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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폰 8.1용 IE 11의 평가, ‘극과 극’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5-16 14:55:46 게시글 조회수 3169

2014년 05월 13일 (화)

ⓒ ITWorld, Juan Carlos Perez | IDG News Service




지난 주 초, 마이크로소프트가 자랑스럽게 선보인 윈도우 폰 8.1 용 인터넷 익스플로러(IE) 11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공식 블로그에서 브라우저의 다양한 보안, 프라이버시, 속도 및 인터페이스 성능 향상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그러나 베타 테스트 중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곧 출시되는 스마트폰 운영체제 환경에서 구현되는 IE 11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IE 11이 웹 페이지 탭을 구성하는 방식이 불규칙적이고, 혼란스럽고, 불편하다는 지적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일부는 브라우저가 탭을 여닫는 속도가 지나치게 느리며 무작위적으로 정렬되는 탭때문에 많은 창을 열어 놓았을 때 원하는 탭을 찾기가 어렵다고 비판했다.

또한, 많은 사용자들이 탭 및 웹 페이지가 사용자의 허가없이 지나치게 자주 리로드된다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했다. 이는 여러 개의 창을 다룰 때 지연 시간이 길어지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등 사용자의 불편을 유발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브라우저의 탭 구현 방식을 지적하는 이들은 사용자들이 열려 있는 탭의 개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었고, 페이지가 자동적으로 리로딩이 되지 않았던 이전 버전이 더 낫다는 의견이다.

윈도우 8.1의 ‘모던’ 터치 인터페이스에서는 링크를 계속 누르고 있는 것으로 데스크톱 브라우저상해서 지원했던 ‘호버(hover)’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능이 사용하기 불편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또 다른 사용자는 “IE 11에서 자주 가는 사이트의 폼을 제출하는 것을 방해하는 웹 폼 상의 버그를 발견했다”며, “이에 대해 마이크로소프트가 대응하기까지는 수주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했다.

이 버그와 관련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수정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브라우저는 지난 브라우저와는 달리 사용자에게 열려 있는 탭의 개수를 알려주는 일종의 ‘명찰(badge)’ 기능이 없다는 사실도 인정했다.

대변인은 이어 “윈도우폰 8.1 상의 IE 11이 ‘호버’ 기능을 지원하고는 있으나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 때때로 사용자들이 ‘뒤로 가기’ 버튼을 눌러야 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며 “앞으로 이러한 불편 사항들을 최대한 반영해 수정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

IE 프로그램 매니저 아민 락하니는 8일,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로그 포스트에서 윈도우폰 8.1 상의 IE 11이 “빠른 사이트 엑세스와 부드럽고 신속한 브라우징, 안전성과 프라이버시, 접근성 영역에서 큰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IE 11은 사용자가 자주 방문하는 웹 페이지의 리스트를 저장해 놓는 것으로 사용자가 주소창에 URL을 입력할 때,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사용자가 방문하고자 하는 사이트를 추론하는 것으로 보다 빠른 엑세스를 가능하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기능에 대해 “한 번 사용하면 이것 없이 브라우징하는 것이 불가능해 질 정도”라고 소개하고 있다.

업그레이드 버전에서는 또한 기존에는 6개까지 밖에 열 수 없었던 최대 탭 수 제한을 풀어버리고 탭을 열거나 새로 고칠 수 있는 버튼을 눈에 잘 띄는 곳에 배치했다.

윈도우 8 태블릿과 PC 브라우저에서의 즐겨찾기, 히스토리, 비밀번호 및 열려 있는 탭과 같은 설정을 윈도우폰 8.1의 IE 11 환경에 동기화할 수도 있게 됐다. 락하니는 “이제 기기를 바꾸어 사용할 때 한 곳에서 띄웠던 사이트를 다른 곳에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더 이상 URL 링크를 이메일로 보내는 등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개선점은 스마트폰의 시작화면에 고정된 웹사이트 바로 가기 기능이다. 기존의 바로 가기 아이콘은 정지된 스크린샷이었으나 새 버전에서는 사이트의 최신 헤드라인이나 이미지 등, 업데이트된 내용을 보여주는 다이나믹 라이브 타일로 대체됐다.

이번 브라우저에 추가된 것에는 암호 저장 옵션, 화면을 좌우로 밀어 이전 또는 앞 페이지로 가는 ‘스와이프(swipe)’ 기능, 그리고 웹 페이지에서 텍스트만을 추출해 재구성해서 보여주는 것으로 사용자의 가독성을 높여주는 ‘리딩 뷰(reading view)’ 기능도 있다. 나아가 웹에서 다운로드한 파일을 저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 밖에도 윈도우폰 8.1은 방문한 사이트의 기록을 남기지 않도록 특정 탭에 보안을 설정하고 브라우징할 수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 이는 안정성과 프라이버시 문제뿐만 아니라 데이터 저장 기능도 향상시킬 수 있다.

IDC 애널리스트 알 힐와는 비록 이번 업그레이드가 다수의 주요 부문에 걸쳐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폰 IE 브라우저 개선을 위해 많이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힐와는 “시작 스크린에서 보이는 웹사이트의 라이브 타일 새로 고침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의 콘텐츠 저작자들과의 협동 작업이 필요할 것이며 따라서 라이브 타일의 잠재력을 최대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힐와는 “PC와 윈도우 태블릿과 동기화하는 것 또한 윈도우폰 8.1을 차별화하는 요소”라고 덧붙였다.

윈도우 폰 8.1은 개발자용 프리뷰 버전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몇 달 내로 최종 버전으로 출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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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87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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