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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독자OS 광폭행보… `탈MS` 속도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11-24 15:58:40 게시글 조회수 3298

2015년 11월 23일 (월)

ⓒ 디지털타임스, 이형근 기자 bass007@dt.co.kr


정보유출 방지-외산 의존도 낮추기… PC·임베디드·서버·IoT까지 확장


중국이 자체 운영체제(OS)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이후 보안 문제 및 외국 소프트웨어(SW)업체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OS와 SW 부문의 자국 제품 중심 전략을 추진해 왔으며, 최근 자체 개발 OS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독자 OS 보폭을 넓히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내 판매되는 PC에 자체 OS 탑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OS에 리눅스 우분투를 기반으로 개발한 '기린(Kylin)'을 권장하고 있다. 중국은 2010년 이후 자체 OS 개발에 나서 PC용 OS '우분투 기린(Ubuntu Kylin)', 2013년 모바일용 OS 'COS(China OS)'를 개발한 바 있다. 이 중 기린은 PC 뿐 아니라 서버 OS, 임베디드 OS, 사물인터넷(IoT) OS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07년 설립된 호남기린공사가 만든 우분투 기린은 출시 초기 완성도와 호환성 문제로 중국 내에서 확산이 더뎠지만, 최근 성능을 높인 버전(우분투 기린 15.10)이 등장하면서 PC보급이 확산 되고 있다.


PC업체 델이 중국 내 판매하는 PC 중 42%가 우분투 기린이 탑재되고 있으며, 다른 PC업체들도 탑재 비중을 높이고 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1%대에 불과한 리눅스 OS 점유율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이다.


아직 중국 PC OS 부문은 MS 윈도 비중이 90% 이상으로 절대적이지만, 이 같은 추세면 내년 우분투 기린 점유율은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탈 MS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우분투 기린 보급에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가 독자 OS 보급에 주력하는 것은 외국계 SW기업을 통한 정보 유출 우려와 의존도 낮추기로 풀이된다. 중국은 금융 부문에서 외국계 SW 사용시 소스코드 제출을 의무화하는 등 정보보안과 관련해 엄격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SW업계는 우분투 기린이 성장할 수 있는 이유로 문서작성SW, 웹브라우저 등 OS와 연관된 SW생태계 구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은 MS 오피스를 대체할 수 있는 우분투 기린용 킹소프트 'WPS 오피스', 웹브라우저 진산 '례바오', 치후360 '360 브라우저', 알리바바그룹의 'UC브라우저' 등이 나와 있다.


SW업계 관계자는 "우분투기린이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면서 완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이 하드웨어에 이어 SW부문의 경쟁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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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5112402100151718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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