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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5년 11월 09일 (월)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오픈 교과서가 학업 성적을 높이는 데 더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오픈 교과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교과서 버전이다. 종이책이 아닌 디지털 형태로 출판되면서 내용을 수정하거나 외부에 공유하는 데 법적 문제가 없는 교육 자료를 말한다.


브리검영대학교는 지난달 보도자료를 통해 “학생 및 교수의 85%가 오픈 교재가 전통 교재보다 더 낫다고 평가했다”라며 “학생들은 기존 교과서보다 더 많은 양을 오픈 교과서에서 배울 수 있다고 답변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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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브리검영대학교 보도자료


레인 피셔 브리검영대 교수는 “대학 대수학(College Algebra) 입문 강의에서 사용하는 교과서를 보면 흥미를 유발하는 요소가 없다”라며 “사실 대학 대수학은 50년 동안 특별히 업데이트된 내용이 없어서, 값비싼 최신 개정판 교과서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자료들은 많다”라고 덧붙였다.


브리검영대학 연구진은 학업 성취도와 오픈 교과서의 상관관계도 조사했다. 브리검영대 연구진이 초등학생 4183명과 교사 43명을 대상으로 조상한 결과, 오픈 교과서를 이용했던 학생들의 점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과학 과목에서 효과가 좋았다. 10개 대학에 있는 1만5천여명 대학생을 조사한 연구에서도 비슷한 결과를 얻었다. 브리검영대 연구진은 “오픈 교과서를 사용한 수업에서 과목 이수율, 성적, 수업 등록률이 더 높았다”라며 “수업 첫날부터 과제와 수업 관련 자료를 바로 접할 수 있고 교재 구매 비용 부담이 적다는 게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존 힐턴 브리검영대 교수는 “이미 양질의 무료 대안 교육 자료들이 많은 상황에서 학생들에게 비싼 교재를 구매하라고 요구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정책입안자, 연구원, 교수 등은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라고 밝혔다.


아이비리그를 포함한 미국 대학교에서는 최근 무료로 교육 자료를 공개하는 ‘OER(Open Educational Resources)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MIT와 존스홉킨스대는 교재 뿐만 아니라 강의 영상을 누구나 시청하고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오픈코스웨어‘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픈 교과서만 모아두는 ‘오픈 텍스트북 라이브러리‘라는 웹사이트도 공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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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텍스트북 개발 및 공유에 힘쓰는 대학들(사진 : 오픈 텍스트북 라이브러리)


※ 브리검영대학교 오픈 텍스트북 연구논문 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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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243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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