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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SW 소식

2017년 7월 19일 (수)

ⓒ ITWorld, Brandon Butler | Network World

마이크로소프트가 퍼블릭 클라우드의 온프레미스 버전 애저 스택(Azure Stack)을 출시했다. 애저 스택이 네트워킹 및 데이터센터 전문가에게 중요한 의미를 지닌 이유는 하나다. 바로 고객이 민감한 데이터를 다중 테넌트 환경으로 옮기지 않고도 널리 사용되는 친숙한 클라우드 플랫폼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애저 스택은 정해진 파트너의 하드웨어에서 실행되도록 인증된 소프트웨어로,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형태로 만들어졌다. 애저 스택이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간에 공통적인 관리 플랫폼을 제공한다는 점도 중요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퍼블릭 클라우드 제공업체 중 누구도 이와 비슷한 제품이 없다는 점 역시 중요하다.

3대 IaaS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웹 서비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중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와 동일한 소프트웨어 관리 툴을 실행하는 온프레미스 하드웨어/소프트웨어 번들로 구성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업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처음이다.

애저 스택 계획은 2015년 처음 공개됐고 마침내 이번 주부터 고객 주문이 가능해졌다. 출하는 올 가을에 시작된다.

누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가트너 부사장이자 수석 애널리스트인 리디아 레옹은 “마이크로소프트 포트폴리오를 확실히 강화시켜주는 요소다. IaaS 시장의 역학을 근본적으로 바꿀 정도는 아니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중심의 조직을 상대로 애저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또 다른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레옹은 애저 스택이 애저를 사용하고 싶지만 규정, 데이터 민감성 또는 데이터 위치와 같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퍼블릭 클라우드를 사용할 수 없는 고객에게 혜택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민감한 데이터를 보유한 고객이 이 데이터를 퍼블릭 클라우드에 두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자체 방화벽 뒤에 애저 스택을 구축해 데이터를 처리한 다음, 퍼블릭 클라우드의 애플리케이션 및 데이터와 비교적 쉽게 상호 작용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택 사용자 인터페이스 포털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스택 사용자 인터페이스 포털

애저 스택 그룹 프로그램 관리자인 비제이 테와리는 초기 사용 사례로 애저 스택을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의 “에지(edge)”로 사용하는 형태를 들었다. 예를 들어 애저 스택을 조기에 도입한 카니발 크루즈 라인(Carnival Cruise Lines)은 바다 한가운데서 항해 중일 때는 퍼블릭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못할 수 있다. 이때 애저 스택을 배 위의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사용할 수 있다. 이후 항구에 정박할 때 배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로 업로드해 처리하면 된다.

앱 자체가 아니라 앱에 필요한 데이터의 제약으로 인해 앱을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애저 스택을 사용하면 클라우드를 데이터로 가져오는 것이 가능하다. 즉, 사용자는 민감한 백엔드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는 애저 프런트 엔드를 실행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애저 스택에 해당되지 않는 부분도 명확히 밝혔다. 애저 스택은 독립적인 고급 가상화 플랫폼이 아니다. 클라우드에서 실행하는 모델에 맞지 않는,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아닌 애플리케이션은 많다(레거시 애플리케이션, 써드 파티 소프트웨어 또는 특정 사용 사례에 맞춰 정밀하게 튜닝된 애플리케이션 등). 테와리는 애저 스택은 이러한 애플리케이션에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같은 사용 사례를 위해 하이퍼-V 기반 마이크로소프트 시스템 센터와 윈도우 서버 2016을 포함한 다른 플랫폼을 제공한다.

애저 스택에는 무엇이 들어 있나
애저 스택은 고객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인증 파트너(초기 델 EMC, HPE 및 레노버)를 통해 구입하는 기반 인프라와 마이크로소프트를 통해 라이선스를 받는 소프트웨어, 두 개의 기본적인 구성 요소로 이뤄진다.

소프트웨어에는 가상 머신, 스토리지 및 가상 네트워킹과 같은 클라우드를 구성하는 기본적인 IaaS 기능이 포함된다. 애저 스택에는 애저 컨테이너 서비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펑션 서버리스 컴퓨팅 소프트웨어, MySQL과 SQL 서버 지원 등 서비스 형태의 플랫폼(PaaS)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능이 포함된다. 사용자 인증 용도로 애저 액티브 디렉터리가 기본 제공된다.

또한 고객은 애저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레드햇과 수세의 OS 이미지를 비롯해 클라우드 파운드리(Cloud Foundry), 쿠버네티스(Kubernetes), 메소스피어(Mesosphere)와 같은 프로그램을 실행하기 위해 설치하는 템플릿 등 방대한 서드파티 앱을 이용할 수 있다.

하드웨어 측면을 보면 애저 스택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하드웨어 업체가 인증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스택에서 실행된다. 가장 작은 프로덕션 수준 애저 스택 구축은 3개의 물리적 스위치와 라이프사이클 관리 서버 호스트가 포함된 4서버 랙이다. 개별 랙은 최대 서버 12개까지 확장 가능하며, 궁극적으로는 여러 개의 랙을 함께 확장할 수 있다. 출시 초기 파트너는 델 EMC, HPE, 레노보 3사다. 시스코는 2017년 말까지 UCS 하드웨어 라인을 기반으로 하는 인증 애저 스택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며 화웨이는 2018년 말부터 애저 스택을 지원할 계획이다.

IDC 데이터센터 네트워킹 리서치 애널리스트 브래드 케이스모어는 고객에게 최소 10기가비트 이더넷 케이블과 듀얼 포트 혼합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컨버지드 네트워크 인터페이스 카드와 BGP 및 데이터 센터 지원 역시 중요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2랙 서버로 구성되는 완전한 애저 스택 유닛 하나가 CPU 2개와 7GB RAM을 갖춘 약 400대의 가상머신을 탄력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한다.

구매 방법과 가격
마이크로소프트는 여러 가지 애저 스택 소비 모델을 제시한다. 소프트웨어만으로 구성되는 애저 스택 개발 키트(ASDK)는 지금 제공되고 있으며, 개념 증명을 위한 평가판 소프트웨어다.

애저 스택 인티그레이티드 시스템(Azure Stack Integrated System), 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결합 모델의 경우 고객은 인증 업체(델 EMC, HPE 또는 레노보)에서 하드웨어를 구매하고 그 위에서 실행할 애저 스택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구매하면 된다.

관리형 호스팅 파트너 또는 아웃소싱 업체를 통해 인프라를 실행할 수도 있다. 랙스페이스(Rackspace)는 가장 먼저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 중 하나지만 그 외에도 많은 마이크로소프트 파트너가 이 모델로 애저 스택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애저 스택 라이선스 소프트웨어를 구매하는 기본적인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인프라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 양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는 종량제 모델이다. 이 모델의 경우 기본 가상머신 가격은 가상 CPU당 월 6달러부터 시작된다. 애저 블롭 스토리지(Azure Blob Storage)는 GB당 월 0.006달러다. 애저 앱 서비스(API, 웹, 모바일, 애저 펑션 서비스 등)는 vCPU당 월 42달러다(시간당 0.056달러). 소프트웨어에는 초기 비용이 없고, 고객은 소프트웨어를 소비한 양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다른 옵션은 고정된 연간 구독료를 지불하는 방법으로, 코어당 연간 144달러부터 시작해 더 높은 수준의 애플리케이션 서비스가 포함된 경우 400달러까지 올라간다.

고객은 윈도우 서버, SQL 서버 및 MSDN 구독용 라이선스를 포함한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라이선스를 사용해 애저 스택 비용을 지불할 수 있다. 다양한 채널 파트너 라이선스 계약 역시 허용된다.

애저 스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는 정기적인 출시 일정에 따르지 않고, 준비되는 대로 고객에게 푸시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와 비슷한 모델이다. 업데이트는 애저 스택 소프트웨어에 자동으로 다운로드되어 애저 퍼블릭 클라우드와 일관성을 유지하며, 설치 시점은 고객이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월별 보안 업데이트도 푸시한다.

경쟁업체의 대안
애저 스택은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AWS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을 제공하지만, 각자의 퍼블릭 클라우드에 깊숙히 통합된 완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은 아니다.

AWS의 스토리지 게이트웨이는 고객이 AWS 클라우드에 업로드할 데이터를 온프레미스에서 준비할 수 있다. AWS는 또한 그린그래스(Greengrass)라는 이름의 스노우볼(Snowball : 기본적인 컴퓨팅 기능을 실행하는 40~80TB의 고내구성 스토리지 장비)을 제공하는데, 이는 AWS 클라우드의 “에지” 역할을 할 수 있다. 이 장비의 용도는 최종적으로 AWS 퍼블릭 클라우드에 업로드될 데이터를 저장하는 것이다. 또한 AWS는 2016년에 VM웨어와 파트너 관계를 맺고 고객이 대부분의 VM웨어 관리 소프트웨어를 AWS 클라우드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 VM웨어 기반 구내 워크로드를 AWS에 있는 동일한 VM웨어 소프트웨어와 연결할 수 있다.

구글은 최근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업체인 뉴타닉스(Nutanix)와 협력관계를 맺고 뉴타닉스와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 리소스의 통합 관리와 뉴타닉스 워크로드의 퍼블릭 클라우드 백업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협력관계의 목적은 온프레미스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포괄하는 일종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구글은 쿠버네티스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소프트웨어와 같은 구글 소프트웨어 플랫폼의 상당수가 구내와 클라우드에서 실행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다른 옵션도 있다. 레드햇은 고객의 온프레미스 환경과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모두 실행되는 가상머신, 컨테이너, 애플리케이션 및 미들웨어를 위한 관리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파운드리 오픈소스 PaaS 소프트웨어를 상용화한 업체 피보탈(Pivotal) 역시 같은 방식으로 여러 퍼블릭 클라우드 엔드포인트를 통합한다. 라이트스케일(RightScale)과 같은 관리 툴은 여러 구내 및 퍼블릭 클라우드 엔드포인트에 걸쳐 인프라를 제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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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itworld.co.kr/news/1056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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