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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받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 ‘배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1-28 13:34:50 게시글 조회수 3267

2014년 1월 27일 (월)

ⓒ 블로터닷넷, 안상욱 기자 nuribit@bloter.net 

 

 

비트코인 채택을 저울질하던 업체가 아예 비트코인을 활용할 수 있는 크라우드펀딩 서비스를 만들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앱닷넷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배커(Backer)’를 내놓았다. 앱닷넷은 트위터와 비슷하지만, 광고 없이 사용자로부터 이용료를 걷는 구독형 SNS다.

앱닷넷이 만든 배커가 기존 크라우드펀딩 서비스와 구별되는 점은 크게 두 가지다. 투자자가 신용카드나 비트코인으로 투자금을 댈 수 있고,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는 수수료를 물리지 않는다는 점이다.

배커에서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를 발견하면, 투자자는 신용카드와 비트코인 중 원하는 결제 수단을 선택해 돈을 대면 된다. 비트코인과 신용카드를 함께 쓸 수도 있다.

배커는 일반적인 크라우딩 프로젝트에는 5% 가량의 수수료를 거두지만,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는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오픈소스 프로젝트 개발자에게 힘을 보태겠다는 취지다.

배커 웹사이트

▲앱닷넷 ‘배커‘ 웹사이트

이미 크라우드펀딩 서비스가 많은데 왜 새 플랫폼을 만들었을까. 달턴 콜드웰 앱닷넷 창업자는 해외 IT매체 테크크런치에 “앱닷넷 이용료로 비트코인을 받을 지 여부를 결정하기 어려워 고민에 빠졌다”라며 “기존 설문도구로는 제대로 된 답을 얻을 수가 없어 직접 부딪쳐 보려고 배커를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앱닷넷에 비트코인 도입 여부를 놓고 고민하던 차에 크라우드펀딩과 수요조사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앱닷넷은 미국 현지시각으로 지난 1월25일 배커를 소개하며, 배커에서 직접 첫 번째 펀딩 프로젝트를 띄웠다. 앱닷넷은 오는 2월20일까지 앱닷넷의 프리미엄 서비스 이용료로 비트코인을 받으며 비트코인 수요가 충분한 지 점쳐볼 예정이다.

앱닷넷은 비트코인 결제액이 10비트코인(890만원)이 되면, 비트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결재액이 40비트코인(3550만원)을 넘어서면, 개발자에게 주는 지원금을 비트코인으로 줄 수 있도록 하는 선택지를 추가할 계획이다. 앱닷넷은 선발된 앱 개발자에게 한 달에 지원금 3만달러를 주는 개발자 장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앱닷넷 배커 비트코인 수요조사

배커에서 앱닷넷이 진행 중인 비트코인 수요조사

지금 추세대로면 앱닷넷은 배커에서 최종 목표치인 40비트코인을 무난하게 모을 것으로 보인다. 모금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73비트코인이 모였다. 우리돈으로 510만원 정도다. 앱닷넷은 비트코인 결제액이 40비트코인을 넘으면 벌어들인 비트코인을 달러로 환전하지 않고 개발자 지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사업 일부를 온전히 비트코인만으로 운영하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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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79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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