킨다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오픈스택이 현재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이를 구축,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진 메타클라우드가 인터 클라우드 전략을 실현시키는데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메타클라우드의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원격 관리 모델은 시스코의 클라우드 여정을 가속화하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힐튼 로만스키 시스코 전략 개발 담당 부사장은 “클라우드 컴퓨팅은 온프레미스 IT 구조를 프라이빗과 퍼블릭클라우드, 온프레미스 어플리케이션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IT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IT지형을 극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타클라우드의 기술은 고객들에게 클라우드로의 전환 과정에서 선택권, 유연성, 데이터 거버넌스 등을 위한 여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인수는 내년 1분기 중 완료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라우드 기반 ‘정부3.0’, 보안은 문제없나=올해부터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정부3.0 클라우드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놓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클라우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정보유출, 재해복구 등의 보안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구축했다가는 보안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관에서 열린 ‘전자정부 민관협력 포럼’에서 정수환 숭실대 교수<사진>는 “클라우드 기반 전자정부3.0을 구현하는데 외산을 사용할 수는 없는 일이다. 우리의 힘으로 제대로 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구축한 뒤 그 위에 전자정부3.0을 올리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전행정부는 지난달 27일 ‘정부3.0 클라우드 종합계획 수립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계획에 따라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개인PC에만 담겨 있던 자료가 범정부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관리되고 다른 부서, 다른 부처의 지식과 정보들을 마치 도서관에서 책이나 논문을 검색하듯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는 ‘범정부 지식행정 생태계’가 구현될 예정이다.


정 교수는 이번 클라우드 기반 정부3.0 사업에서 보안문제를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안이 보장되지 않는 서비스는 순식간에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그는 “현재 클라우드 가상화 취약점, 정보위탁과 접근제어 취약으로 인한 데이터 유출, 오픈소스 취약점, 분산처리의 어려움 등 많은 문제점이 산재해 있으며 이를 뒷받침 할 정보보호 프레임워크의 부재도 걸림돌”이라며 “클라우드로 간다는 것은 기존의 시스템과는 전혀 다른 체계로 변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존의 이론(메카니즘)으로 접근해서는 낭패를 보기 쉽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정부3.0은 여타의 서비스와 유사하게 가상화 인프라에 가상머신(VM)이 돌아가는 형태로 만들어지게 된다. 그 뜻은 하이퍼바이저(Hypervisor) 공격이나, 교차VM에 의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정 교수는 “클라우드상에서 근접한 VM에 접근해 데이터를 유출하는 등의 공격을 감안해야 한다. 보안을 위해 가상화된 운영체제 위에 백신을 설치할 경우에도 커널(Kernel)에서 움직이는 악성코드를 잡을 수 없다는 점도 고민할 부분”이라며 “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형태의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해 정보유출을 미연에 방지해야 할 것이며, 성능의 이슈가 있더라도 데이터 암호화를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부3.0이 오픈소스 기반으로 구축되는 것에 대한 문제점도 정 교수는 지적했다. 그는 “오픈소스 기반 구축시 라이선스에 따라 변경된 소스를 공개해야하는데 이 부분도 우려스러운 점”이라며 “특히 최근 하트블리드(Heartbleed)와 같이 오픈소스 코드 상 보안취약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고민도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에서는 정보의 집중과 단말 다양성에 대한 정보유출도 고민해야 한다. 단말 분실과 같은 문제 발생 시 막대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정 교수는 “모바일 접속이나 원격접속과 같은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SSLVPN과 같은 보안솔루션을 반드시 도입해야 한다”며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을 통제할 수 있는 방화벽(차세대방화벽 등), 디도스 장비 등 레거시 보안솔루션도 구축해야 보다 안전한 정부3.0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무엇보다도 정부3.0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발생 가능한 사안에 대한 법적 규제가 뒷받침 돼야 한다는 주장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현재 서비스 제공자를 위한 정보보호 프레임워크가 있으나 상세한 내용이 정립되지 않아 혼란스러움을 겪는 사업자가 많다”며 “기술적 관리적 프로세스에 대한 정립을 비롯해 거버넌스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삼성SDS, 오픈스택 공헌도 세계 12위= 삼성SDS가 오픈스택 공헌도 전 세계 12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스택은 전세계에서 가장 있기 있는 오픈소스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17일, 오픈스택 클라우드 커뮤니티 분석툴 ‘스택칼리스틱’에 따르면 가장 최신 오픈스택 버전인 ‘아이스하우스’를 기준으로 삼성SDS는 2094리뷰를 기록해 공헌도 12위를 기록했다.


오픈스택 클라우드 공헌도는 버전 업그레이드 시 소스코드 공개, 버그 수정, 커뮤니티 참여도 등으로 평가한다. 공헌도가 높다는 것은 오픈스택 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한다는 의미다.


레드햇과 HP가 각각 1,2위에 올랐으며 IBM, VM웨어 상위권을 포함됐고, 섬성SDS보다 한 단계 위인 11위에는 시스코가 포진했다.


아이스하우스 직전 버전인 하바나에서 삼성SDS의 공헌도는 90위에 불과했지만, 내부적으로 오픈스택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오픈스택 공헌도도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SDS는 오픈스택 프로젝트 중에서 뉴트론(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 영역) 등 기술적으로 성숙되지 못한 일부 영역만 제외하고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SDS는 현재 오픈스택 기반으로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계열사를 대상으로만 서비스 중이다.


삼성SDS에서 오픈스택을 담당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는 계열사만 대상으로 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 막아놓은 것은 아니다”면서 “(경영진의) 판단이 있으면 외부 서비스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MD, 캐노니컬과 오픈스택 기반 통합솔루션 공동 출시=AMD(www.amd.com)는 리눅스 OS 개발사인 캐노니컬과의 협력을 통해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솔루션은 AMD의 씨마이크로 SM15000 서버와 우분투 LTS 14.04 및 오픈스택을 탑재한 것으로, 이는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 연산에 있어 업계 기록을 달성했다는 주장이다. 실제 MAAS(Metal as a Service)와 주주 및 우분투 LTS 14.04와 오픈스택를 사용하여 12만8000개의 가상서버(VM) 확장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복잡한 오픈스택 기술 구축 과정을 간소화하고,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을 단 몇시간 내로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주문형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그래픽유저인터페이스(GUI) 환경도 제공한다.


디라지 말릭 AMD 부사장이자 데이터센터 서버 솔루션 부문 총괄 매니저는  “전문 서비스를 위한 추가 비용이나 인력이 발생하지 않고도 간편하게 오픈스택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에 대한 업계의 요구가 높다”며 “SM15000 서버와 우분투 LTS 14.04 및 오픈스택은 이를 충족시키는 뛰어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존 제노스 캐노니컬 클라우드 채널 및 제휴 부문 부사장은 “이번 오픈스택 솔루션 번들은 차세대 워크로드를 위한 스케일아웃 클라우드 기술을 도입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보다 향상된 속도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아시아클라우드협회와 협력 강화=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KACI, 회장 송희경)는 아시아클라우드컴퓨팅협회(ACCA)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ACCA는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클라우드 컴퓨팅 도입과 관련된 보안, 개인정보보호, 컴플라이언스와 법적 규제, 라이선스 모델, 서비스 수준 등을 포함한 다양한 제반과제와 지역 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목적으로 지난 2010년 설립된 단체다.


현재 시스코를 포함해 다이멘션데이타, EMC, MS, 넷앱 랙스페이스, 텔스트라, 버라이존 등 12개 기업이 임원사를 맡고 있다.


양 협회는 이번 MOU 체결을 통해 ▲각 시장의 기술 동향, 표준화 및 정책 관련 정보와 연구자료 공유 ▲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역량 강화 교육 프로그램 초대  ▲대외 활동에 대한 정보 공유 및 지원 등아시아 시장에서의 글로벌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KACI는 ACCA의 아시아 국가대상 정책제언, 연구 사업과 컨퍼런스 등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협회의 국제사업 및 회원사의 해외진출을 가속화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송희형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장은 “이를 통해 아태지역의 클라우드 산업 활성화를 저해하는 보안, 개인정보보호, 법적 규제 등의 해결을 위해 힘을 모을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회장사를 맡고 있는 시스코 아태지역 버니 트루델 최고기술책임자(CTO)도 “한국은 클라우드 산업만이 아니라 전 IT업계 전체가 주목하는 시장”이라며  “ACCA는 국내에서 클라우드산업이 정착하고 활성화 되는데 기여하고자 하며, 이번 KACI와의 파트너십은 이런 ACCA의 미션에 있어서 아주 중요한 첫 단추”라고 강조했다. 


◆벨연구소, 미국 실리콘밸리에 클라우드·SDN 전담 연구소 설립=알카텔루슨트 산하 연구 기관인 벨 연구소(Bell Labs)가 미국 기술 혁신의 중심인 실리콘밸리에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전담 연구소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지역에 위치한 이 연구소는 글로벌 고객을 위한 신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네트워크는 주로 음성과 데이터 등 특정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설계됐지만, 클라우드 시대가 도래하면서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신규 서비스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망을 설계, 최적화해야 할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연구소는 미래형 네트워크 구축에 핵심 역할을 할 SDN(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에 연구 중점을 두고 있다.


알카텔루슨트 벨 연구소는 엔드유저들의 요구 사항과 행동 변화를 기반으로 망이 어떻게 진화해 나가야 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설 연구소에서는 벨 연구소 연구원은 물론, 대학, 연구기관, ICT 회사 등과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스타트업 기업과 같이 유연한 연구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이스라엘에 벨연구소 가상화 연구소(Virtualization Research Facility)에 이어 7월에는 영국에 캠브리지 비디오 연구소(Cambridge video facility) 열었으며, 이번 실리콘밸리에 올해 들어 세번째 연구소를 오픈했다. 초대 소장에는 벨연구소의 컨설팅 SDN/NFV(네트워크기능가상화) 그룹 총괄인 산제이 카마트(Sanjay Kamat)가 임명됐다.


알카텔루슨트 CTO 겸 벨 연구소 사장인 마커스 웰던(Marcus Weldon)은 “클라우드 서비스는 통신 산업 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생활하고 일하고 소통하는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것이다. 이번 연구소 신설로 알카텔루슨트는 성공적인 IP 솔루션 사업, 그리고 SDN 전담 사내 조직인 누아지네트웍스(Nuage Networks)를 통한 실제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기술로 미래를 변화시켜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IBM, PaaS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출시=한국IBM(www.ibm.com/kr 대표 셜리 위-추이)는 ‘프라이빗 모듈러 클라우드(Private Modular Cloud, 이하 PMC)’를 국내에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PMC는  플랫폼서비스(PaaS)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인프라와 미들웨어를 통합시켜 자동화된 클라우드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IBM 표준 아키텍처를 채용할 경우, 몇주 내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가능하며, 사용자 스스로 프로비저닝과 디프로비저닝을 빠르게 실행해 서비스 개발 및 출시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200여개의 자동화돼 있는 플랫폼 소프트웨어와 패턴들을 제공해 사용자가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에 맞추어 소규모에서 몇천대의 가상머신(VM)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기존에 사용중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상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변성준 한국IBM 엔터프라이즈 인프라스트럭쳐 서비스 사업본부장은 “클라우드 시장 중에서도 프라이빗 클라우드 시장은 2016년까지 연평균 18.7%씩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PaaS형태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공을 본격화해 국내기업들이 IT운영에 대한 부담은 줄이고 비즈니스 핵심 과제에 보다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피네라, 메트로 클라우드 전송 플랫폼 ‘클라우드 익스프레스’ 발표=인피네라가 메트로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광 전송 통신 플랫폼인 ‘클라우드 익스프레스(Cloud Xpress)’를 발표했다.


이 플랫폼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간 빠른 연결과 효율적이 운영을 보장하는  2랙유닛(RU)의 소규모 스택형 장비다. 이 제품 출시로 인피네라가 대규모 메트로 애그리게이션 제품을 출시할 것이란 업계 전문가들과 시장 분석가들의 당초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인피네라는 18일 홍콩 하버 그랜드호텔 카오룽(Kowloon)에서 아시아태평양지역(APAC) 기자들을 초청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업자나 대규모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운영기업을 위한 ‘클라우드 익스프레스’ 플랫폼을 대대적으로 소개하고, 관련시장 선점에 나선다.


대도시 지역 내에 위치한 여러 데이터센터를 서로 연결하는 이 장비는 높은 대역폭을 연결하는 작업을 단순화시키고, 전력과 공간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피네라에 따르면, 개인사용자와 기업들은 애플리케이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클라우드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클라우드 채택이 늘어나면서 대형 통신사업자들은 유입되는 트래픽이 증가되고 있다는 점을 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 엔드유저의 요청으로 인해 데이터센터 간에 발생하는 트래픽은 자체 트래픽에 비해 10배에 달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메트로 클라우드에 고용량 전송 솔루션을 구축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는 작고 적재 가능한 플랫폼으로 이같은 사례를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개발됐다. 단순한 운영, 거대한 전송 용량과 저전력 소비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고밀도를 지원하는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는 2개의 RU에 초당 1테라비트(Tb)의 인풋/아웃풋 수용력을 지니며 500기가비트까지의 라인 사이드(line-side)수용력과 10GbE, 40 GbE, 100 GbE의 클라이언트 사이드 인터페이스의 믹스가 가능하다. 최소한의 공간을 활용해 메트로클라우드의 확장이 필요한 네트워크 사업자에게 42RU 랙당 21Tb의 인풋/아웃풋의 수용력을 지원한다. 


‘클라우드 익스프레스’는 현재 구매는 가능하지만 고객 테스트를 거치는 중이며, 오는 10월에 상용화 버전을 계획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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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daily.co.kr/cloud/news/article.html?no=122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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