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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모지 증권업계 `x86서버` 바람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8-14 14:04:41 게시글 조회수 3885

2013년 08월 14일 (수)

ⓒ 디지털타임스, 정용철 기자 jungyc@dt.co.kr


한국거래소, 리눅스 차세대 거래시스템 내년 오픈
현대증권 등 FEP시스템 유닉스 서버 교체 잇따라 



속도가 관건인 증권시장에서 주문체결 시스템에 x86서버 활용이 적극적으로 검토되고 있어 그동안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금융권에 x86 바람이 불지 주목된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교보증권 등 증권사들은 FEP(대외접속업무) 시스템을 대상으로 x86서버 플랫폼 구축을 진행 중이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증권거래 시장의 허브인 한국거래소(KRX)가 거래시스템을 x86서버를 활용한 리눅스 환경으로 교체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증권사들의 x86 도입 움직임은 더욱 분주해 질 전망이다.

현대증권과 교보증권 등은 오는 9월 완료를 목표로 FEP 시스템을 기존 유닉스 서버에서 x86서버로 교체를 진행 중에 있다.

FEP 시스템은 증권사와 한국거래소의 접속채널 로 주문을 전달하는 핵심 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이들 증권사는 한국거래소가 내년 2월로 예정된 차세대 거래시스템을 오픈하기 앞서, 내달 사전 접속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밝히면서 이에 맞춰 x86서버로 교체한 FEP 시스템을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한국거래소가 거래시스템을 x86으로 교체하면서 통신포맷이 전부 다 바뀌어 우리도 시스템 개발을 새롭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기존 유닉스 서버를 활용하기보다는 저렴하고, 속도가 빠른 x86 서버를 도입해 FEP 시스템을 개발했고, 다음 달 한국거래소와 접속테스트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한국투자증권도 늦어도 이달 내 x86서버를 활용한 주문체결 시스템 개발 사업을 확정할 예정이며, 삼성증권은 고객과 증권사간 통신연결 시스템인 MCA에 x86서버를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렇듯 증권사를 중심으로 한 금융권이 x86 서버 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이유는 속도가 관건인 거래업무에서 비교적 저렴하고 빠른 속도를 제공하고, 안전성도 높아진 x86 서버가 적합하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한국거래소가 x86서버 기반의 차세대 시스템을 추진하면서, 거래소와 거래하는 증권사들도 이에 따른 프로그램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유지보수 비용이 큰 유닉스 서버 대신 x86서버를 도입하는 게 더 경제적이란 분석도 한 몫 한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한국HP 관계자는 "사실상 대부분의 증권사들이 x86서버를 활용해 시스템 테스트를 진행 중에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동안 유닉스 서버가 강세를 보였던 금융시장에도 x86 서버 바람이 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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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3081402010960786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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