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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기업의 9가지 핵심 기술 동향 "오픈소스가 핵심"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4-12-09 23:08:51 게시글 조회수 3100

2014년 10월 04일 (목)

ⓒ CIO Korea, Eric Knorr| | InfoWorld



현시점에서 앞날을 전망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올 한해 인기를 끌었던 기업 기술은 지난해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이 상당수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과거에 비해 기술 변화의 속도가 훨씬 빨라졌다는 점이다.

그 덕분에 기업의 미래 기술에 관해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무의미해졌다. 자바스크립트의 승리, 새로운 신원 보안 기술, 최신 메모리의 등장, 기업 개발자의 높은 지위를 비롯한 작년에 언급한 기술 트렌드는 이미 한물갔다.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예언해볼 시간이다.

1. 공개형 클라우드 '우뚝'
올해 IaaS와 PaaS가 등장한 덕분에, 공개형 클라우드에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치하고, 테스트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 현재 모든 주요 공개형 클라우드는 통합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AWS(Amazon Web Services)는 현재 여러 PaaS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폐쇄형 클라우드(Private Cloud)는 모든 것을 기업 내부에 배치하고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이 들고, 기술이 복잡하다는 이유로 침체기를 겪고 있다. 클라우드 혁신을 통해 기업 기술이 발달하고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기술 변화의 속도를 따라잡을 수 있는 기업이 있을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규제라는 장애물과 매몰 비용을 제쳐놓고, 공개형 클라우드로 재빨리 이행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쨌든,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일은 기업들이 아닌 공공 클라우드 제공업체들의 몫이 되었다. 물론, 마이그레이션(Migration)에 시간이 소요되지만, GE 같은 기업들은 이미 공개적으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 컨테이너의 무한한 잠재성
전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오픈소스(Open Source) 프로젝트인 독커(Docker)로 애플리케이션을 패키지화하면 리눅스(Linux) 커널(Kernel)에 내장된 컨테이너 안에서 구동할 수 있다. 이는 가상 머신 대신에 가벼운 패키지를 이용한 것으로, 진정한 의미의 애플리케이션 이식성을 의미한다. 대다수는 앱 개발에서 벗어나 앱 실행을 테스트하는 데 독커를 사용한다고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는 현재 업무에서 실제로 사용되고 있는 앱을 클라우드로 옮길 때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패키지화된 단일 앱을 컨테이너 간에 옮기기는 쉽지만, 여러 컨테이너가 관련된 복잡한 앱은 훨씬 어렵다. 여기에서 독커가 개입하게 된다. 독커 관리와 조직화 도구는 다양한 컨테이너에서 많은 구성요소를 운용하면서, 복잡한 앱을 모으고 옮기는 데 도움된다. 주요 프로젝트로는 쿠버네트(Kubernetes), 메소스(Mesos), 스탠엔진(StackEngine)등이 있으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Google Cloud Platform)과 AWS(Amazon Web Services)는 2014년 11월 자체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을 추가했다.

3.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 아키텍처
최신 웹 및 모바일 앱 개발에 있어서 개발자들은 처음부터 모든 것을 작성하기보다는 서비스를 이용해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서비스를 마이크로서비스라 부르며, 대규모 애플리케이션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작된 단일 목적의 API에 접근할 수 있는 앱을 의미한다. 독커는 패키지화와 이를 배포할 수 있는 편리한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마이크로서비스 트렌드를 가속화했다.

10 년 전의 SOA 트렌드를 떠올려 본다면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좀 더 친숙하게 느껴질 것이다. 주된 차이점은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가 기업 설계자의 관점보다는 개발자의 관점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된다는 점이다. 또한, 서비스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더욱 단순하다. JSON이 XML을 대체하고 REST가 SOAP를 대체하며, 대형 미들웨어(Middleware)는 포함되지 않는다.

4. 리퀴드 컴퓨팅(Liquid Computing)
인포월드(InfoWorld)의 주필 갤런 그루먼(Galen Gruman)은 스마트폰에서 노트북과 태블릿을 거쳐 데스크톱으로 이동할 때 상태를 저장할 수 있는 개인용 기기 사이의 임시 네트워킹의 효과를 설명하기 위해 "리퀴드 컴퓨팅"이라는 표현을 고안했다. 예를 들어, 회의 중에 태블릿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수정하면 사무실에 돌아갔을 때, 데스크톱에서 수정된 프레젠테이션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 첫걸음이 OS X 요세미티(Yosemite)와 iOS 8의 핸드오프(Handoff) 기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또한 자체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이와 유사한 체계를 개발하고 있으며, 삼성 또한 최근에 이와 관련된 기술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발표한 바 있다.

5. 멀티클라우드(Multicloud) 관리
클라우드는 크고 복잡한 플랫폼이다.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축을 진행할수록 특수한 기능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공개형 클라우드는 다른 누군가가 소유하고 운영하는 플랫폼에 갇히게 된다. 대기업들은 대부분 바구니 하나에 모든 계란을 보관하는 것을 꺼리기 때문에 멀티클라우드 관리를 필요로 한다.

복수의 플랫폼에서 배치를 관리할 수 있는 도구가 얼마 전 등장하여 인기를 얻고 있다. 구글 벤처스(Google Ventures)가 지원하는 멀티클라우드 관리 스타트업인 클리커(CliQr)는 어떤 클라우드에서 어떤 작업부하를 운용할지 동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대다수의 경우, 라이트스케일(RightScale) 등의 다른 도구를 이용해 클라우드 사이에서 자원과 비용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6. 엔드포인트 보안 혁신
시스템 패치가 이루어지지 않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않은 사용자들이 연이어 실수로 악성 소프트웨어를 내려받는다면, 기업의 보안은 극단적인 상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해 등장한 일부 새로운 보안 솔루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우선, 태니엄(Tanium)은 기업 전반의 정보 검색 종점에 혁신적인 검색 기법을 적용하고 있다. 태니엄은 수십만 개에 가까운 엔드 포인트를 거의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이상을 감지하며, 어떤 소프트웨어에 최신 패치가 누락되어 있는지 파악하여 대시보드로 보여준다.

모바일을 위한 흥미로운 솔루션도 등장했으며, 단순히 지문을 인식하는 수준을 넘어섰다. 여러 블루투스(Bluetooth) LE 근접 솔루션을 통해 스마트폰을 보안 키로 사용할 수 있으며, 근접 기반 인증을 위한 물리적인 토큰을 모바일 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 더욱 최근에는 안드로이드 롤리팝이 집이나 사무실 등 사용자가 안전한 장소로 설정한 장소에서 비밀번호 또는 핀 번호 입력을 생략하는 "신뢰하는 장소(Trusted Place)" 기능이 도입됐다. 사용자의 보안 활동 참여도를 높여주기 때문에 편의성이 중요한 요소이다.

7. 기계 학습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의 새로운 이름이라 해도 무방하다. 기계 학습의 잠재력이 단 시간 내로 구현될 것이라고 과신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빅 데이터(Big Data) 분석에서 필수적이며, 머하웃(Mahout) 과 스파크/M립(Spark/MLlib)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점차 발달하고 있다. 올 해 초 제임스 코빌러스(James Kobielus)가 말했듯이 기계 학습이 상당히 보편화된 측면도 있어, 빅 데이터 부문에도 존재한다고 가정할 수 있다. IBM은 왓슨(Watson) API를 공개하여 이와 같은 아이디어를 주류에 편입시키고 있고, 안드레센(Andreessen)이 지원하는 아다타오(Adatao) 같은 스타트업들은 기존의 풍부한 연산 능력을 적용해 신경 회로망 알고리즘을 부활시키고 있다.

8. 데브옵스(Devops)의 귀환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s)'의 합성어로, 애자일 개발을 실현하기 위해 운영의 효율성 증진에 집중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브옵스 트렌드는 5년 전에 등장했으며, 업체들은 애플리케이션 생명주기 관리, 자동화된 실험 도구, 데이터베이스 가상화, 배포 자동화, 구성 관리, 애플리케이션 성능 모니터링, PaaS 등 관련 기술 부문에서 데브옵스를 부활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데브봅스가 현재 프로덕션 단계에 있으나, 규모가 더이상 커지지 않을 애플리케이션에 관한 책임을 개발자에게 지속해서 덧씌우는 수단으로 보기도 한다. 데브옵스를 개발과 테스트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이고 현대적인 솔루션이라고 생각하는 편이 가장 좋다. 더 나은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오늘날의 거의 보편적인 비즈니스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확장되어야 한다.

9.네트워크 스위치의 종말
2015년에 네트워크 스위치가 사라진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가상 네트워크 기기, SDN(Software-Defined Networking,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 및 풍부한 서버 연산력 덕분에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에 관해 재고하게 됐다. '서버 사이의 배선'으로 축소되고 있는 네트워크에 관한 장기적인 관점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큐뮬러스 리눅스(Cumulus Linux)는 유선 속도 네트워크 운영을 유지하면서, 오늘날의 서버 조직화 도구의 한계 내에서 네트워크 제어영역을 업계 표준 하드웨어로 제공한다. LINCX라 불리는 인포블록스(InfoBlox)가 올해 공개한 외신 오픈플로우(OpenFlow) 프로젝트는 완전히 소프트웨어로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네트워크가 가진 잠재력을 보여준다. 한편, 서버 가상화와 데이터센터 조직화 도구를 이용해서 부하분산(Load Balancing), 방화벽, WAN 가속화, 기타 서비스형 네트워크 기능을 제공하는 NFC(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이 서비스 제공자와 오픈스택(OpenStack)를 비롯한 클라우드 플랫폼 사이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다.

오픈소스, 전세계 개발 주도
9가지의 기술 트랜드에서 발견할 수 있는 공통점 한가지가 있다. 오픈소스가 기술 발달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로 규모가 있는 회사의 개발자가 새로운 기술을 시험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프로덕션 제품에 이를 도입함에 따라 스타트업들이 관심을 얻기 위해 선택하는 수단으로 자리하고 있다. 다른 개발자들은 인기가 있는 것을 찾아 독커(Dokcer), 하둡, 오픈스택 등의 핵심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오픈소스 생태계를 구축한다.

간단한 오픈소스 모델조차도 기업의 앱 개발에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트렌드가 확산하기까지는 수년의 시간이 소요되겠지만, 일부 기업은 현재 오픈 소스로 실험을 진행 중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IT 부서의 지출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구매하고 유지 보수하는 비중보다는 클라우드 서비스 구독과 개발자 실력 양성 및 도구에 관한 투자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를 꾀할 수 있는 뛰어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기업 기술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이다. 최고의 프로세스와 기술을 도입하는 조직만이 이와 같은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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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2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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