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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 갈 곳 잃은 윈도우 사용자를 위한 우분투 가이드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3-14 11:53:46 게시글 조회수 5049

2013년 03월 12일 (화)

ⓒ ITWorld, Chris Hoffman | PC World



마이크로소프트의 표현 대리 '터치-우선' 데스크톱 인터페이스가 윈도우 8에 도입되고, 밸브(Valve)의 스팀 온 리눅스(Steam on Linux)를 계기로 지금까지 그다지 주목받지 못했던 리눅스 운영체제에 학수고대하던 게임과 대중의 관심이 몰리기 시작하는 지금이야 말로 이 운영체제를 시험해 볼 가장 좋은 시기일 것이다. 바로 우분투(ubuntu) 리눅스다.


당신의 발끝을 펭귄들이 가득한 가장 인기있는 오픈소스 생태계에 담그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고, 하룻밤새 리눅스로 갈아타기로 결심같은 것을 할 필요도 없다. 리눅스를 윈도우 시스템과 함께 설치할 수 있고, 아니면 아예 설치 하지 않은 채 사용할 수도 있다.


우분투는 데스크톱과 노트북 리눅스 사용자에게 가장 인기있는 배포판이다. 거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우분투는 문제없이 예상한 대로 잘 작동한다. 우분투는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섬세한 인터페이스를 갖추고 있고 (스팀 온 리눅스가 공식적으로 오직 우분투만 지원하도록 만든 밸브사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누리고 있다. 무엇보다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온라인으로 수많은 해결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우분투 설치하기

나중에 후회할일을 만들지 않으면서도 우분투가 어떻게 작동하고 PC에서 어떤 모습인지 알아보고 싶다면 자체 우분투 부팅 기기를 만들어야 한다.


우선, 우분투 디스크 이미지를 우분투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한다. ISO 파일의 다운로드 후 파일을 우클릭하면 CD나 DVD에 이를 구울 수 있다. 우분투를 USB 드라이브에 넣는 것도 가능하다. 우분투 USB 부팅 드라이브 제작시 문제에 부딪혔다면 우분투 웹사이트의 문제해결 페이지에서 답을 얻으면 된다.



우분투는 첫 부팅부터 편리하고 이용자-친화적이다.


우분투 디스크나 USB 드라이브를 만든 후 이를 PC에 넣고 시스템을 재시작하면 자동적으로 라이브 우분투 환경으로 부팅된다. 이제 PC에 아무 것도 설치하지 않은 채 우분투를 사용해 볼 수 있다. 단 실행 속도가 다소 느리고 바로 설치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우분투를 윈도우와 같은 시스템에 설치했다면 부팅할 때마다 어느 운영체제를 선택할 것인지를 묻는 메뉴가 나타난다.


공식 지원을 받는 윈도우 우분투 인스톨러 우비(Wubi)를 사용하면 우분투 설치가 더 간편하다. 우비는 윈도우 내에서 마치 다른 프로그램을 설치하듯 우분투를 설치할 수 있게 해준다.



우비를 이용하면 윈도우에서 우분투를 더 쉽게 설치할 수 있다.


우비로 설치를 하면 컴퓨터를 시작할 때 우분투로 부팅된다. 그러나 우분투 파일들이 전용 리눅스 파티션이 아닌 윈도우 파일 시스템에 저장되기 때문에 우분투를 단독으로 실행할 때보다 느리게 구동된다. 시스템 성능을 많이 요구하는 게임이나 우분투를 주로 사용할 생각이라면 이 점을 명심해야 한다. 반면, 우비에서는 우분투를 윈도우 프로그램 추가/제거 제어판에서 직접 삭제할 수 있어서 매우 간편하다.


드라이버 설치 고생은 잊어라

요즘 대부분의 PC 하드웨어가 그렇듯 만약 사용자 하드웨어가 적절히 지원되면 우분투는 설치하자 마자 매끄럽게 실행된다. 특히 우분투 사용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기본 운영체제에 포함되어 있어 윈도우에서처럼 컴퓨터 제조사 웹사이트를 뒤져가며 드라이버 설치 패키지를 찾을 필요가 없다.


단 예외가 있다면 고급 비디오 드라이버다. 엔비디아(Nvidia)나 ATI 카드를 사용하고 있다면 우분투가 최상의 3D 그래픽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해당 제조업체의 그래픽 드라이버 설치 페이지로 연결해 준다. 그러나 이 과정 역시 몇 번의 클릭으로 간단하게 마칠 수 있다.


리눅스 소프트웨어 추가하기

우분투에는 꽤 많은 소프트웨어들이 미리 설치돼 있다. 여기에는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와 리브레오피스 오피스 등 널리 알려진 애플리케이션들도 있다. 다른 소프트웨어를 확인하려면 리눅스 소프트웨어 리포지토리를 뒤져야 한다.


리눅스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할 때는 구글 사이트를 검색하거나 악성코드를 피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을 찾거나 서드파티 웹사이트에서 인스톨러를 다운로드 하는 식의 과정이 필요치 않다. 그 대신 리눅스 세계에는 앱스토어와 유사한 소프트웨어 리포지토리가 있다. (사실 리눅스 리포지토리는 애플 앱스토어보다 몇년 앞서 등장했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는 거의 대부분 무료인 수많은 앱이 등록돼 있다.


우분투에 소프트웨어를 설치하려면 화면 왼편의 독(dock)에 쇼핑백 모양의 아이콘으로 표시된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Ubunto Software Center)를 열고 설치하고 싶은 소프트웨어를 입력해 검색하면 된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는 우분투 용으로 만들어진 무료, 오픈소스 애플리케이션들과 소정의 요금을 받는 몇몇 상업적 애플리케이션들로 가득하다.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는 우분투의 소프트웨어 관리 툴의 이용자-친화적인 프론트엔드의 역할을 하며 다른 애플리케이션에서나 터미널 명령어로도 접속할 수 있다.


구글 크롬과 스팀(Steam) 등 몇가지 애플리케이션들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서 찾을 수 없다. 이들은 연관 웹사이트(구글의 크롬 웹사이트나 밸브의 스팀 웹사이트)에서 .deb 파일로 다운로드해야 한다. .deb 파일을 더블클릭하면 우분투에 설치할 수 있다.



상당수 리눅스 앱은 우분투 소프트웨어 업데이터와 연계돼 단일 프로그램으로 모든 업데이트를 관리할 수 있다.


모든 애플리케이션마다 자체 업데이터가 포함된 윈도우와 달리 우분투 시스템에서는 표준 소프트웨어 관리 툴이 모든 업데이트를 관장한다. 우분투 리포지토리 내에 가능한 업데이트가 등장하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터(Software Updater)가 나타난다. 구글 크롬이나 스팀 등 서드파티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경우 그 애플리케이션의 소스가 그 자체 소프트웨어 리포지토리를 추가시켜 업데이트가 소프트웨어 업데이터에 나타나게 된다.


우분투의 유니티 데스크톱 사용하기

우분투의 기본설정 데스크톱 환경인 유니티(Unity)는 선택할 수 있는 여러 데스크톱 중 하나다. 리눅스는 사용자에게 알맞은 데스크톱을 찾을 때까지 여러가지 데스크톱 옵션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다음은 유니티의 주요 기능들이다.


독(the Dock): 유니티는 윈도우 7과 매우 흡사하다. 윈도우 7 스타일의 (독이라고 부르는) 작업표시줄이 화면 왼편에 표시된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처럼 독에도 실행중인 애플리케이션들과 실행중이지 않은 애플리케이션들이 모두 표시되고, 우클릭 ('빠른 목록'이라 부르는) 점프 리스트가 있다. 단, 윈도우 작업표시줄과 달리 독의 위치를 화면의 왼쪽 위치에서 다른쪽으로 변경할 수 없다.


대시(the dash): 독에는 당신이 설치한 모든 애플리케이션이 표시되지 않는다. 대시를 열면 다른 애플리케이션들에 바로 접근할 수 있는데 화면 좌측 상단의 우분투 아이콘을 클릭하거나 (리눅스에서는 슈퍼키라고 부르는) 윈도우 키를 눌러서 대시를 열 수 있다. 대시는 사용자가 설치한 애플리케이션들과 파일들을 검색하고 둘러보는 기능도 지원한다. 설치 애플리케이션을 찾기 위해 검색 기능을 사용하거나 대시 아래쪽의 애플리케이션 아이콘을 클릭해 설치된 모든 애플리케이션을 볼 수 있다.


앱 아이콘 고정과 해제: 사용자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을 열면 실행중에는 그 아이콘이 대시상에 표시된다. 윈도우 작업표시줄에 애플리케이션을 고정하거나 풀어두는 것과 마찬가지로 아이콘을 우클릭해 독에 고정하거나 해제할 수 있다.


애플리케이션 메뉴: 우분투는 기본설정으로 맥-스타일의 일반적인 메뉴바를 사용한다. 따라서 파이어폭스를 사용할 경우, 파일/편집/보기 메뉴를 파이어폭스창 그 자체가 아닌 화면 상단 바에서 볼 수 있다.


홈 폴더: 우분투의 파일 관리자를 열면, 사용자의 홈(Home) 폴더를 볼 수 있다. 이 공간이 윈도우의 C:UsersName 폴더처럼 사용자 개인 파일을 저장해 두는 곳이다. 그러나 윈도우와는 달리 이용자 계정은 홈 폴더 이외 우분투 공간에는 쓰기 권한이 없다. 따라서 이 폴더에만 파일을 저장해두는 것에 익숙해져야 한다.


워크스페이스: 리눅스는 가상 데스크톱이라고도 알려진 훌륭한 워크스페이스(workspace) 지원을 제공한다. 가상 데스크톱은 열린 창들의 다양한 세트를 가진 자체 독립적인 워크스페이스다. 컨트롤-알트-화살표 키를 눌러 워크스페이스들을 전환할 수 있다.



워크스페이스 스위처는 데스크톱을 더 생산적이고 멋지게 만들어준다.


독의 하단에 위치한 워크스페이스 스위처(Workspace Switcher) 아이콘은 클릭하면 사용자가 작업공간을 보고 관리할 수 있다. 워크스페이스들 사이로 창을 움직일 수 있는 방법은 세가지다. 제목표시줄을 우클릭하고 컨택스트 메뉴 속의 옵션을 사용하거나 워크스페이스 스위처 속에 드래그하고 드롭하기, 컨트롤-알트-쉬프트-화살표 키 누르기 등이다.


HUD: 우분투 헤드업 디스플레이(Ubuntu heads-up display: HUD)는 간단히 키보드만으로 애플리케이션 메뉴 아이템을 찾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한다. 알트키를 누르고 프로그램 메뉴 속에 나오는 명령어를 타이핑하기 시작하면 HUD가 활성화된다. 예를 들어 파일 관리자에서 보기(View) - 숨겨진 파일 표시(Show Hidden Files) 메뉴 옵션을 활성화하고 싶다면, 알트키를 누르고 명령어 일부를 타이핑한 후 엔터키를 누르면 된다. 메뉴 옵션을 찾고 검색할 때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인디케이터 애플릿: 윈도우의 시스템 트레이 아이콘처럼 인디케이터 애플릿(indicator applets)은 배터리 상태, 네트워크 연결, 소리 셋팅등을 보여 준다. 화면 우측 상단 모서리에 위치해 있다. 윈도우처럼 우분투에서도 설치한 애플리케이션들이 자체 인디케이터 애플릿을 추가할 수 있다. 화면 우측 상단 모서리의 기어 아이콘 아래 옵션을 사용해 컴퓨터를 종료하거나 윈도우 제어판과 같은 역할을 하는 시스템 셋팅(System Settings) 창에 접속할 수 있다.


데스크톱 핫키: 슈퍼키(윈도우키)를 누르고 있으면 더 많은 유니티 키보드 단축키의 목록이 표시된다.


여정은 계속된다

이번 글은 우분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의 아주 기본사항들만 대강 둘러본 것이다. 우리는 (익숙해지면 놀라운 파워유저 툴이 되는) 터미널 활용법은 물론 기본 유니티 데스크톱 작동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 시험해볼 수 있는 다른 여러 데스크톱 환경들을 여기서 다루지 않았다. 리눅스는 매우 유연해서 우분투를 윈도우 8이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윈도우 7처럼 보이게 만들 수 있다.


더 깊이 파고들어 터미널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거나 새로운 데스크톱 환경을 설치하고 싶다면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꼭 해야하는 것은 아니다. 윈도우 생태계를 통일하고 (궁극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전략을 강제하기 위해 데스크톱 이용자들의 옵션을 없앤 윈도우 8의 데스크톱에 대한 단일 접근방식과 비교해보면 우분투의 유연성은 더욱 가치를 발휘한다. 리눅스는 윈도우와 정반대의 접근방식을 택해 이용자들에게 옵션을 제공하고 사용자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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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8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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