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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5년 03월 10일 (화)

ⓒ ITWorld, 박재곤 기자 | ITWorld



오픈데이라이트(OpenDayLight)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주요 IT 업체들이 대거 참여해 만든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처음부터 관심의 대상이었지만, 지나 해 가을 오픈데일이트 플랫폼의 두번째 릴리즈 헬륨을 발표하면서 SDN의 최고 기대주로 떠오른 것이다. 애초의 우려와는 달리 대형업체들의 입김 속에서 오픈소스로서의 개방성을 유지하며 견실한 기반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도 오픈데이라이트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이다.

리눅스재단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의 최고 디렉터 니콜라스 자끄는 오픈데이라이트를 개발자 중심의 오픈소스 플랫폼으로 만드는 데 지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거버넌스와 기술에서부터 커뮤니티와 마케팅까지 전 영역을 관장하고 있다. 이전 직장인 VM웨어에서는 VM웨어에서 가상화 확산의 핵심 역할을 맡았으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라는 비전을 개발하기도 했다. 니콜라스 자끄에게 오픈데이라이트의 현황과 성과, 그리고 현재의 클라우드와 SDN 환경에서 오픈데이라이트가 갖는 의미에 대해 물었다.

한편 니콜라스 자끄는 오는 3월 12월 개최되는 한국 IDG 주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월드 2015 컨퍼런스의 기조 연설자로 참여해 “OpenDaylight: The De Facto Standard for Open Source SDN”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국내 SDN 현황과 SDN을 도입하려는 국내 조직을 위한 조언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오픈데이라이트의 의미와 현황을 간략하게 소개해 달라.
최근 몇 년 동안 네트워킹 업계는 공통의 SDN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한 기회의 하나로 오픈소스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왔다. 그리고 이런 변화의 중심에 오픈데이라이트가 자리 잡고 있다.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는 SDN과 NFV를 위한 개방적이고 공통된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해 협업하고 있는 48개 회원사와 기업 사용자, 상용 솔루션 공급업체, 연구기관 등의 300명이 넘는 개발자의 노력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다. 오픈데이라이트 커뮤니티는 두 번의 플랫폼 릴리즈를 발표했는데, 현재 진행 중인 수많은 기능들 중에서 핵심 SDN 컨트롤러와 전통적인 또는 새로운 프로토콜과 앱, 서비스 등을 포함하고 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진정한 시험은 코드가 실제로 활용되는가에 있다. 오픈데이라이트의 경우 십여 곳의 상용 솔루션 공급업체가 오픈데이라이트를 핵심 요소로 한 SDN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관련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브로케이드, 시스코, 에릭슨, 익스트림, 이노사이브(Inocybe)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자체적으로 솔루션을 구현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누구라도 소스코드를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데이라이트는 대형 IT 업체들이 참여하면서 관심을 모으기도 했지만, 오히려 이 때문에 오픈소스의 독립성에 대한 의구심도 있었다. 내부적으로 독립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은 없었는가?
어떤 오픈소스 프로젝트라도 스스로의 목표를 지키기 위해, 그리고 다른 업체의 간섭으로부터 자유롭기 위해 스스로를 증명해야 한다. 오픈데이라이트는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발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커뮤니티의 구조와 거버넌스를 갖추기 위해 리눅스 재단으로부터 막대한 도움을 받고 있다. 물론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오픈데이터라이트 커뮤니티의 핵심 지도층은 시작부터 중립성이 유지되도록 보장하는 것을 주된 역할로 삼았으며, 오픈데이라이트의 개방적인 거버넌스 덕분에 한층 더 단단하게 성장했다. 커뮤니티가 함께 모이고, 토론에 참여하고 건강한 주장을 제기하고 뛰어난 아이디어와 코드를 가져올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업계에서 일어나는 핵심 논쟁을 내재화하고 그 차이를 코드로 풀었다.

지난 해 말에 ONF의 지원을 받는 오픈 네크워킹 연구소(이하 ON.Lab)의 ONOS(Open Network Operating System)가 등장했다. 이에 대해 평가한다면?
ON.Lab이 오픈소스 코드를 발표한 것은 대단한 일이다. 더 많은 오픈소스 코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업계가 지향해야 할 올바른 방향이다. 우리의 관심은 업계 전체에 이익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노력을 서로 공유하는 것이며, 나아가 모든 것을 상호 운영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개발자들 간의 협업이 새로운 것을 배우고 연구해 오픈데이라이트에 가져오기를 기대하며, 업계에 개방적이고 공통된 코드 기반을 확산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다.

첫 번째 릴리즈인 하이드로젠이 개념증명과 개발자 단계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해 9월에 발표된 두 번째 릴리즈 헬륨은 배치 가능한 상태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징을 한두 가지로 꼽을 수는 어렵겠지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새로운 릴리즈가 나올 때마다 코드 기반으로써 한층 더 통합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며, 새로운 기능도 계속 추가될 것이다. 헬륨은 우선 새로운 컨테이너 시스템을 탑재했는데, 카라프(Karaf) 기반의 이 컨테이너는 원하는 컴포넌트를 선택하는 것을 한층 더 단순하게 만들어준다.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은 어디에 사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현재 관심이 높은 사용례는 클라우드나 NFV 환경에서 오픈데이라이트와 오픈스택, 오픈 v스위치를 통합하는 것이다. 오픈데이라이트와 같은 개방적이고 상호운영 가능한 플랫폼을 구현하는 핵심 이점은 특정 필요에 맞춰 환경을 구축할 수 있고, 또 이렇게 구축된 환경이 업계와 발전하는 대로 함께 진화한다는 것이다.

곧 나올 것으로 기대되는 세 번째 릴리즈 리튬에 대한 기대도 크다. 주로 어떤 점에 중점을 두고 있는지 미리 이야기해 줄 수 있는가?
솔직히 보안, 성능, 오픈스택 통합 등등 너무 많다. 오픈데이라이트가 한층 더 프로덕션 환경에 사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되면서 리튬에서는 새로이 떠오르는 활용 분야와 관련된 역량이 많이 구현될 것이다. 특히 올해 오픈데이라이트 플랫폼은 트래픽 엔지니어링이라는 업계의 핵심 과제를 해결하는 데 일조할 것이다. 이 문제는 대역폭 보호나 QoS 등으로 이름을 바꾸어 가며 계속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사람들이 오픈데이라이트와 오픈스택 통합을 통해 NFV와 클라우드를 배치하는 것을 생각하도록 할만한 기능을 선 보일 것이다.

현재 오픈데이라이트 프로젝트의 가장 큰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픈데이라이트의 현재 진행형 과제는 프로젝트를 어떻게 확대할 것인가이다. 오픈데이라이트 커뮤니티는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기준에서 매년 100%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0에서 시작해서 2년 만에 300명의 개발자가 있으며, 이제 사용자와 업계의 목소리도 담을 수 있을 만큼 커지기를 바란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견고하고 안정적인 릴리즈를 매년 두 번씩 내놓는다는 원칙을 지키면서 현재 커뮤니티가 관심을 가지고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기술과 사용례를 지원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자문그룹을 발족해 사용자들이 사용례를 공유하는 것은 물론 커뮤니티가 바로 관련 작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데이라이트는 현재까지 이루어진 업계의 폭넓은 참여로 한껏 고무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질책과 격려가 이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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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92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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