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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클라우드 렌더링 업체 그린버튼 인수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05-07 22:56:41 게시글 조회수 3735

2014년 05월 02일 (금)

ⓒ 블로터닷넷, 이지현 기자 jihyun@bloter.net



마이크로소프트(MS)가 뉴질랜드 클라우드 업체 그린버튼을 인수한다고 5월1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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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튼은 2006년에 뉴질랜드에서 설립됐다.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성능 작업과 빅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2010년부터 MS 인프라 서비스(IaaS)인 ‘윈도우 애저’(옛 MS 애저) 기반으로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직원수는 18명 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작은 규모지만 탄탄한 기술력으로 77개국에 걸쳐 고객을 확보하고 있었다. 주로 디지털 미디어, 생명공학, 지구과학, 공학 분야 기업에 서비스를 판매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 보잉사, 픽사 등이 주요 고객이었다.


MS는 5월1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그린버튼은 업계에서 선두 역할을 맡아 고객들에게 고성능 컴퓨팅 작업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쉽게 할 수 있게 만들었다”라며 “그린버튼 기술력으로 애저 고객은 문제상황을 간단하게 해결하고 데이터를 사업 전반에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린버튼은 작은 프로젝트나 소규모 회사에서도 적은 비용과 시간으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을 제공했다. 주로 고성능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렌더링 작업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그린버튼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하던 ‘블렌더’는 오픈소스 동영상 제작 소스트웨어로, 전통적인 방식으로 며칠이 걸렸던 애니매이션 작업을 2~3시간 만에 처리하도록 해 줬다. MS가 2011년 발표한 사례 보고서에 따르면 “그린버튼 기술은 기존 렌더링 처리 속도를 800%이상 빨라지게 만들었다”라며 “이를 위해 MS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프라로 이용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린버튼은 9개 소프트웨어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제공했다. 오픈소스 기반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블랜더와 ‘야파레이’, 무료 렌더링 소프트웨어 ‘럭스렌더’, 생명공학 데이터를 처리하는 ‘지니어스’, 리스크 관리 분석 도구 ‘뉴머릭스’ 등이다. 픽사가 제공하는 렌더링 프로그램 ‘렌더맨‘에도 기술지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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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버튼이 애니메이션 렌더링 작업에 특화된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 데는 그린버튼 설립자 스콧 휴스턴 CEO 영향이 크다. 휴스턴 CEO는  그린버튼 설립 이전에 영화사에서 일하며 3D 영화 관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맡기도 했다. 그가 참여한 영화 가운데는 피터 잭슨이 만든 ‘반지의 제왕’도 있다.


그린버튼은 이미 서비스 90%이상을 MS 애저 기반으로 제공할만큼 MS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2011년에는 ‘올해의 MS 글로벌 ISV 산업 파트너’로 선정되기도 했다.


MS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그린버튼이 사용하던 기술과 SDK를 특화시킨 제품을 출시할 것”이라며 “그린버튼은 더이상 새 고객을 받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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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bloter.net/archives/19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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