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 빅데이터 사업 저가 발주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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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작성 시각 2014-04-01 17:45:43
2014년 03월 24일 (월)
ⓒ 아이뉴스24, 김관용 기자 kky1441@inews24.com
IT업계 "초저가 예산" 카이스트 "업체 제안 바탕 사업 발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발주한 정보시스템 구축 사업이 IT업계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하드웨어 구매 비용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소프트웨어 구매와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포함시켜 상식 밖의 사업 발주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상도의를 무시한 일부 IT 업체의 무리한 영업이 낳은 결과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측은 "업체들로부터 받은 제안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을 산정해 사업을 발주한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지난 1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빅데이터 분석용 인프라 구축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오 는 27일 마감 예정인 이번 사업은 카이스트 데이터마이닝연구실에서 진행하는 하둡 클러스터 설치를 위한 것으로 총 예산이 부가세 포함 1억4천410만원 규모다. 카이스트 측은 1억3천100만원 수준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공급 물품과 사업범위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적다는 것.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1억4천410만원으로 리눅스 설치 가능한 x86 서버 59대와 42U 이상의 랙, KVM 스위치 시스템, 150Gbps 이상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공급해야 한다. 시스템 구축과 소프트웨어 설치 비용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서버 규격은 클럭수 3.3GHz, 캐시 8MB 이상, 메모리 32G 이상, HDD 12TB 이상, 레이드 레벨 0, 1,5,10 지원, 1U 서버로 주문자부착생산(OEM) 제품이 아닌 제조사 순정 부품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제안요청서에는 하둡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 가장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하고 1개의 네임노드와 1개의 보조네임노드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사업자는 모든 노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설정하고 네트워크 구성과 컴퓨터 사양 등을 고려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공급된 장비의 하자보증 기간은 검수일로부터 1년이다. 1년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무상으로 유지보수 해줘야 하는 셈이다.
이같은 발주서에 대해 IT업계는 '하드웨어 장비 가격도 안되는 비용으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PC 한 대 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사업을 발주해 '가격 후려치기'가 너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억4천410만원 수준의 예산은 59대의 서버 가격만으로도 모자란 금액이라는게 IT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제안요청서 상 원격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은 들지 않지만 1년 동안 무상으로 유지보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오픈소스라도 기술지원비(subscription)가 포함돼야 한다.
저가 장비로 납품을 한다고 해도 소프트웨어까지 유지보수를 해야 한다. 여기에 KVM 시스템과 네트워크 스위치까지 공급해야 해서 배정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 제안요청서의 저변에는 오픈소스는 무료이고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개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서버 제품을 조립해서 공급한다고 해도 예산을 맞추기에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서버 1 대당 237만원 수준으로 개인들이 구매하는 애플 맥 프로 쿼드코어 1대 가격이 39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예산을 낮게 잡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업을 제안한 IT업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벤더들의 할인율은 교육용으로 납품하거나 실적 경쟁이 붙으면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안요청서(RFP)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그렇게 제안을 한 업체가 있미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렇게 저예산이라도 구축 실적 때문에 하겠다고 하는 업체가 있을 것"이라면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홍보비라고 생각하고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을 발주한 카이스트 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서버 사양이 높지 않고 유지보수 또한 오픈소스 부분이 아니라 하드웨어 장애에 대한 부분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여러 업체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적정한 가격을 산정해 사업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하드웨어 구매 비용만으로도 턱없이 부족한 예산에 소프트웨어 구매와 시스템 구축 비용까지 포함시켜 상식 밖의 사업 발주라는 지적이 일고 있으며 상도의를 무시한 일부 IT 업체의 무리한 영업이 낳은 결과라는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측은 "업체들로부터 받은 제안을 바탕으로 적정 가격을 산정해 사업을 발주한 것"이라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이스트는 지난 19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빅데이터 분석용 인프라 구축 용역 사업을 발주했다.
오 는 27일 마감 예정인 이번 사업은 카이스트 데이터마이닝연구실에서 진행하는 하둡 클러스터 설치를 위한 것으로 총 예산이 부가세 포함 1억4천410만원 규모다. 카이스트 측은 1억3천100만원 수준에서 낙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공급 물품과 사업범위에 비해 예산이 턱없이 적다는 것. 제안요청서에 따르면 1억4천410만원으로 리눅스 설치 가능한 x86 서버 59대와 42U 이상의 랙, KVM 스위치 시스템, 150Gbps 이상의 네트워크 스위치를 공급해야 한다. 시스템 구축과 소프트웨어 설치 비용도 여기에 포함된다.
특히 서버 규격은 클럭수 3.3GHz, 캐시 8MB 이상, 메모리 32G 이상, HDD 12TB 이상, 레이드 레벨 0, 1,5,10 지원, 1U 서버로 주문자부착생산(OEM) 제품이 아닌 제조사 순정 부품이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또한 제안요청서에는 하둡 애플리케이션 설치 시 가장 최신 버전으로 설치해야 하고 1개의 네임노드와 1개의 보조네임노드로 구성하도록 돼 있다. 사업자는 모든 노드가 정상적으로 동작하도록 설정하고 네트워크 구성과 컴퓨터 사양 등을 고려해 최적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
게다가 공급된 장비의 하자보증 기간은 검수일로부터 1년이다. 1년간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무상으로 유지보수 해줘야 하는 셈이다.
이같은 발주서에 대해 IT업계는 '하드웨어 장비 가격도 안되는 비용으로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PC 한 대 값도 안되는 비용으로 사업을 발주해 '가격 후려치기'가 너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1억4천410만원 수준의 예산은 59대의 서버 가격만으로도 모자란 금액이라는게 IT업계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제안요청서 상 원격관리 소프트웨어를 제외하고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로 구축하는 것이기 때문에 비용은 들지 않지만 1년 동안 무상으로 유지보수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오픈소스라도 기술지원비(subscription)가 포함돼야 한다.
저가 장비로 납품을 한다고 해도 소프트웨어까지 유지보수를 해야 한다. 여기에 KVM 시스템과 네트워크 스위치까지 공급해야 해서 배정된 예산으로는 턱없이 모자라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한 IT업계 관계자는 "이 제안요청서의 저변에는 오픈소스는 무료이고 그냥 아무나 할 수 있다는 개념이 밑바탕에 깔려 있다고 판단된다"면서 "서버 제품을 조립해서 공급한다고 해도 예산을 맞추기에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서버 1 대당 237만원 수준으로 개인들이 구매하는 애플 맥 프로 쿼드코어 1대 가격이 399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너무 예산을 낮게 잡았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업을 제안한 IT업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잇따랐다.
한 관계자는 "하드웨어 벤더들의 할인율은 교육용으로 납품하거나 실적 경쟁이 붙으면 상상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제안요청서(RFP)가 이렇게 나왔다는 것은 그렇게 제안을 한 업체가 있미 있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이렇게 저예산이라도 구축 실적 때문에 하겠다고 하는 업체가 있을 것"이라면서 "빅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홍보비라고 생각하고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해당 사업을 발주한 카이스트 측은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서버 사양이 높지 않고 유지보수 또한 오픈소스 부분이 아니라 하드웨어 장애에 대한 부분만을 고려한 것"이라며 "여러 업체들의 제안을 바탕으로 적정한 가격을 산정해 사업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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