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Home > 열린마당 > 공개SW 소식

공개SW 소식

"오픈스택은 기술이 아니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11-07 11:51:25 게시글 조회수 4110

2013년 11월 05일 (화)

ⓒ 지디넷코리아, 김우용 기자 yong2@zdnet.co.kr



“오픈스택은 기술 프로젝트가 아니다. 과학 프로젝트다” 

한국인에겐 조금 손발이 오그라드는 발언이긴 하지만, 오픈스택재단측은 자신들의 사업을 이렇게 표현했다. 단순한 기술의 발전이라기보다, 산업과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운동이란 주장이다.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사무총장은 5일 홍콩에서 열린 오픈스택서밋홍콩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픈스택에 대해 전세계 수많은 개발자와 지원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로 만들어진다는 점을 강조하며 “전세계에 획기적인 것을 만들어 일상생활, 사업, IT산업에 일반적인 큰 영향을 주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기술 개발은 그를 위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 조나단 브라이스 오픈스택재단 사무총장

오픈스택은 지난 2010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인프라스트럭처 플랫폼인 ‘네뷸라’와 미국 서버호스팅업체 랙스페이스의 클라우드파일 플랫폼을 기반으로 시작된 오픈소스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지난 3년의 시간동안 수많은 개발자와 델, HP, IBM, 레드햇, 캐노니컬 등 대형 IT기업의 지원으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퍼블릭 클라우드와 VM웨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을 오픈소스로 구현해낸다는 목표를 두고 시작된 오픈스택 프로젝트는 어느덧 8번째 버전업데이트를 이뤄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하바나(Havana)는 오픈스택의 최신 버전이다. 

초기 컴퓨트(가상서버), 스토리지 등에 대한 클라우드 아키텍처 개발로 시작했다면, 네트워크 가상화와 자원관리, 인증, 대시보드, 블록스토리지, 이미지 서비스, 미터링, 오케스트레이션 등으로 프로젝트를 확대하며 그 윤곽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 

8번째 업데이트 후 마련된 오픈스택서밋홍콩은 최신 오픈스택 플랫폼을 소개하고, 다양한 사용자의 적용사례가 소개되는 자리다. 

조나단 브라이스 사무총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조연설엔 셔터스톡이란 콘텐츠장터 서비스업체, 디지털콘텐츠제작사 ‘디지털필름트리’, 출장영수증처리를 단순화해주는 서비스 ‘콘커’ 등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들이 무대에 함께 올랐다. 이들은 오픈스택의 발전을 함께 하며, 실제 서비스에서 오픈소스 플랫폼의 혜택을 누린 경험을 소개했다. 

셔터스톡은 오픈스택을 통해 표준화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으며, 협업하는 문화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디지털필름트리는 전세계 사용자에게 디지털 콘텐츠를 서비스하면서 오픈스택 기반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목을 끈 건 콘커란 회사였다. 비즈니스 출장의 지출 증빙서류를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자동으로 정산해주는 서비스다. 콘커가 저장하는 사진은 약 10억건에 달한다. 콘커는 이 서비스를 전세계 어느곳에서 원활히 제공하기 위해 오픈스택의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활용한다. 특히 하바나의 주요 업데이트였던 글로벌 클러스터란 기술을 사용했다. 

조나단 브라이스는 “하바나 스위프트의 글로벌 클러스터란 기능은 오브젝트 스토리지를 전세계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라며 “지오DNS를 이용해 사용자가 어느 곳에서 접속하든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가장 가까운 인프라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를 복제한다”고 말했다. 


▲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립자

이어진 기조연설엔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업자가 나섰다. 그는 오케스트레이션 도구인 주주(JUJU)를 통해 가상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데이터센터 전반의 구성요소를 소프트웨어정의인프라로 쉽게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KVM나 V스피어, iSCSI나 스위프트, 오픈버추얼스위치(OVS)나 VM웨어 NSX 등 각 구성요소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기술이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GUI)를 통해 드래그앤드롭으로 데이터센터를 만드는 모습이 시연됐다. 오픈스택 플랫폼에 클라우드파운드리를 올려 구축하는 오픈소스 PaaS도 주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마크 셔틀워스는 “용기를 갖고 다른 쪽으로 나아가야 한다. 얼마나 내부의 복잡성을 감당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혁명은 다양성에서 온다고 확신한다”라며 “우리는 확장성, 신뢰성, 등의 많은 꽃을 피워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진 오전의 마지막 기조연설은 IBM이 나왔다. IBM은 오픈스택을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쉽게 구성하는 방안을 설명했다.



※ 본 내용은 (주)메가뉴스(http://www.zdnet.co.kr)의 저작권 동의에 의해 공유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지디넷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원문출처 : http://www.zdnet.co.kr/news/news_view.asp?artice_id=20131105142704]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