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아마존이 탈 오라클 선언한 이유는?...다국적 패키지 SW업계 충격파 던졌다
2018년 8월 3일
ⓒ 전자신문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탈(脫) 오라클 소프트웨어(SW)를 선언했다. 오라클은 최대 고객사 중 하나를 잃게 될 위기에 처했다. 아마존을 시작으로 탈 오라클 분위기는 가속화될 전망이다. 대기업과 공공이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빠르게 전환하면서 패키지SW 업계도 타격이 예상된다.
◇아마존, 왜 탈 오라클 선택했나?
아마존 탈 오라클 행보는 예견됐다. 아마존은 4∼5년 전부터 오라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 주요 서비스를 제외한 상당수 시스템을 아마존 클라우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에 올리기 시작하면서 오라클 DB를 걷어냈다. AWS가 2014년 출시한 관계형DB '오로라'를 대거 도입하면서 오라클 비중은 자연스럽게 줄었다.
아마존이 오라클 DB 비중을 줄인 이유는 비용 절감 때문이다. 아마존은 오라클 대형 고객사 중 하나다. 아마존이 해마다 오라클에 유지보수와 신규 제품 구매 등으로 지출하는 비용이 수천억원대에 달한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아마존이 오라클 제품 도입을 중단하면서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클 대안 제품 등장도 아마존의 이번 결정을 촉발했다. 오라클은 세계 DB시장에서 50% 이상 점유율을 확보, 독보적 존재였다. 그러나 최근 마이SQL 등 오픈소스를 비롯해 클라우드 DB 등 대안 제품이 대거 등장하면서 입지가 흔들린다. AWS가 개발한 오로라 안정성도 검증되면서 아마존 탈 오라클 행보가 빨라졌다. 고비용 오라클 제품을 도입하지 않고도 비슷한 수준 서비스가 가능해졌다.
클라우드로 시스템을 전환하면서 오라클을 고집할 이유도 줄었다. 플랫폼앤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DB 시장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46% 고속 성장할 전망이다. 오라클 등 패키지SW 대신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제품이나 오픈소스 채택이 늘어난다. 아마존도 AWS로 시스템을 대거 이동하는 과정에서 고비용 오라클 대신 자체 개발 DB나 오픈소스를 도입했다.
◇다국적SW 업계 판도, 국내 변화되나
(생략)
[원문 기사보기 : http://www.etnews.com/20180802000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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