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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XP 탈출선?' 우분투 13.10 들여다보기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0-23 17:25:55 게시글 조회수 3707

2013년 10월 22일 (화)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지난 17일 우분투 13.10이 공개됐다. 서버, 데스크톱, 모바일 등에 모두 적용가능한 유일한 운영체제의 등장이다. 미국 지디넷은 최근 우분투 13.10(코드명 Saucy Salamander, 건방진 도룡뇽)을 리뷰하고, 내년나올14.04버전에 대해 예상했다.

우분투13.10은 리눅스 3.11 커널에 기반했으며, 유니티7 인터페이스가 적용됐다. 스마트 스코프란 기능도 추가됐다. 디스플레이 서버로 미르(Mir)를 선택한다는 입장은 여전히 의문부호로 남았다.

우분투 13.10은 캐노니컬이 천명한 모바일과 데스크톱의 융합이란 콘셉트를 유지한다. 2011년 4월 마크 셔틀워스 우분투 설립자는 "기쁨과 자유, 혁신과 성능, 보안 등을 항시 리눅스 플랫폼의 일부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 우분투 13.10 소시 샐러맨더

미국 지디넷은 우분투 13.10이 지원종료를 앞둔 윈도XP 사용자에게 새로운 PC 하드웨어를 구매하지 않고 보안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라고 평가했다. 2007년과 2008년 구입한 두 데스크톱 PC에서 원활히 작동했기 때문이다.

우분투 13.10 리뷰를 진행한 미국 지디넷의 스티븐 보간니콜스는 2.2GHz 인텔 펜티엄 E2200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4GB RAM, 500GB SATA 드라이브, 인텔 3100 GMA 통합그래픽카드 환경의 PC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2.5GHz 인텔 코어2쿼드 프로세서와 6GB RAM, 1TB SATA 디스크, 인텔 GMA 3100 그래픽카드 사양의 PC에서도 사용했다.

보간니콜스는 설치 과정에서 일반 로그인과 클라우드서비스인 우분투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에 후한 점수를 줬다. 우분투원은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스토리지 서비스로 계정당 5GB의 무료 용량을 제공한다. 스토리지와 음악 스트리밍을 포함한 커머셜버전은 연간 39.95달러다.


▲ 우분투 13.10

■리눅스 커널, 미르, 그리고 스마트 스코프

소시 샐러맨더는 리눅스 3.11 커널에 기반한다. 이 커널은 지난달 초에 공개된 것으로, 개선된 성능과 더 적은 전력소비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그래픽 디스플레이 서버는 미르를 지원한다. 하지만 미르가 우분투에 완전히 채택된 건 아니다.

미르는 현재 우분투 커뮤니티 내외부에서 논쟁대상이다. 미르 대신 웨이랜드를 채택한 쿠분투가 대표적인 반대진영이다.

때문에 우분투 13.10은 Xorg서버 1.4.3을 기본 디스플레이 서버로 설정돼 있다. 사용자가 원할 경우 베타버전의 미르 사용을 선택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모바일에서 우분투 터치를 사용할 땐 미르를 사용한다.

결과적으로 캐노니컬의 전면적인 미르 채택은 14.10 LTS로 미뤄진 것으로 보인다. 캐노니컬은 미르가 보안과 다양한 디바이스를 지원하는데 웨이랜드보다 앞서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여전히 완성된 미르의 13.10 채택은 불발됐는데, 기술적 문제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 메튜 가렛은 블로그를 통해 미르가 멀티 모니터 지원에서 문제를 겪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 우분투 13.10 첫 화면

인텔의 오픈소스 그래픽 드라이버 개발을 총괄하는 크리스 윌슨은 최근 "우리는 캐노니컬이 택한 행동의 과정을 묵과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라며 "엑스미르(XMir) 패치는 없다"라는 문장을 프리데스크톱닷오알지(freedesktop.org)에 남겼다.

유니티7 인터페이스는 그놈 3.8에 기반했다.


▲ 우분투 스마트 스코프

사실 우분투 13.10의 가장 큰 변화는 대시에 스마트 스코프를 추가한 것이다. 스마트 스코프는 검색한 내용을 기억했다가, 차후에 그 내용에 기반해 사용자가 원할 만한 내용을 보여준다. 스마트스코프는 위키피디아, 아마존, 구글뉴스, 플리커 등 다양한 검색 서비스를 지원한다.

13.04부터 추가된 스마트 스코프는 13.10에 이르러 그 범위를 확대했다. 검색 필터는 카테고리와 소스로 구분되며, 대시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카테고리와 소스가 자동으로 선택된다. 시큐리티&프라이버시 설정은 시스템세팅을 통해 접속가능하고, 온라인 검색을 사용하지 않도록 바꾸게 해준다.


▲ 우분투 13.10은 네트워크 내 모든 디바이스의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다.

파일시스템은 우분투파일매니저를 통해 PC 내 데이터뿐 아니라 네트워크에 연결된 기기의 데이터도 관리할 수 있게 됐다.

애플리케이션은 웹브라우저로 파이어폭스24를 기본으로 한다. 크로미엄이 기본 탑재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파이어폭스24가 남았다.


▲ 우분투 13.10 기본 웹브라우저는 파이어폭스24다.

오피스로 리브레오피스 4.1.1.3 버전을 사용할 수 있다. 이메일 클라이언트로 썬더버드24가 기본 탑재됐다. 사진편집기로 GIMP 2.8.6을, 음악재생기로 리듬박스 2.99.1 등을 포함한다.

비트맵 에디터와 벡터 에디터는 소프트웨어센터를 통해 설치할 수 있다.


▲ 우분투 13.10의 앱스토어인 소프트웨어센터

■14.04 LTS는 어떻게?

6개월마다 새 버전이 나오는 우분투는 내년 4월 17일 우분투 14.04를 내놓는다. 14.04는 2년주기로 나오는 장기지원버전(LTS)이다. 우분투 14.04의 코드명은 트러스티 타알(Trusty Tahr), 한국말로 '믿음직한 산양'로 번역할 수 있다. 셔틀워스는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 서식하는 토종 산양에서 따왔다고 소개했다.

14.04는 13.10에 소개된 스마트 스코프 같은 신기능이 안정화되는 단계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모바일 버전인 우분투 터치가 완성판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이미지 기반 업데이트와 미르 디스플레이서버 스택도 14.04에서 완성돼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마크 셔틀워스 우분투 설립자는 "이미지 기반 업데이트는 참으로 중요한 작업"이라며 "우분투 기기의 완결성을 보장할 수 있고, 설치된 OS의 버전을 명확히 알게 해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르에 대해선 "미르팀의 어젠다는 속도, 품질, 신뢰성, 효율성이다"라며 "미르는 스마트폰의 게임 성능, 배터리 시간,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능 등에서 거대한 도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나는 내 노트북에서 미르를 즐기고 있고, 네이티브 미르의 게임 벤치마크를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셔틀워스는 14.04에 대한 전반적인 방향성을 성능, 세련됨, 보존성으로 요약했다. 그리고 PC, 클라우드, 서버 등에 대한 미래의 플랫폼으로 정제한다고 강조했다.

14.04의 첫번째 베타버전은 내년 3월 27일 공개된다.


▲ 우분투 13.10 종료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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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102215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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