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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A부터 스마트폰까지' 모바일용 리눅스 역사 총정리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7-30 15:53:18 게시글 조회수 4237

2013년 07월 30일 (화)

ⓒ CIO Korea, Bryan Lunduke | Network World


스마트폰 OS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는 가운데,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 시장을 압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것이 항상 원활하게 진행되는 것은 아니다. PDA부터 스마트폰까지 모바일 기기용 리눅스의 역사를 되돌아 보자. 그리고 각 시스템의 스크린샷을 통해 당시 시스템이 어떠했는지를 살펴보도록 하자.



퍼밀리어 리눅스(Familiar Linux)
컴팩(HP에 인수됨)이 지난 2000년에 출시한 PDA인 아이팩(iPAQ)을 기억하나? 기기 자체는 괜찮았지만 구동하는 OS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퍼밀리어 리눅스에 관해 알아보자. 첫 버전(0.1... 퍼밀리어는 실제로 버전 1.0을 달성하지 못했으며 2007년에 7년 만에 버전 0.8.4라 막을 내렸다)은 2000년 5월에 등장했으며 GNOME 플랫폼환경을 구동했다.


오픈자우루스(OpenZaurus)
2001년 12월, 샤프는 리눅스가 탑재된 자사의 첫 PDA 제품인 자우루스 SL-5000D를 출시했다. 큐토피아(Qtopia) 환경에 206 MHz ARM 프로세서, 32MB RAM, 멋진 천연색 스크린 등으로 무장하고 트랙볼과 물리적 키보드까지 갖춘 이 기기는 많은 매니아들의 로망이었다. 오픈자우루스 프로젝트는 최신 상태를 유지하고 개발자와 매니아들이 원하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매모(Maemo)
2005년 11월, 노키아는 N770 휴대용 태블릿을 공개했다. 그리고 모바일 기기에 초점을 맞춘 데비안(Debian) 및 GNOME 기반의 리눅스 배포판인 매모를 탑재했으며 힐돈 데스크톱(Hildon Desktop) 환경을 사용했다. 이것은 완전한 기능을 갖춘 손 안의 데비안 데스크톱이었다. 심지어 지금도 필자는 이 기기를 볼 때면 눈물이 앞을 가린다. 수 년 동안, 이 시스템은 많은 업데이트와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지금도 왜 노키아가 윈도우폰 대신 이것을 선택했는지는 의문이다.


앙스트롬(Ångström)
모바일 및 임베디드에 초점을 맞춘 유사한 목표와 구조를 지닌 여러 리눅스 배포판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할까? 이것들을 하나로 합쳐서 앙스트롬(Ångström)을 만들면 된다! 오픈자우루스의 계보를 잇는 이 배포판은 2007년 4월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지난 수 년 동안 업데이트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오픈판도라(OpenPandora) 휴대용 게임기 등 일련의 소비자용 하드웨어에서 사용되고 있다.


오픈모코(Openmoko)
앙스트롬을 전신으로 구성된 오픈모코 팀은 2007년에 완전한 무료 (그리고 GPL 라이선스 방식의) 스마트폰 시스템을 개발했다. 그리고 어떤 면에서는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들이 개발한 네오 프리러너(Neo Freerunner)는 2008년 7월에 출시되었다. 여기에는 GTK, Qt, X.org 등의 표준 리눅스 키트가 동원되었다. 안타깝게도 해당 프로젝트는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지 못했으며 2009년 중반에 개발을 중단했다.


안드로이드(Android)
2008년 10월, 안드로이드가 태어났다 (그리고 당시에는 이런 모습이었다). 지금은 지구상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모바일 플랫폼으로 2013년 1분기 현재 총 스마트폰 판매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5년 만에 70%를 달성한 성적은 그리 나쁘지 않다. 물론, 안드로이드가 진정한 리눅스라고 말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 리눅스 커널(Kernel)을 사용하긴 하지만 안드로이드는 맞춤형 자바 기반의 환경에 가까우며 다른 리눅스 데스크톱 및 모바일 배포판과 유사점이 거의 없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리눅스의 계보를 잇는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웹OS(WebOS)
팜OS(PalmOS)가 1990년대에 진정한 PDA 시장을 개척했다. 하지만 해당 시스템은 점차 노후화됐고 팜은 웹OS로 미래를 준비했다. 2009년 1월에 출시된 웹OS는 리눅스 커널에 기초하고 있었으며 애플리케이션은 기본적으로 HTML 및 자바스크립트로 개발되었다. 이런 면에서 웹OS는 안드로이드와 유사했으며, 단지 자바 대신에 웹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과 멋들어진 인터페이스가 다른 점이었다. 사실, 웹OS가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지만, 인기를 얻지도 못했다. 그리고 그 미래는 모바일 기기 대신에 기본적으로 TV 세계를 향하고 있다.


플라즈마 액티브(Plasma Active)
‘데스크톱 리눅스’를 생각할 때 많은 사람들이 KDE를 떠올릴 것이다. 플라즈마 액티브는 2011년 10월에 처음으로 출시된 KDE의 모바일 버전이다. (큐토피아와 마찬가지로) Qt에 기반한 플라즈마 액티브는 화려하며 KDE와 스타일도 다르다. 현재, 기본적으로 플라즈마 액티브를 탑재하는 기기는 존재하지 않지만, 넥서스 7(Nexus 7)등의 기존 태블릿에는 설치할 수 있다.


타이젠(Tizen)
2012년 1월에 처음 등장한 타이젠은 복잡한 시스템이다. 본래 이 시스템은 (리눅스 커널, 웹키트(WebKit)에서 구동하는 웹 기반의 앱 등) 웹OS와 많은 부분을 공유했기 때문에 웹 개발자들이 어렵지 않게 자신의 앱을 이식할 수 있었다. 타이젠 2의 경우, 일부 구성요소가 오픈 소스 라이선스로 공개되지 않았다. 그리고 (인텔(Intel)과 함께) 타이젠을 주도하는 삼성은 리눅스 커널을 유지하면서 타이젠을 자사의 바다(Bada) 운영체제로 전환했다. 그리고 현재까지 타이젠이 사전에 탑재된 기기는 출시되지 않은 상태다(향후 발표정보도 미지수). 앞서 말했듯이, 복잡하다.


세일피시 OS(Sailfish OS)
2012년 8월 세일피시 OS가 모바일 리눅스에 발을 담궜다. 이것은 (본래 매모의 계보를 이었으며, 지금은 어떤 면에서 매모의 정신을 이어 받은 미고(MeeGo)와 맥을 같이하고 있는) 메르(Mer)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Qt와 HTML5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그 어떤 기기도 세일피시를 지원하지는 않지만 (세일피시를 지원하는) 졸라(Jolla)는 해당 OS로 구동하는 자사의 첫 휴대폰이 2013년 말 경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분투 터치(Ubuntu Touch)
캐노니컬(Canonical)은 2013년 2월 우분투 터치 PR(Preview Release)을 공개했다. 우분투 데스크톱 플랫폼에 기초하고 있는 우분투 터치는 유나이티(Unity) 사용자 환경을 활용하고 있으며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Qt와 QML을 활용하고 있다. HTML5와 Qt 그리고 Qt와 HTML5 등 트렌드를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리눅스 기반의 모바일 플랫폼은 이런 기술들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는 그 지원을 염두에 두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한다.


파이어폭스 OS(Firefox OS)
모바일(Mozilla)의 파이어폭스 OS로 구동하는 최초의 휴대폰이 2013년 4월에 등장했다. 본래는 2012년 7월에 출시되었지만, 하드웨어 판매는 9개월이 지나서야 이뤄졌다. 이 부분은 우선 넘어가도록 하자. 예상했겠지만 파이어폭스 OS는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위해 웹 기술(HTML5/자바스크립트)에 기반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 당시, 리눅스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의 성공에 힘입어 모바일 세계를 장악하고 있었다. 그리고 여러 새로운 리눅스 기반의 시스템이 모바일 세계로 뛰어들면서 향후 10년 역시 지난 10년만큼이나 혼란스러우면서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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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slideshow/17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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