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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7월 24일

ⓒ지디넷코리아, 임민철 기자 / imc@zdnet.co.kr

 

[이슈진단+] 정부 '개방형OS' 민간 호응도 (상)

 

정부가 상반기 '개방형OS' 정책 추진을 예고했다. 행정·공공기관 PC에 비(非) 윈도 운영체제(OS)를 선택하게 만든다는 구상이다. 관련 공공정보화 사업을 염두에 둔 민간 업체들의 호응도와 실행력이 관건이다. 리눅스 변형 배포판을 제공하는 민간기업들은 내년초 기술지원이 끝나는 윈도7 버전의 대체 수요가 개방형OS 확산 촉매로 작용할 것이라 기대한다. 이들의 현황과 전략을 상·하편에 나눠 짚었다. [편집자주]

 

공공·행정기관 업무용 PC 운영체제(OS)를 놓고 정부 차원의 '탈(脫) 윈도' 정책이 추진되고 있다. 상반기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개방형OS' 도입 방안이다. 개방형OS 후보로 리눅스 커널을 사용해 한국 실정에 맞춰 변형, 개발된 배포판 OS 세 종류가 물망에 올랐다. 세 OS 배포판을 개발하고 제공하는 인베슘(invesume), 티맥스오에스, 한글과컴퓨터, 세 민간 사업자 움직임이 두드러진다.

 

세 사업자가 각각 제공하는 OS 배포판은 산하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서 시작해 민간업체 인베슘으로 이관된 '하모니카', 국보연이 주도해 민간업체 한글과컴퓨터가 참여 중인 '구름OS', 티맥스오에스에서 자체 개발한 '티맥스OS'다. 민간업체들이 이미 출시했거나 출시를 준비 중인 배포판의 주요 특징, 최근까지의 성과, 하반기 이후 실제 제품 출시 계획 등 민간 및 공공시장 대응 현황을 정리했다.

 

■ 커뮤니티 기반 딛고 공공 확산 시동…인베슘 '하모니카OS'

인베슘은 '하모니카OS'라는 리눅스 민트 기반의 변형 배포판을 제공한다. 하모니카OS 정식 명칭은 '하모니카(HamoniKR) 미디어에디션(ME)'이다. 오피스, 웹브라우저, 멀티미디어, 파일공유, 백신, 영상 및 이미지 편집, 화상회의 등 작업이 가능한 SW를 포함해 제공된다. 백업 및 복구, 패키지 관리, 로그 감사, 통계 기능을 갖춘 관리SW를 제공해 IT담당자의 조직내 PC 관리 업무도 지원 가능하다.

 

하모니카OS는 지난 2014년 당시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오픈소스SW 관련 과제로 시작됐다.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서비스 전문업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이 수행사였다. 당초 사업 목적은 리눅스 민트 배포판 한국어화, 사용자인터페이스(UI) 및 사용자경험(UX) 개선이었다. 결과물을 대외 공개하고 사용자 의견을 반영해 개선하기 위한 커뮤니티 운영이 함께 이뤄졌다.

 

과제 종료 이후에도 하모니카OS 배포판 개발과 커뮤니티 운영은 지속됐다. 그 과정에 오픈소스SW 전문업체 인베슘이 비즈니스온커뮤니케이션으로부터 하모니카OS 개발과 커뮤니티 운영 업무를 넘겨받은 상태다. 인베슘의 자체 인력들이 제품 개발, 대외협력, 문서화, 커뮤니티, 인프라 관리 등 각 분야 전문가로서 하모니카OS 개발 프로젝트에서 활동 중이다.

 

인베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훈성 전무는 "2015년 12월 이후 하모니카 커뮤니티 (자체)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 돼 인베슘이 커뮤니티 유지관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인베슘 직원 10여명이 하모니카 개발 주축을 맡고 있고, 프로젝트 리더 김형채 대표는 16년간 공개SW 기술개발과 컨설팅을 해 온 전문가"라고 설명했다.

 

인베슘이 하모니카 커뮤니티를 통해 하모니카OS를 배포하고 홈페이지 다운로드 건수, 업데이트 서버 접속을 통한 실사용자 현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실사용자 규모는 수만명으로, 단일 데스크톱 리눅스 배포판으로는 적지 않은 수준이다.

 

이미 공공PC 개방형OS 공급 실적도 보유했다. 코맥스가 상반기중 국방부 사이버지식정보방 PC 및 OS 교체사업 주관사로 선정돼, 앞으로 몇 달 간 군 사이버지식정보방 3천여곳에 하모니카OS를 탑재한 PC를 공급할 예정이다. 인베슘은 발주처인 군 특성에 맞는 보안 툴과 환경설정 등 조치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4월 나온 하모니카ME 1.3 버전은 리눅스 커널 4.15 버전을 탑재했다. 커널 4.15는 오는 2028년까지 업데이트를 지원하는 장기지원(LTS) 버전이다. 인베슘이 자체 개발한 SW와 기존 민트, 우분투 배포판의 내장 패키지를 탑재하고 있다. 리브레오피스, 파이어폭스 브라우저, 백신, 동영상편집기, 백업 및 복구 툴 등 오픈소스SW를 포함한다. 데스크톱 환경은 리눅스민트의 '시나몬 3.8' 버전이다. 민트 및 우분투 내장 패키지, X앱스(Xapps) 등을 제공한다. 하모니카 커뮤니티를 통해 인베슘이 개발한 영상통화, 기술지원, 모니터링 툴도 쓸 수 있다.

 

인베슘은 올해 하반기 '하모니카 3.0' 버전 배포를 계획하고 있다. 내년 이후에는 사용환경을 더 개선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 베일 속에 공공 특화 강조…국보연·한컴 '구름OS'

구름OS는 국가·공공기관 업무환경 도입을 목적으로 국가보안기술연구소와 한글과컴퓨터가 함께 개발하고 있다. 한컴은 구름OS를 '구름플랫폼'으로도 지칭한다. 구름플랫폼은 리눅스 커널 4.9 기반으로 제공되는 리눅스 배포판 '데비안'을 바탕으로 개발됐다. 크로미엄 기반의 '구름 브라우저'를 탑재했다. 한글뷰어, 이미지뷰어, 동영상플레이어, 원격관리도구, SW교육도구, 압축 툴, 메모장, 계산기 등을 내장했다.

 

한컴에 따르면 구름OS 개발은 회사가 지난 2015년 국보연 발주 사업 '클라우드 접속단말 SW플랫폼 시작품 제작' 주관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구름OS 개발을 위해 '구름플랫폼포럼'이라는 비공개 커뮤니티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한컴을 비롯한 국내 기업 30여곳이 참여 중이다. 한컴 측은 회사가 2015년부터 구름플랫폼포럼에 참여하기 시작해 구름OS 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름OS 또는 구름플랫폼은 일반 사용자 대상으로 제공할 목적이 아니었던 탄생배경 때문인지, 일반인들에게 실체를 거의 드러내지 않은 상태다. 한컴 측은 "2018년 초 구름OS 1.0이 나왔지만 '구름플랫폼포럼' 기업들에게만 제한적으로 공개됐고 일반 사용자에게는 공개되지 않고 있다"며 "현재 구름플랫폼 배포판 1.3 버전까지 릴리즈됐다"고 밝혔다.

 

한컴 측은 구름플랫폼의 차별점으로 두 가지를 꼽는다. 하나는 국보연의 신뢰부팅기술, 실행파일·OS·브라우저 보호기술 등 보안프레임워크를 탑재해 악성코드, 해킹 위협으로부터 사용자 단말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하나는 한컴이 공공기관 업무 핵심 SW인 워드프로세서 '한글'을 개발 중인 회사로 구름OS 최적화 한글을 개발 중이라는 점이다.

 

한컴의 구름플랫폼 사용 시나리오는 이렇게 요약된다. 조직내 사용자가 OS에 로그인하는 동시에 클라우드서비스에 접속돼 웹브라우저로 필요 업무를 수행한다. 모든 자료는 저장시 클라우드에 동기화된다. 로그아웃하면 사용자 기기에선 데이터가 지워져 남지 않는다.

 

한컴은 앞서 2017년 NIPA '개방형OS 환경개발 및 보급 확산사업'과 2018년 해군사관학교 '공공클라우드 기반 원격교육시스템 구축사업'을 수행했다. 올해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지상전술C4I체계 단말에 개방형OS(Linux) 적용 문제 해결' 연구개발 과제도 수행 중이다.

 

한컴 측은 "2015년 TF조직을 통해 사업을 수행하다가 2018년 1월부터 '구름플랫폼사업팀'이라는 이름의 전담조직을 꾸렸다"며 "올해 개방형OS 사업을 발굴하고 영업, 개발, 품질보증, 기술지원 등 인력을 편성해 사업을 수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내 구름OS 기반 '한글'이 출시되면 공공, 국방, 교육 분야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현재 개발중인 구름플랫폼2.0은 국보연을 통해 일반인에게 공개를 준비하고 있고, 구름플랫폼 생태계 확산과 커뮤니티 운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자체개발기술로 오픈소스 넘겠다…티맥스오에스 '티맥스OS 오픈에디션'

지난달 티맥스오에스는 올해 하반기 '티맥스OS 오픈에디션(OE)'이라는 이름의 오픈소스 OS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놓은 PC용 OS 제품 '티맥스OS'를 오픈소스 버전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오픈소스 버전이 현존 상용 OS와 어떤 차이를 얼마나 가질 것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주요 특징 대부분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티맥스OS와 관련된 일반 특징과 티맥스오에스의 사업 현황을 참고할 만하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해 7월 티맥스OS라는 리눅스 변형 배포판을 출시했다. 기업용(B2B) 버전이었다. 출시 1년을 맞는 이달중 개인용(B2C) 버전을 무료 배포하겠다고 예고했다. 일반인에게 무료 제공될 티맥스OS의 명칭은 '티맥스OS 홈에디션(HE)'으로 소개됐다. 다만 24일 현재 티맥스OS HE 배포 시기는 '7월말 또는 8월초'로 다소 미뤄진 상태다.

 

티맥스OS HE는 리눅스커널 4.19 버전을 탑재한 데비안 배포판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티맥스오에스가 자체 개발한 투오피스, 투게이트, T플레이어, 윈도 앱 호환 레이어를 갖췄다. 투오피스와 호환 레이어는 리브레오피스나 와인(WINE) 등 기존 리눅스용 오픈소스SW 대비 나은 기능과 성능을 보여 준다고 회사측은 주장한다. 음성비서 형태의 사용자 친화적 인공지능(AI) 기술이 지원될 것으로 보인다.

 

티맥스오에스는 안랩, 하우리 등 보안솔루션 업체와 PC 및 서버용 보안제품 시장 확대 목적으로 협력을 체결했다. 그 내용에 티맥스OS를 위한 보안솔루션 연동이 포함돼 있다. 티맥스오에스 측은 "다른 보안솔루션 업체와도 비슷한 협력을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티맥스OS용 안랩 V3 백신 또는 하우리 바이로봇이 출시될지, 그게 티맥스OS HE 또는 오픈에디션 사용자에게도 제공될지는 미지수다.

 

티맥스오에스는 지난 6월 10일 오픈소스 버전의 티맥스OS 공개를 예고하면서, 공공시장을 겨냥한 '개방형OS' 사업 활동을 이미 시작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티맥스OS의 특징을 이루는 대부분의 기술을 자체 개발해, 개방형OS 수요기관 입장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때 소스코드 수준의 분석을 통한 기술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티맥스오에스 측은 "연구원을 포함한 인력 400명이 OS사업 인원이고, 파트너를 통한 영업도 전개할 계획이며 총판사 계약도 마무리 단계"라면서 "OS 대부분을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해 기술전문성을 갖췄다"고 주장했다.

 

티맥스오에스는 내부적으로는 티맥스OS가 티맥스 관계사 4사의 업무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점, 곧 개인용 버전을 무료 배포할 예정이라는 점으로 빠른 확산을 기대 중이다. 지난해 말 우정사업본부가 인터넷망분리 사업에 도입할 '멀티OS'로 윈도10, 리눅스와 함께 티맥스OS를 채택한 상황이다. 티맥스오에스는 이 사례를 발판 삼아 하반기중 공공부문 외부망 PC OS 사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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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view/?no=2019072411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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