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공공CCTV 가상화 바람…라이선스 비용 때문?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2-19 17:04:06 게시글 조회수 3334

2014년 12월 18일 (목)


ⓒ 아이티투데이, 성상훈 기자 HNSH@ittoday.co.kr



공공기관 CCTV에도 가상화 바람이 불고 있다. 정부가 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한 뒤 지자체의 지능형 CCTV 통합관제센터 구축이 이어지고 있다.


이중 상당수는 서버 가상화 기술을 활용, 서버 1대당 수십대의 CCTV 영상을 저장했던 것을 서버 1대당 5~600대 영상을 저장할 수 있게됐다. 무엇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이언트액세스라이선스(CAL)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MS CAL 비용 문제는 지자체들에게 큰 혼란을 야기해왔기 때문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전행정부가 지난해 CCTV 종합대책을 발표한 뒤 현재까지 지능형 CCTV 도입으로 통합관제센터가 구축된 지자체는 전국 148개다. 오는 2017년까지 전국 모든 시.군.구에 통합관제센터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CAL 라이선스 비용 문제는 MS가 지난해 초 60여개 지자체에 CCTV CAL 비용 요청을 위한 공문을 발송하면서 본격적으로 불거졌다. 이는 1년간 물밑에서 조용히 진행됐고 일부 지자체는 이미 MS에 연간 수백만원대 비용을 지불해왔다.


전국에 구축된 공공기관 CCTV 수는 약 450만개. 이중 60~70%는 MS CAL 라이선스 비용에 대한 이슈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구축 당시 라이선스에 대한 문제는 고려되지 않은채 구축된 곳이 태반이기 때문이다.


MS 서버 소프트웨어에 접속하기 위해서는 CAL이나 ECL(익스터널 커넥터 라이선스)가 필요하다. 보통 CAL은 사내 방화벽 내부 사용자를 위한 라이선스이고, ECL은 외부 사용자가 서버에 접속하기 위한 라이선스로 구분된다. 차이점은 CAL은 접속하는 장치 또는 사용자 수대로 비용에 할당되고 ECL은 서버에만 할당이 되며 접속할 수 있는 외부 사용자 수는 무제한이라는 점이다.


지난 1월 개소된 포항 CCTV 통합관제센터 모습

최근 춘천시청, 서울 관악구청 등이 CCTV에 사용되는 수많은 카메라들을 그룹으로 만들어 가상서버(VM)을 통해 관리하기 시작한 것도 ECL에 의한 것이다.


관악구청의 경우 1,400대 카메라를 그룹단위로 VM에서 관리한다. 이를 관리하는 물리 서버는 랙서버3대에 불과하다. 외부에서 연결하는 ECL 라이선스를 통해 CAL 이슈로부터 벗어났다. 라이선스 비용으로 따지면 약 40억원의 절감 효과를 얻은 셈이다.


■오픈소스 기반 OS 적용 적극 검토
사실 정부(안행부)도 글로벌 기업(MS)의 사적인 비즈니스를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이다. 직접적인 지침 계획도 없을 뿐더러 공식적인 대응 방안도 내려온 것이 없다. 그러나 물밑에서는 오픈소스 기반의 운영체제(리눅스)를 도입하는 것이 사실상의 권장사항중 하나라는 것이 지자체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경상남도 밀양시의 경우 지난달 리눅스 기반으로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 완료했다. 그동안은 엔지니어 등 인력부족과 기술적인 이슈로 인해 도입되지 못했지만 리눅스OS를 통한 CCTV 구축도 이제는 고려대상중 하나가 됐다.


이같은 상황에서 MS는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현재까지 MS가 전국 지자체에게 요청한 CAL 라이선스 비용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나 지자체 수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히지 않고 있다. 단지 약 100여곳 정도로 추정만 하고 있을 뿐이다.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밀양시 케이스는 벤치마킹 대상이다. 이에 힘입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도 오픈소스 기반 CCTV 구축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들어갔다.


NIPA 관계자는 "CCTV사업은 신규 구축도 중요하지만 전환하는 것도 중요하다. 현재 관련 내용들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가이드라인에 대한 시기는 안행부와 협의를 해야 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제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내년 중에는 배포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 본 내용은 (주)아이티투데이 (http://www.ittoday.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아이티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it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56066]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