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G 블로그 | 클라우드 시대에 오픈소스가 ‘필수’인 이유
2022.02.22
ⓒMatt Asay(InfoWorld)/itworld
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클라우드가 오픈소스를 대체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결국 오픈소스의 인기가 부상한 가장 큰 이유는 개발자가 구매 및 법적 절차를 통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요청을 라우팅할 필요 없이 작업을 완료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자는 여전히 데이터센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호스팅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클라우드의 등장으로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는 것이 더욱 쉬워졌다.
일각에서는 오픈소스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한다. 파나DB(FanaDB) 공동 설립자인 에반 위버는 한 인터뷰를 통해 “기업은 코드에 대한 소유권을 갖는 데 관심이 없으며 클라우드 솔루션에 만족한다”라고 말했다.
허니콤(Honeycomb) CTO 채리티 메이저스가 주장한 것처럼, 오픈소스는 그 어느 때보다도 클라우드 시대와 관련이 깊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아웃소싱하는 경우에도 개발자가 기업의 IT 방향성을 지속적으로 통제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이다.
오픈텔레메트리의 등장
2019년 오픈텔레메트리(OpenTelemetry, OTel)는 계측과 로깅을 수행하는 표준화된 방법을 제공할 목적으로 처음 시작됐다. 메이저스에 따르면, OTel은 업체에 묶이지 않는 방식으로 원격 측정을 생성, 수집, 내보내기 위한 개방형 표준이다. 이전에는 모든 업체가 자체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기업이 업체를 변경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이런 점은 업체 입장에서는 긍정적일 것이다. 고객이 한 업체의 라이브러리만 집중적으로 사용하면 해당 업체는 계속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OTel이 시작된 이후 개발자와 기업은 통제권을 되찾았다. 메이저스는 트위터를 통해 "이제 기업은 새로 계측하지 않고도 업체를 바꿀 수 있다. 따라서 업체는 록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의 장점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필자가 AWS에서 근무할 당시, OTel용 AWS 디스트로(Distro)가 출시됐다. AWS 기술 전문가 알로리타 샤르마와 니자르 티레왈라는 AWS가 OTel에 뛰어든 이유에 대해 “OTel 프로젝트는 단일 오픈소스 API와 SDK 라이브러리, 에이전트를 제공해 메트릭과 애플리케이션에서 분산된 트레이스를 포착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는 애플리케이션 메트릭과 트레이스를 수집해 여러 AWS 모니터링 서비스에 더욱 쉽게 전송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AWS가 자체적으로 관찰 서비스를 구축할 수는 있지만, 기업이 업계 표준을 구축하고 따르는 것이 더 낫다. 메이저스는 OTel이 사용성 측면에서는 크게 후퇴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기업에 좋은 것이 업체에도 매우 이득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OTel을 도입할 개발자와 업체는 쿠버네티스(Kubernetes)와 리눅스(Linux) 등을 사용할 때처럼 자사 커뮤니티가 이런 문제를 수정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커뮤니티 혁신이 OTel 오픈소스의, 혹은 클라우드 오픈소스에 유일한 이점은 아니다.
오픈소스 인기 편승으로 얻는 이점
메이저스의 ‘기업은 새로 계측하지 않고도 업체를 변경할 수 있어 업체는 록인에 의존하지 않고 자사의 강점으로 경쟁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은 OTel을 넘어 데이터베이스와 운영체제에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MySQL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면 클라우드 간 전환이 비교적 쉽다. 물론 OTel을 사용할 때와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SQL 서버(SQL Server)에서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한 후 오라클(Oracle)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때보다 훨씬 미미하다.
(후략)
[원문 기사 :https://www.itworld.co.kr/news/226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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