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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가전 융합 `스마트홈` 최대화두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9-11 17:26:37 게시글 조회수 3529

2014년 09월 10일 (수)

ⓒ 디지털타임스, 강희종 기자 mindle@dt.co.kr


삼성, 인텔과 오픈소스 개발 등 주도권 잡기 나서
LG는 다양한 진영과 협력 강화…유럽기업도 가세


IFA 2014 결산… '핫이슈'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10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2014에서는 단연 '스마트홈'이 화두였다. IFA는 지멘스, 보쉬, 밀레 등 가전의 강자들이 포진한 독일에서 열리는 만큼 전통적으로 생활가전 중심의 행사였다. 그러다 TV로 영역을 확장하더니 올해부터는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가 눈에 띄게 증가하며 가전과 통신을 아우르는 종합 전시회로 성격이 변모됐다. IFA2014에서는 전 세계 내로라하는 가전업체들이 통신과 가전을 융합한 스마트홈 제품을 선보이며 가전 시장의 새로운 혁신을 예고했다. 태동하는 스마트홈 산업의 주도권을 쥐기 위한 표준 전쟁도 본격 막이 올랐다는 분석이다. 

올해 초 구글이 약 3조원을 들여 인수해 화제가 됐던 네스트는 이번 IFA를 계기로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했다. 네스트는 IFA2014 기간 중인 지난 6일 기존 영국에 이어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아일랜드에도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다이렉트엔진, 벨기에의 램피리스, 네덜란드의 에센트 등 현지 에너지 관련 업체들과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네스트는 스마트홈의 허브 역할을 하는 원격 자동온도 조절장치를 개발, 판매하는 업체다.네스트는 단순히 온도조절 장치 판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구글을 등에 업고 스마트홈 표준화에도 나서고 있다. 네스트는 지난 7월 삼성전자, ARM 등과 함께 와이파이나 블루투스를 대체할 새로운 스마트홈 무선 표준을 개발하기 위한 쓰레드그룹(Thread Group)을 만들었다. 이번 IFA에서는 또 다른 스마트홈 컨소시엄인 올씬얼라이언스가 부상했다. IFA2014를 앞두고 GE의 퍼스트빌드, 일렉트로룩스, 소니 등 쟁쟁한 기업들이 올씬얼라이언스에 합류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GE가 설립한 마이크로팩토리 퍼스트빌드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이 모여 아이디어가 우수한 제품들을 선정해 실제 제품화하는 곳으로 소품종 대량생산하는 기존 생활가전 기업과 대조되는 개념이다. 

올씬얼라이언스는 LG전자, 퀄컴, 마이크로소프트, 파나소닉, 샤프 등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미 회원사가 60곳을 넘겼다. 올씬얼라이언스는 '올조인(AllJoyn)'이라는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브랜드와 기기가 서로 다르더라도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에서 제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지난 2일 합류를 발표한 세계 2위 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는 이번 IFA전시회에서 스마트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원격으로 요리를 하는 오븐을 시연하기도 했다. 

IFA2014에서 '미래의 가정'을 컨셉트로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시연한 삼성전자는 인텔과 함께 OIC(Open Interconnect Consortium) 그룹을 결정하며 주도권 확보에 나서고 있다. OIC그룹은 상호기기연결, 기술표준화, 오픈소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소비자가전) 부문 사장은 '퓨처 홈'을 주제로 한 IFA2014 개막 기조연설을 통해 다양한 기업들의 OIC 그룹 참여를 독려했다. 윤 사장은 "'퓨처 홈'은 전자 산업을 키우고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경제적 효과와 함께, 인간의 삶을 변화시켜 사회 전체에 큰 파급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리 함께 혁신의 역사에서 가장 큰 기술의 도약을 이루어 보자"고 제안했다. 

LG전자는 독자적인 스마트홈 표준을 주도하기보다는 올씬얼라이언스, 네스트 등 다양한 진영과 협력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홈에 보수적이던 유럽 가전 기업들도 본격적으로 관련 제품을 선보이며 고삐를 죄고 있다. 지멘스는 여러 브랜드의 가전을 하나의 앱을 통해 제어하는 '홈커넥트' 솔루션을 선보였다. 올해는 우선 지멘스와 가게나우 제품간 연동을 시연했다. 지멘스는 내년에는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개발해 BSH(보쉬-지멘스) 브랜드 가전을 연결할 계획이다. 

전미가전협회(CEA)에 따르면 보쉬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2015에서 하니웰, ADT, 로지텍 등과 함께 별도의 '스마트홈' 마켓플레이스를 구성할 계획이다. 밀레는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홈 네트워크 플랫폼인 '키비콘(QIVICON)' 기술을 도입해 가전 제품간 상호 연결 및 호환성을 높인 '밀레 엣홈(Miele@home)네트워크' 시스템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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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dt.co.kr/contents.html?article_no=201409110210025174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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