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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의 힘] ④개방을 전제로 한 소프트웨어정의(SDx), ‘오픈소스’가 핵심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5-04-08 17:44:02 게시글 조회수 3319

2015년 03월 18일 (수)

ⓒ 미디어잇, 유진상 기자 jinsang@it.co.kr



올해 IT 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기술 중 하나는 소프트웨어정의(SDx, Software Defined)다. 오픈소스는 이러한 소프트웨어정의 기술의 핵심으로 그 흐름을 이끌고 있다.



소프트웨어정의(SDx)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새로운 IT 패러다임을 뜻한다. SDx가 업계에서 주목을 받는 이유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활용해 기존에 하드웨어에서 직접 제어하던 영역들의 유연성을 높이고 상호 운영성을 증대시킨다는 철학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 시작은 네트워크였지만 점차 확대돼 스토리지와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최근에는 비즈니스 및 서비스까지 포괄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으로 회자되는 것들이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크(SDN), 소프트웨어정의스토리지(SDS),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등이다.


아직 SDx에 대한 정확한 시장 규모에 대해 조사된 바는 없다. 하지만 가트너에 따르면 향후 3년간 가장 발달할 것으로 보이는 10대 전략기술 중 하나가 ‘소프트웨어정의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로 선정됐다. 또 한국IDC는 국내 IT 환경을 전망하면서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대부분의 인프라 환경이 ‘SDx’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발전 중인 ‘SDx’


특히 소프트웨어로 뭐든지 가능하다는 이 기술은 오픈소스를 중심으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이는 표준화 때문이다. 표준화를 통해 고객들은 각종 솔루션 업체들의 종속성에서 탈피할 수 있으며, 사용자 주도의 생태계를 형성해 가격과 확장성, 성능 등 다양한 요구사항을 고객의 입맛에 맞게끔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SDN 아키텍처
▲ SDN 아키텍처


SDN 영역에서 대표적인 예가 구글이다. 구글은 지난 2012년 오픈플로우를 도입한 ‘지스케일(G-Scale)’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오픈소스인 '콰가'를 적극 활용했다. 콰가는 라우팅 프로토콜을 에뮬레이팅하는 오픈소스로 최단 경로 우선 프로토콜(OSPF), 라우팅 정보 프로토콜(RIP), 경계 경로 프로토콜(BGP)를 구현하는 네트워크 라우팅 SW다.


콰가는 제브라(Zebra)에서 발전한 오픈소스 네트워크 운영체제 플랫폼으로 경량이 최대 장점이다. 라우팅 테이블을 관리하는 제브라 데몬을 통해 기본적인 L3 프로토콜 기능(RIP, OSPF, BGP) 등을 지원하며 시스코 ISO명령어 체계와 유사한 스타일의 명령어 체계를 제공한다. 특히 콰가는 공개SW 특성상 많은 기능 추가와 안정화가 필요한데, 구글의 경우 콰가의 기능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했을 뿐 아니라 수백 명의 엔지니어 인력이 소요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 지스케일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센터 연결(그림=구글)
▲ 구글 지스케일 프로젝트를 통해 구축된 데이터센터 연결(그림=구글)


SDS(Software Defined Storage) 영역에서도 오픈소스를 활용하고자 하는 상용 솔루션 기업들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EMC와 IBM, VM웨어 등이 다양한 접근방식을 통해 오픈소스와 결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VM웨어의 경우 오픈소스 기반의 SDN 벤처 기업인 니시라(Nicira)를 인수하고 오픈스택 파운데이션(OpenStack Foundation)에 가입하는 등 SDx 관련 이니셔티브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에 해당하는 NSX와 니시라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여러 하이퍼바이저를 지원하는 NSX-MV 버전을 출시한 바 있다.


레드햇 역시 스토리지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오픈소스 스토리지 솔루션 제공업체인 ‘잉크탱크’를 인수하며 지난해 SDS 시장에 뛰어들었다. 특히 잉크탱크의 분산 스토리지 기술인 ‘세프(Ceph)는 SDS 영역에서 필수 오픈소스로 평가되고 있다.


이 외에도 SDS 영역에서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오픈소스 기술은 오픈스택 기반 오브젝트 스토리지인 ‘스위프트’와 블록 스토리지 ‘신더’ 등이 꼽히고 있다.


여기에 오픈을 전제로 한 이니셔티브들이 형성되면서 SDx가 보다 활성화되고 있다. 오픈스택(OpenStack), 오픈컴퓨트프로젝트(Open Compute Project) 등이 대표적이다. 오픈스택은 IaaS 형태의 클라우드 컴퓨팅 오픈소스 프로젝트로써 2012년 설립됐다. 현재는 AMD, 인텔, 캐노니컬, 수세 리눅스, 레드햇, 시스코시스템즈, 델, HP, IBM, VM웨어 등 150개 이상의 회사가 이 프로젝트에 참가하고 있으며, 주로 리눅스 기반으로 운용과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오픈컴퓨트프로젝트는 페이스북이 주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로 데이터센터 디자인 및 관련 경험들을 공유하고자 창설됐다.


이처럼 다양한 오픈 프로젝트들이 생겨난 데는 다양한 고객 요구사항을 유연성있게 충족시킬 뿐만 아니라 운영자 관점에서 운영비용(OPEX)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특히 오토 스케일링, 서비스 체이닝과 같은 자동화로 인한 편리성도 제공된다는 장점이 있다.


유연성 있는 SDx 시장 확립 필요


하지만 SDx 시장이 성공적으로 형성되기 위해선 여전히 넘어야 할 벽이 존재하고 있다. 무엇보다 유연성 있는 SDx 시장 확립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인프라 설계 및 구축 방식은 여전히 사업자에 의존적인 경우가 많으며, 스크립트 또는 코드를 활용한 자동화 방식이 완벽히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SDx는 기존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사회로 발전하는 사례”라며 “소프트웨어 중심의 혁신에 발빠르게 대처 가능하도록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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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co.kr/news/article.html?no=2797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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