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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오픈소스 커뮤니티 포럼, 오픈소스 발전 방향 제시에 한 몫


지난 16일 제 3회 오픈소스 커뮤니티 포럼이 열렸다. 주목할 점은 ‘국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성화 방안’에 대한 개발자와 사용자들이 만든 포럼이라는 것. 때문에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다는 의의가 있다. 그렇다면 포럼에 참석하는 이들은 오픈소스 활성화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자.


‘이익’과 ‘재미’가 있어야


‘이익’에 해당하는 부분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 기업의 업무 환경에 꼭 맞는 소프트웨어를 저렴한 비용에 사용함으로써 IT분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해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물론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개발자나 업체도 함께 이익을 창출하는 효과가 발생한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사진)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는 생산과 비즈니스가 함께 연계되는 과정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수”라며 “우리나라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환경이 외국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해 사용하는 것에서 끝나버리는 경우가 많아 생태계 구성이 안 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개발환경, 사용 환경을 조성하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개발자 오빠들을 응원합니다.


허광남 OKJSP 팀장은 “정부 차원에서 홍보대사 위촉 등의 홍보활동과 소프트웨어 저변 확대를 위한 이벤트 등을 진행 한다면 홍보활동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홍보를 통한 흥미유발 뿐 아니라 정규 교육과정에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을 반영해야한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체계적으로 제공해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사용할 때 받는 충격을 줄이고 새로운 소프트웨어 사용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하자는 것.


라이선스 준수 등 안전한 오픈소스 활용 방법을 알아야


그러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성화는 홍보만으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라이선스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 좋다고 무작정 개발하고 쓰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는 이야기다. 따라서 라이선스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라이선스 분쟁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장의 라이선스에 대한 이해와 적용에 대한 어려움으로 혼란이 초래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체계적인 교육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한 참석자는 “소프트웨어를 완전히 공개하는 경우는 정부가 개발자들의 기본적 권익을 보호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상용화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 한다”고 강조하며 “라이선스 문제의 경우, 정부가 나서서 정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사용자와 개발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참석자 모두가 한 목소리를 냈다. 그만큼 현장에서 라이선스 문제로 인한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반증한다.


커뮤니티의 목소리에 관계 기관의 적극 지원 계획


이날 포럼에 참석한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커뮤니티 지원사업 담당 서수연 책임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활성화를 위해 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와 우수 개발자 해외 컨퍼런스 참여 지원 등 다양한 지원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커뮤니티 지원 프로젝트는 ▲대학부문 3천만원 ▲기업부문 5천만원에서 최대 2억원을 지원한다. 단 기업의 경우 중소기업은 총 사업비의 25%를, 대기업은 총 사업비의 50%를 부담해야한다. 이와는 별개로 소규모 커뮤니티 행사는 5백만원 내에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회를 거듭할수록 ‘오픈소스 활성화를 위한 방안’의 구체적인 방향과 형태를 갖춰가는 모습이다. 다음 포럼에서는 라이선스에 대한 문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다.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발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싶은가? 그렇다면 오픈소스 포럼에 참여 해 보는 것은 어떨까?

 

<안명휘 기자 submarine@o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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