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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 '마이크로소프트 안드로이드'가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6-04-21 19:28:14 게시글 조회수 3030

2016년 04월 20일 (수)

ⓒ CIO Korea, Steven J. Vaughan-Nichols | Computerworld



마이크로소프트는 1996년 윈도우 CE를 내놓은 이후 모바일 운영체제 시장에 윈도우를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러나 그 결과는 이미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20년에 걸친 실패였다.


이미지 출처 : opensource.com

최근에는 그 종지부를 찍는 것과 같은 자료가 공개됐다. 지난해 3분기 윈도우 폰의 출하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5% 급락한 것이다. 가트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단 1.7%라고 밝혔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는 유명 스마트폰 업체인 노키아를 인수하기 전부터 이미 점유율 측면에서 바닥을 치고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인수를 통해 100억 달러(약 11조 3,000억 원)가량을 손해 봤다.

IDC의 자료는 이보다 절망적이진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여전히 실망스러운 수준이다. IDC는 2015년 말 기준 윈도우 폰/윈도우 10 모바일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2.2%에 그칠 것으로 추산한다. 같은 기간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의 시장 점유율은 각각 81%와 16%였다. 어떤 자료를 봐도 소비자가 윈도우 폰을 반기지 않는다는 것은 명확해 보인다. 개발자도 두말할 필요가 없다. 사용자(잠재고객)가 없는 플랫폼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할 사람은 당연히 없다.

그러나 이러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굴욕이 끝나가고 있다는 정황이 하나둘씩 포착되고 있다. 일단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방식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랜 시간 비참한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감내해 왔다. 대신 마이크로소프트의 새로운 전략은 안드로이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그동안 안드로이드용 소비자 앱을 출시하고, 자사의 기업용 앱을 안드로이드로 이식해 왔다.

최근에는 그 이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마이크로소프트는 독자적으로 또는 협력업체와 함께 안드로이드 코드 베이스가 탑재된 제품을 출하할 준비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른바 '마이크로소프트 안드로이드(Microsoft Android)'다. 마이크로소프트가 계속 하드웨어를 만든다면, 안드로이드 기반의 마이크로소프트 스마트폰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그 근거를 찾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의 지난 행보를 복기해 보자. 마이크로소프트는 꽤 오래전부터 (심지어는 PC용 윈도우를 포함해) 플랫폼보다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제 마이크로소프트에 가장 큰 이익을 안겨주는 사업 부문은 오피스나 윈도우가 아니다. 클라우드와 서버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우 폰의 가장 차별화된 앱인 코타나(Cortana)도 이미 안드로이드에 이식했다.

최근에는 오픈소스 언어인 '모노(Mono)'로 유명한 '자마린(Xamarin)'을 인수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Net 프레임워크와 C# 언어로 개발한 프로그램을 안드로이드와 iOS에서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품을 갖고 있다. 포레스터 리서치는, 자마린 인수가 마이크로소프트가 크로스 플랫폼과 퍼블릭 클라우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을 바로 보여주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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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www.ciokorea.com/news/293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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