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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국산 빅데이터 이례적 도입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9-30 16:14:04 게시글 조회수 3811

2013년 09월 29일 (일)

ⓒ 디지털타임스, 김지선 기자 dubs45@dt.co.kr


분석 속도기술 저울질 끝 `그루터 타조` 택해… 속도 5배 향상 기대


타조


국내 1위 통신사업자인 SK텔레콤이 외산 빅데이터 업체를 제치고 국산 전문 업체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해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통신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여러 제품을 검토한 결과, 국산 빅데이터 전문 업체인 그루터의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내ㆍ외부 통신 데이터 등 하루 수십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속도' 문제에 봉착했다. 하둡 기술을 활용한 시스템을 구축해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하고 하이브까지 활용했지만, 실시간 분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속도가 원하는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한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SK텔레콤은 하둡 시스템에서 속도 처리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을 찾기 시작했다. 클라우데라의 임팔라, 호튼웍스의 스팅거, 맵알의 드릴, EMC의 호크 등 다양한 외산 기술을 검토했으나, 결국 이와 비슷한 기술을 보유한 국산 업체인 그루터의 `타조'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중인 박근태 SK텔레콤 매니저는 "외산 기술들도 검토해봤지만 원활한 협력을 기대하기 어려웠고, 비슷한 수준의 기술을 가진 국내 업체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며 "국산 업체와 협력할 뿐 아니라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함께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내부적으로 의미 있게 보고 있다"며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국산 빅데이터 전문업체인 그루터가 6월부터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개발하고 있는 타조는 현재 0.7버전으로 내년 초 정식 버전인 1.0 버전을 발표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타조가 정식 버전을 발표하기 이전이지만 그루터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그 과정을 오픈소스진영에 공개할 계획이다. 이는 SK텔레콤이 오픈소스 개발 프로젝트에 기여하는 첫번째 프로젝트로 볼 수 있다는 게 SK텔레콤측의 설명이다.


국내 1위 통신사인 SK텔레콤이 빅데이터 속도 문제 해결을 위해 국내 업체와 손을 잡으면서 이 프로젝트 결과물에도 업계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타조를 내부에 도입해 시스템에서 구동시켜 본 결과, 하이브를 사용하던 때에 비해 4.5배 가량 속도가 빨라졌다. SK텔레콤은 당초 연내 5배 가량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에 비해 속도가 더 빨라서 연말에는 적어도 5배 이상 빠른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현재는 테라바이트급이지만 향후 페타바이트급까지 대용량 데이터를 처리할 목표를 갖고 있다"며 "계속 진행되는 프로젝트는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고, 이를 통해 SK텔레콤도 얻는 것들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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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93002010960746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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