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웹브라우저? 직장인엔 오피스가 핵심 SW"
2015년 09월 20일 (일)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오피스 SW개발 27년 외길
호환성 강점 폴라리스 설계
정진권 인프라웨어 연구소장(CRDO)dl 17일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가 소프트웨어의 핵심이라고 하지만 대부분 업무의 70% 이상은 오피스 SW를 이용하기 때문에 직장인에게는 오피스가 핵심 SW입니다."
정진권 인프로웨어 연구소장은 20일 디지털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오피스 SW에 대한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정 소장은 1988년 삼성전자 입사한 뒤 인프라웨어까지 27년 간 오피스 SW 개발만 해온 오피스 전문 개발자다. 인프라웨어는 오피스의 장인인 정 소장을 최고연구개발책임자(CRDO)로 임명해 개발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정 소장은 210명의 개발팀을 진두지휘해 지난해 폴라리스 오피스를 개발했다. 폴라리스 오피스는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전세계 244개 국가에서 누적가입자 약 2500만명을 확보했다.
그는 오피스 SW는 SW 기술을 집대성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오피스SW가 단순 문서 작성 도구로 알려졌지만 그 안에는 수학과 기하학 등 다양한 학문이 들어가 있고, 클라우드로 전환되면서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기술도 적용됐기 때문이다.
정 소장은 오피스 SW는 IT환경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정 소장은 "1980년대 도스 시절에는 보석글, 마이벗, 지필묵, 일사천리 등 여러 가지 오피스 SW가 있었다"며 "많은 제품들이 있었지만 대부분 IT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해 사라졌다"고 말했다.
도스 시절부터 윈도, 모바일까지 다양한 운영체제에서 오피스 SW를 개발한 정 소장은 지난해 출시한 폴라리스 오피스에 혼신의 힘을 다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스 시절 오피스는 중급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들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플랫폼에 종속되지 않은 오피스를 구현해야 하기 때문에 설계부터 다시 했다"며 "경쟁사와 달리 태생 자체가 모바일과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속도와 효율성 면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호환성이 오피스SW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프로그램 용량이 작고, 다양한 문서방식과 호환이 가능해야 경쟁력이 있다는 얘기다. 정 소장은 "폴라리스 오피스는 MS 오피스와 한글, PDF 뿐 아니라 다양한 문서방식을 PC와 태블릿, 스마트폰에서 지원한다"며 "호환성 뿐 아니라 메모리 점유율과 앞으로 변화하는 IT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정 소장은 다른 SW와 달리 오피스 SW는 국가와 문화가 적용된 특이한 SW라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자체 오피스 소프트웨어를 가지고 있는 나라는 미국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이었지만, 일본이 몇 년전 이치타로 포기하면서 그 수가 줄어들었다"며 "한글과 다양한 워드프로세서가 있었던 배경으로 우리나라는 MS 오피스가 장악하지 못하는 나라 중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전세계 오피스SW시장은 30조원으로 추산된다. 이 중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가 90%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우리나라 인프라웨어와 한글과컴퓨터, 중국 킹소프트, 리브레오피스 등 오픈소스 오피스SW가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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