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주년 구글, PC 시장 영향력은?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9-30 17:04:40
2013년 09월 27일 (금)
ⓒ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크롬·안드로이드로 MS 위협
구글이 27일로 창립 15주년을 맞았다.
구글은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올라섰다.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도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며 모바일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상 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구글은 PC 시장에서도 소프트 경쟁력을 보여줬다. 철옹성 같던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아성을 넘은 웹브라우저 크롬, 크롬OS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노트북 크롬북 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운영체제라고 여겨졌던 안드로이드는 PC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웹트래픽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크롬은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41.17%로 1위를 차지했다. IE는 25.03%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파이어폭스(19.31%), 사파리(8.65%) 순이었다.
크 롬은 빠른 속도와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점유율을 늘려왔다. 5년전 출시 초기 한자릿 수 점유율에 그쳤지만 지난 2011년 11월 25.69%가 넘는 점유율로 파이어폭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5월엔 32.43%의 점유율로 IE를 물리치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크롬은 액티브엑스 등을 지원하지 않는 등 호환성 문제로 국내에서 점유율은 20% 안팎이다. IE는 70%가 넘는다.
구글은 크롬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크롬OS를 개발해냈다. 크롬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OS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웹애플리케이션이(웹앱)이 구현되는 모델로 개발됐다.
구 글은 지난 2011년 6월 삼성, HP, 에이서, 레노버 등 제조사들과 협업해 크롬OS가 탑재된 크롬북을 출시했다. 크롬북은 각종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저장해야 할 때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장치 대신 클라우드를 활용하도록 제작됐다. 때문에 크롬북은 인터넷에 접속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크롬북은 '클라우드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얻었지만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 통용되기 힘들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받았다.
크롬북은 미국 PC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크롬북은 2분기 미국 노트북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합친 PC 시장에선 5%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1%선이었다.
국내에서 크롬북은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지난 2011년 크롬북을 국내에 잠시 출시했을 뿐 수요가 적어 다른 제조사들은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PC 업계 관계자는 "크롬북은 OS가 웹브라우저 형태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고사양의 CPU나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크롬북은)사양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단가를 낮출 수 있어 해외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기업용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롬북의 가격은 300달러~400달러 선이다.
◆PC도 안드로이드 품는다
스마트폰 OS로 각광받은 안드로이드는 PC 시장에서 윈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는데다,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경험(UX)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탈 윈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그동안 최대 윈도 응원군이었던 HP와 에이수스다. 또 윈텔(윈도+인텔)의 한 축이었던 인텔마저도 '탈 윈도' 대열에 가세했다.
HP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컨버터블PC '슬레이트북 x2'와 올인원 PC '슬레이트21'를 공개했다. 에이서는 6월 안드로이드와 윈도 OS 모두를 지원하는 올인원PC '트랜스포머 AiO'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조력자인 인텔도 구글과 협력전선을 형성했다.
인 텔 대디 펄뮤터 수석 부사장은 지난 4월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MS 대신 구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8을 탑재할 경우 MS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200달러대까지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노트북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구글은 크롬OS와 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 영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모바일과 PC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크롬OS와 안드로이드가 통합된 형태의 OS가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 부문을 이끌던 앤디 루빈이 사임하자 크롬OS 수장이던 선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와 앱 부문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이때부터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하나로 통합하려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와 관련해 에릭 슈미트 회장은 "두 OS의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두 OS가 통합된 OS가 출시되거나, 이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크롬과 안드로이드는 두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것 "이라며 "(구글은) 이 같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PC,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컴퓨터까지 확장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세계 검색 시장 점유율 90%를 차지하며 최대 인터넷 기업으로 올라섰다. 모바일 시대에 들어서도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 운영체제 시장 점유율 80%에 육박하며 모바일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상 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긴 했지만 구글은 PC 시장에서도 소프트 경쟁력을 보여줬다. 철옹성 같던 인터넷익스플로러(IE)의 아성을 넘은 웹브라우저 크롬, 크롬OS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노트북 크롬북 등이 대표적이다. 모바일 운영체제라고 여겨졌던 안드로이드는 PC까지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웹트래픽 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 8월 크롬은 세계 웹브라우저 시장 점유율 41.17%로 1위를 차지했다. IE는 25.03%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파이어폭스(19.31%), 사파리(8.65%) 순이었다.
크 롬은 빠른 속도와 단순한 인터페이스로 점유율을 늘려왔다. 5년전 출시 초기 한자릿 수 점유율에 그쳤지만 지난 2011년 11월 25.69%가 넘는 점유율로 파이어폭스를 꺾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해 5월엔 32.43%의 점유율로 IE를 물리치고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그러나 크롬은 액티브엑스 등을 지원하지 않는 등 호환성 문제로 국내에서 점유율은 20% 안팎이다. IE는 70%가 넘는다.
구글은 크롬에서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크롬OS를 개발해냈다. 크롬OS는 리눅스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OS다. 크롬 브라우저에서 웹애플리케이션이(웹앱)이 구현되는 모델로 개발됐다.
구 글은 지난 2011년 6월 삼성, HP, 에이서, 레노버 등 제조사들과 협업해 크롬OS가 탑재된 크롬북을 출시했다. 크롬북은 각종 프로그램이나 파일을 저장해야 할 때 하드디스크 같은 저장장치 대신 클라우드를 활용하도록 제작됐다. 때문에 크롬북은 인터넷에 접속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다.
크롬북은 '클라우드 노트북'이라는 새로운 틀을 제시했다며 혁신적이라는 평가를 얻었지만 오프라인 환경에서도 다양한 작업을 해야 하는 이용자들에게 통용되기 힘들다는 우려섞인 시선도 받았다.
크롬북은 미국 PC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NPD에 따르면 크롬북은 2분기 미국 노트북 시장 점유율 25%를 기록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을 합친 PC 시장에선 5%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에는 1%선이었다.
국내에서 크롬북은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지난 2011년 크롬북을 국내에 잠시 출시했을 뿐 수요가 적어 다른 제조사들은 제품을 내놓지 않았다.
PC 업계 관계자는 "크롬북은 OS가 웹브라우저 형태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돌리는데 고사양의 CPU나 메모리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며 "(크롬북은)사양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단가를 낮출 수 있어 해외의 경우 공공기관이나 기업용 시장에서 환영받고 있다"고 말했다. 크롬북의 가격은 300달러~400달러 선이다.
◆PC도 안드로이드 품는다
스마트폰 OS로 각광받은 안드로이드는 PC 시장에서 윈도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드로이드는 라이선스 비용이 없는데다, 이용자들도 스마트폰을 통해 안드로이드 사용자경험(UX)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탈 윈도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기업은 그동안 최대 윈도 응원군이었던 HP와 에이수스다. 또 윈텔(윈도+인텔)의 한 축이었던 인텔마저도 '탈 윈도' 대열에 가세했다.
HP는 지난 5월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컨버터블PC '슬레이트북 x2'와 올인원 PC '슬레이트21'를 공개했다. 에이서는 6월 안드로이드와 윈도 OS 모두를 지원하는 올인원PC '트랜스포머 AiO'를 내놓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오랜 조력자인 인텔도 구글과 협력전선을 형성했다.
인 텔 대디 펄뮤터 수석 부사장은 지난 4월 미국 씨넷과 인터뷰에서 MS 대신 구글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윈도8을 탑재할 경우 MS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200달러대까지 가격을 낮추는데 한계가 있지만 무료로 제공되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할 경우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안드로이드 기반 노트북이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구글은 크롬OS와 안드로이드 같은 플랫폼 영향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모바일과 PC를 모두 공략할 수 있는 크롬OS와 안드로이드가 통합된 형태의 OS가 출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구글은 지난 3월 안드로이드 부문을 이끌던 앤디 루빈이 사임하자 크롬OS 수장이던 선다 피차이 부사장이 안드로이드와 앱 부문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이때부터 안드로이드와 크롬OS를 하나로 통합하려 한다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이와 관련해 에릭 슈미트 회장은 "두 OS의 통합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머지 않아 두 OS가 통합된 OS가 출시되거나, 이들을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것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크롬과 안드로이드는 두 플랫폼 개발에 집중할 것 "이라며 "(구글은) 이 같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PC, 스마트폰에 이어 웨어러블 컴퓨터까지 확장시키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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