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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 소프트웨어(Open Source Software), 새로운 엔지니어링 세상의 문을 열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11-20 17:56:32 게시글 조회수 2904

2015년 11월 19일 (목)

ⓒ 임베디드월드, 최태우 기자 desk@embeddednews.co.kr



오픈 소스 또는 사용자 간의 향상된 소프트웨어 협업 컨셉은 최근 몇 년 사이에 점점 더 확대되고 있으며 이러한 컨셉은 긍정적으로 기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90년대 초반에 오픈 소스 운영 시스템인 리눅스(Linux)가 도입된 이후, 이 분야에서 가장 안정적인 운영 시스템 중 하나로 자리잡게 되었으며, 전세계의 웹서버는 물론, 여러 메인프레임 및 수퍼 컴퓨터에 사용되고 있다. 리눅스 커널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시스템의 기반이 되면서 이보다 더 성공적인 오픈 소스 모델을 찾기 어려울 정도가 되었다. 


오늘날 각기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리눅스 버전이 급증하고 있으며, 방대한 커뮤니티가 버그를 수정하고,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각기 다른 버전을 테스트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다. 리눅스의 사례에서 보듯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의 Github.com과 같은 커뮤니티 개발 사이트는 모든 종류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사이트는 회원들이 만든 공유 코드 라이브러리와 평가 코드를 위한 메커니즘을 제공함으로써 개발자들이 함께 원하는 것을 손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해준다. 하지만 각기 다른 기술 수준의 개발자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어떻게 품질을 보장할 수 있고, 또한 누군가 만든 작업이 올바른 표준이 아니라면 어떤 일이 발생하게 될까?


2.4GHz 초저전력 무선 솔루션 분야의 전문기업인 노르딕 세미컨덕터(Nordic Semiconductor)의 전략 마케팅 매니저, 존 레오나드(John Leonard)는 “사람들이 찾고자 하는 것은 자율적인 정책이다.


사람들은 본래의 코드에 대한 어떠한 새로운 카피가 나오면 이를 신뢰하거나 비판하게 될 것이다. 사람들을 변화시키려면, 비공식적이더라도 Github의 책임있는 멤버들에 의한 일련의 인증 과정을 거쳐야만 한다. 단순히 수천 개의 형편없는 카피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이 변경으로 인해 개선되었다는 것을 동의할 때까지는 불확실한 상태로 기다려야 한다”고 설명했다.



무선분야의 새로운 도전

여러 애플리케이션 및 마켓에서의 오픈 소스의 성공적인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초저전력 무선 분야에서는 새로운 이슈이다.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인 토마스 엠블라 보네루드(Thomas Embla Bonnerud)는 “전통적으로 우리는 소프트웨어 및 개발 키트에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산업 표준’이라는 공식적인 통제구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수많은 블루투스 스마트 키트가 선적되고 나면, 주요 개발 커뮤니티들이 우리의 IP(Intellectual Property)로 작업을 하고, 또한 혁신적인 스타트업 기업과 같은 비-전통적인 고객들의 수많은 활동들을 목격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그림 1. 노르딕 세미컨덕터의 제품 매니지먼트 디렉터인 토마스 엠블라 보네루드(Thomas Embla Bonnerud)


또한 토마스는 “심지어 폐쇄적 형태의 라이선스 방식에도 불구하고, 코드를 공유하면서 우리의 제품으로 작업하는 개발자들이 상당히 존재하고 있다. 이 커뮤니티는 우리의 IP를 위한 전반적인 OSX 툴 체인을 구현하고, 이를 공유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경향을 중단시키는 대신, 이를 더욱 고무시키고 발전시켜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오늘날 노르딕은 자사의 기술문서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많은 장벽들을 제거했다. 일부 소프트웨어는 어떠한 NDA(non-Disclosure Agreement)나, 심지어 등록할 필요도 없이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또한 개발자들의 노르딕 제품 기반의 디자인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자 존(Developer Zone)이라는 포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의 일환으로 Github를 통한 지원도 시작했다.


보네루드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이 버그를 발견한다면, 이를 수정하고 공유함으로써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공유된 첫 번째 코드 라이브러리에는 노르딕의 블루투스 스마트 연결 칩인 8001 시리즈와 함께 사용되는 마이크로컨트롤러를 위한 소프트웨어가 포함되어 있다. 오늘날 개발자들은 이 코드를 아트멜(Atmel), 마이크로칩(Microchip), TI 및 다른 칩 공급업체의 마이크로컨트롤러 상에서 구동되도록 수정하고, 다른 엔지니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이를 공유하고 있다.


보네루드는 “고객들이 우리의 칩에 소요하는 대부분의 투자는 실제로 소프트웨어인 것으로 알고 있으며, 수많은 혁신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오픈 소스를 통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은 이러한 모델을 신뢰하고, 선호하고 있다”고 말하고 “정말 놀라울 정도로 기업들 간의 협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심지어 상호 경쟁 관계에 있는 스타트업 기업들까지도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중한 접근

지난 수년 동안 오픈 소스가 이러한 탄력을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주요 무선 SoC(System-on-Chip) 제조업체들은 여전히 데이터시트와 같은 자사 제품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만을 제공하고 있으며, 폐쇄적인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보네루드는 이러한 대규모 기업들의 문화나 사고방식이 자연스럽게 개방형 접근방식으로 나아가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다며 노르딕과 같은 보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들은 작은 규모의 핵심 멤버 그룹의 동의를 통해 결정을 보다 손쉽게 내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전략적 결정을 단행할 수 있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회사의 문화 이외에도 다른 요인들도 있다. 노르딕의 디바이스와 키트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는 수만 명의 개발자들은 적은 수의 핵심 고객을 겨냥하고자 하는 빅 플레이어들과는 성향이 다르다.


수많은 개발자들은 효과적인 커뮤니티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노르딕은 IoT(Internet of Things) 애플리케이션에 블루투스 스마트를 활용하려는 모멘텀과 결합하여 자사의 기술을 위한 이러한 모멘텀을 구축했으며, 진정한 오픈-소스 접근방식을 활용하고 있다. 


보네루드는 “노르딕의 이러한 접근방식을 뒤따르는 사례들이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다른 산업분야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를 보면, 수많은 클라우드 기술이 실제로 오픈-소스 기술로 되어 있다. 이는 이미 다른 분야에서는 성숙된 컨셉이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물론 이와 같은 전략적 결정을 위해서는 신중하게 찬반양론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일부 노르딕 코드를 커뮤니티에 오픈하는 가치에 대한 판단은 다른 잠재적인 위험요소들과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일부 부도덕한 기업이 어떠한 라이선스 개설도 없이 노르딕의 코드를 가져가서 노르딕 제품과 경쟁하는 디바이스에 직접 포팅한다면 어떤 일이 발생할까?


보네루드는 “만약 그들이 우리 코드를 실제로 카피하고자 한다면, 어떠한 방법으로든 하게 될 것이다”고 말하고 “우리가 폐쇄적인 라이선스를 유지하는 등의 조치를 취한다면, 이는 우리 제품의 유저들에게 문제를 야기하게 될 것이다. 무언가로부터 보호하고자 시도가 실은 모든 것을 보호하지는 못한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르딕 입장에서는 신중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 회사는 커뮤니티에 충분히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자사의 모든 오픈 소스 SDK(Software Development Kit)에 대해 충분한 유지 관리를 해야 한다.


이는 커뮤니티가 새로운 SDK 버전을 테스트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노르딕은 이를 통해 품질을 보장하고, 생산 단계에 사용할 수 있도록 이를 인가할 수 있다. 만약 이것이 선행적으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커뮤니티는 SDK를 별도로 분리시킬 수도 있는데, 이는 개선된 버전이 노르딕의 인증 확인 없이 유통되면서 혼란을 야기시킬 수 있다. 따라서 적절한 방법으로 커뮤니티를 지속적으로 지원한다는 약속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노르딕의 오픈 소스 커뮤니티와의 공존 전략의 장점은 단점보다 훨씬 더 크며, 개발자들을 보다 편리하게 만듦으로써 이들의 지지를 받게 될 것이다. 


보네루드는 “기존의 반도체 마켓은 비용 및 가용성과 같은 구매부의 요건에 부합해야 하기 때문에 제품을 고객의 구매부에 판매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사용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개발자들이 더 많은 부품 선택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제품들을 선택하게 될 것이다.


장벽을 낮춤으로써 보다 손쉽게 오픈 소싱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형태의 개발 소스들은 오늘날 개발자들이 진정으로 관심을 두는 분야다.”고 밝혔다.


글 : 샐리 워드-폭스톤(Sally Ward-Foxton)/전자산업 분야의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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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embedde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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