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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드려라, 여성 개발자여”…지원 단체 9곳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3-28 11:33:37

2014년 03월 27일 (목)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기술은 이제 우리 시대에 떼려야 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자연스레 기술을 연구하고 개발하는 인력도 늘었다. 여성들도 기술산업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면서 여성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단체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 전세계 여성 개발자들을 지원하는 단체들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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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고생을 위한 코드학교, ‘걸스후코드(Girls Who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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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스후코드 조사에 따르면 중학교에 다니는 여학생 중 74%가 과학과 기술, 공학과 수학에 관심이 있지만 대학에 진출하는 학생 중 0.3%만이 컴퓨터과학 전공을 선택한다. 걸스후코드는 여학생들이 기존에 가지고 있던 흥미를 잘 살리도록 여고생을 위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젊은 여성 개발자를 지원하고 대학 전공자 수를 늘려 공학 분야에서 성별 격차를 줄이자는 뜻에서다.


뉴욕에 기반을 둔 걸스후코드는 3가지 기술 교육을 진행한다. 여기에는 파이썬을 이용한 로봇공학, HTML5기반 웹디자인,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앱) 개발 교육이다. 보통 방학 기간동안 8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기술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을 배울 수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과 협약을 맺고 여학생들이 구글, 페이스북, 인텔과 같은 기업에 견학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걸스후코드는 2020년까지 100만명 넘는 젊은 여성 개발자를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현재 미국 5개 지역에서 8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 걸스후코드 : http://girlswhoco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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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개발자끼리 티타임을, ‘걸디벨롭잇(Girl Develop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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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디벨롭잇은 서로 다른 회사에서 근무하는 여성 개발자들을 한 자리에 모이게 도와주는 단체다. 지역별로 정기적으로 개발자 모임을 만들고 커피나 저녁식사를 함께하는 편한 모임에서부터 멘토를 정해서 새로운 프로그래밍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걸디벨롭잇은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어 수업을 제공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HTML과 자바스크립트, 루비온레일즈, 파이썬, 안드로이드 등 소프트웨어나 모바일 앱 관련 강좌가 주를 이룬다. 글로벌 단체이기 때문에 세계 어느 도시나 걸디벨롭잇 행사를 주최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계 어느 도시에서든 모임장이 되거나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걸디벨롭잇 웹사이트에 신청하면 된다.


-걸디벨롭잇 : http://www.girldevelopi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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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파 여성 개발자들 모여라, ‘위민후코드(Women Who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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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민후코드는 어느 정도 경력을 갖춘 여성 개발자들이 많이 참여하는 단체다. 2011년 설립된 위민후코드엔 현재 8천명이 넘는 회원이 참여하고 있으며, 10여개 나라에서 활발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모임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특히 샌프란시스코와 영국에서 참여가 많은 편이다. 위민후코드는 매주 무료 기술 세미나를 열거나 해커 경연대회, 기술산업에 종사하는 유명인사 강연행사를 열고 있다. 트위터, 깃허브, 옐프, 스퀘어, 히로쿠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위민후코드에서는 앱 개발, 게임, 데이터분석, 기계학습 등 다양한 기술 분야에서 일해온 실력파 여성 개발자가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위민후코드 : http://womenwhocode.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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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먼후코드 행사 (출처:meetup)



■ 여성개발자를 위한 학교, ‘해커브라이트 아카데미(Hackbright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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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브라이트 아카데미는 학교처럼 수업료를 받고 개발자 교육을 시켜주는 단체다. 등록금은 12주 수업 과정에 1만5천달러다. 만약 참가자가 수업을 다 듣고 해커브라이트와 제휴한 회사에 개발자로 들어갈 경우 등록금 중 3천달러를 돌려준다. 해커브라이트 아카데미는 여성만 수강생으로 받는다. 워킹맘을 대상으로 별도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점이 독특하다. 워킹맘을 위한 프로그램은 페이스북과 인튜이트가 공식 후원하고 있으며 몇몇 워킹맘 수강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


해커브라이트아카데미는 수업 외에도 실무 조언을 들을 수 있는 커뮤니티 모임도 개최한다. 수강생은 3명의 멘토와 만나게 되는데, 멘토는 유명 기업 현업 개발자가 주를 이룬다. 현재는 트위터, 구글, 핀터레스트 개발자가 멘토로 활동하고 있다. 수업 내용은 비전공자가 시작할 수 있는 초급과정부터 기계학습이나 알고리즘 개발같은 고급과정까지 두루 제공한다.


-해커브라이트 아카데미 : http://www.hackbrightacade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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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브라이트아카데미에서 제공하는 수업



■ 여성 개발자를 위한 걸스카우트, ‘코드스카우트(Code Scou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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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에게 걸스카우트가 있다면 여성개발자에겐 코드스카우트 가 있다. 코드스카우트는 2012년 생긴 비영리단체로, 미첼 로우리(Michelle Rowley)가 주도해 설립했다. 코드스카우트는 e메일링에 가입한 사람에게  주변 지역에서 열리는 개발자 행사 소식을 전해준다.  설립자 로우리는 코드스카우트 설립 초기엔 고향 포틀랜드를 중심으로 엔지니어끼리 함께 만나다가, 지금은 미국 전역으로 커뮤니티 규모를 넓혔다. 2015년까지 전세계로 코드스카우트를 전파하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로우리는 패스트컴퍼니가 뽑은 ‘창의적인 인물 100′에 들기도 한 천재 개발자다. 12살 무렵 스스로 프로그래밍을 배워 지금까지 개발자의 길을 걷고 있다. 그녀는 파이썬 개발자로 오랫동안 일하며  파이썬소프트웨어재단  멤버로도 활동하고 있다. 코드스카우트는 여성개발자 친목 모임 외에 기술적 논의는 다른 업체와 제휴를 맺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코드스카우트 : http://codescou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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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스카웃이 협력을 맺은 프로그램



■ 여성 개발자여 무대를 장악하라, ‘레이디인테크(Ladies in Te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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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인테크는 과학기술과 관련된 컨퍼런스나 강연회에서 더 많은 여성 개발자가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돕는 단체다. 회사 내부가 아닌 불특정 다수 앞에서 강연하는 건  쉽지 않다. 강연자는 어떤 태도와 제스처를 취해야 할지, 어떤 주제로 몇 분 안에 발표하는 게 좋을 지 늘 고민이다. 레이디인테크에서는 매달 과학분야에서 발표할 만한 좋은 아이템을 공유하고 이에 대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시스템을 제공한다.


레이디인테크에 도움을 청하면 최소 1명에서 5명까지 회원끼리 짝을 지어준다. 강연 준비자는 다른 회원들 앞에서 스카이프를 통해 실시간 리허설을 하거나 강연 연습 동영상을 유튜브나 비메오 영상에 올려 조언을 받을 수 있다. 2013년 출범한 레이디인테크는 강연뿐 아니라 여성 개발자들이 대중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책 집필이나 팟케스트 영상 제작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레이디인테크 :  http://ladiesintec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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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인테크에서 제공한 팟캐스트



■ 파이썬 여성 개발자 모여라, ‘파이레이디(Pyla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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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레이디는 파이썬 언어를 사용하는 여성 개발자 모임이다. 회원들은 인터넷 릴레이 챗(IRC)과 구글문서를 함께 사용하면서 파이썬 개발 소식을 공유한다. 파이레이디는 오픈소스 파이썬 언어 기능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술 세미나를 개최하고, 여성 개발자들이 기존 파이썬 개발 커뮤니티에서도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돕는다.


파이레이디는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지만 지금은 유럽, 아시아, 캐나다, 아프리카까지 참여 무대를 넓혔다. 회원들은 자신이 직접 만든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브레인스토밍하는 장으로도 활용한다. 파이썬은 초보자도 배우기 쉬운 언어로 알려진 덕분에 온라인 커뮤니가 활성화돼 있는 편이다.


-파이레이디 : http://www.pyladies.com/



■ 루비온레일즈 여성 개발자 공부 모임, ‘레일스걸(Rails G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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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스걸루비온레일즈를 사용하는 여성개발자 커뮤니티다. 핀란드 헬싱키에서 처음 시작한 레일스걸은 유럽 전지역을 딛고 최근 중국, 일본, 브라질 등 전세계 커뮤니로 발전하고 있다. 이들은 초보자와 경력자를 위한 프로그램을 모두 제공하고 있는데, 초보자들은 레일스걸이 제공하는 튜토리얼과 설치파일을 바탕으로 바로 웹개발을 시작할 수 있다. 레일스걸 회원 중 현역 개발자로 활동하는 여성 개발자가 교사가 돼 웹개발 이론과 실습 방법을 알려준다. 강좌는 대부분 이틀 과정으로 진행된다. 레일스걸은 비영리단체이므로 워크샵, 강연, 실습 수업은 기본적으로 무료로 진행한다. 주로 여성을 위한 이벤트가 많이 열리지만, 남성 개발자도 참여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레일스걸 :  http://railsgirls.com/




 ☞레일스걸 소개 동영상 보기



 ■ 유색인종 여학생 프로그래밍 도우미, ‘블랙걸코드(Black Girls Co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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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걸코드는 7세부터17세 여학생에게 프로그래밍 교육을 시켜주는 단체이다. 흑인이자 여성 개발자였던 킴벌리 브라이언트가 2011년 설립했다. 블랙걸코드는 여학생에게 프로그래밍과 게임 디자인을 주로 가르치고 있으며, 스크래치루비온레일스 언어를 이용하고 있다. 주로 오프라인 모임을 만들고 학생들끼리 서로 소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블랙걸코드는 IT 분야에서 여성 참여 비율도 낮지만 특히 유색인종 참여 비율이 낮다는 점을 지적하며 더 많은 다양한 인종과 여성을 IT 사회로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공식 홈페이지에 “전자공학과로 처음 대학에 입학했을 때 나와 비슷하게 생긴 사람은 찾기 힘들었다”라며 “블랙걸코드를 통해 여학생들이 어린 시절부터 공학, 기술, 수학에 친숙해져 대학이나 사회에서 고립감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설립 취지를 밝혔다.


-블랙걸코드 : http://www.blackgirlscod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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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86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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