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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DB기업 4사 차별화된 특화 기술로 승부수

OSS 게시글 작성 시각 2013-01-09 14:57:32 게시글 조회수 5453

2013년 01월 09일 (수)

김관용 기자 kky1441@inews24.com


티베로·알티베이스·큐브리드·리얼타임테크 "2013년엔 일 낸다"

외산 일색인 국내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시장에 국내 토종 기업들이 특화된 기술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나선다.

DBMS 분야는 소프트웨어(SW)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영역으로 데이터의 추가와 변경, 삭제, 검색 등의 기능을 집대성한 SW패키지다. 이같은 DBMS 솔루션 기업을 보유한 나라는 미국과 한국이 유일할 정도로 우리나라 SW 기술력은 세계적이다.

하지만 국내 DB 시장은 오라클이 60~7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뒤를 이어 IBM이 점령하고 있는 상황. 국산 DB 기업들의 시장점유율은 전체를 합쳐도 10% 안팎에 불과하다.

외산에 종속된 국내 DB 시장 구조를 타파하기 위해 국산 DB 기업들은 올해 외산 DBMS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안정성과 성능을 갖춘 신제품으로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포부다.

가트너에 따르면 우리나라 DBMS 시장은 지난 2009년 3억4천900만 달러에서 2011년 4억7천800만 달러까지 증가해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 전 세계 DBMS 성장률인 11.8%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산 DB기업 4사,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대표 DB 기업인 티베로는 장인수 신임 대표와 함께 새로운 진용을 짜고 있다. 이 회사는 기존의 '티베로' 뿐 아니라 RDBMS와 대용량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을 동시에 수행하는 빅데이터 솔루션 '티베로 인피니데이터'의 시장 공략을 강화하여 해외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티베로 인피니데이터는 빅데이터 처리 기술을 탑재한 차별화된 신제품이다. 이 솔루션은 대량 병렬처리(MPP) 기반의 빅데이터 처리 기술과 티베로 트랜잭션 페일오버(TTF) 기능, 확장된 캐시, 티베로 스탠바이 클러스터(TSC), 티베로 액티브 스토리지 등의 기술들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장인수 티베로 대표는 "티베로는 외산 제품의 독점 체제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국산 DBMS"라며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 티베로의 브랜드 가치 강화 등을 통해 티베로를 국내 최정상의 DB 기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AP에 대항한 알티베이스는 메모리 DBMS(MMDBMS)와 디스크 DBMS(DRDBMS)를 비용 효율적으로 구축 희망하는 고객들을 겨냥해 디스크 기반과 메모리 기반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DBMS를 강조하고 있다.

'알티베이스 HDB'는 전세계 상용 DBMS 시장에서 유일하게 하이브리드 구조를 갖춘 DBMS로 MMDBMS와 DRDBMS 각각의 장점을 단일 DBMS 엔진 내에서 통합해 제공한다. MMDBMS 기능은 고성능 처리에, DRDBMS는 대용량 지원에 적합하기 때문에 업무 특성과 데이터 활용 빈도에 따라 디스크와 메모리에 데이터를 선택적으로 나눠 저장할 수 있는게 강점이다.

김성진 알티베이스 대표는 "가트너 발표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0대 전략기술 중 7위에 빅데이터, 8위에 인메모리 컴퓨팅이 선정됐다"며 "데이터 처리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인메모리 DBMS 분야가 빅데이터와 더불어 사회적 큰 이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대표 오픈소스 기업인 큐브리드도 2013년 클라우드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야에 집중한다. 특히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한 오픈소스 DBMS 제품인 '큐브리드 9'을 오는 2월 출시할 계획.

큐브리드 9에는 다수의 장비에 분산돼 있는 DB 환경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들웨어 '큐브리드 샤드(shard)'가 추가됐다. 큐브리드 샤드는 대용량 데이터에 대한 분산처리 기능과 여러 장비에 분산된 DB를 하나로 통합해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으로 빅데이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큐브리드는 2013년 공공과 민간 분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큐브리드는 x86 서버 플랫폼이 국내 시장에서도 급성장하고 있어 오픈소스 기반 DBMS가 강점을 가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이미 정부통합전산센터의 클라우드 컴퓨팅 프로젝트인 'G-클라우드'의 DBMS로 선정된 만큼 향후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정병주 큐브리드 대표는 "고가용성을 보장하는 HA 기술과 데이터의 급증에 대응할 수 있는 스케일 아웃 기술인 샤빙이 큐브리드의 강점"이라면서 "빅데이터솔루션포럼에 참여하고 있고, 클라우드 분야에서도 많은 구축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올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시장에서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국내 또다른 인메모리 RDBMS 업체인 리얼타임테크는 공간정보시스템과 DBMS를 접목한 '카이로스 스페이셜'로 공공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리얼타임테크의 카이로스 스페이셜은 기존 인메모리 관계형 DBMS 기능에 공간 정보처리 기능을 더한 것으로 디스크 기반 제품보다 처리 속도가 빨라 지리정보시스템(GIS)이나 위치기반서비스(LBS)처럼 실시간 시·공간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적합한 솔루션이다.

이미 리얼타임테크는 통계청과 국토해양부, 대전시청, 경찰청 등의 공공기관과 KT, 현대기아자동차, 현대엠앤소프트 등 50여군데가 넘는 곳에 제품을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진성일 리얼타임테크 대표는 "최근에는 국방부 무기체계 사업에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방시장에도 진출했다"면서 "최근 공공시장에서 소프트웨어 국산화 바람이 불고 있는 만큼 올해 적극적으로 공공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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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출처 : http://news.inews24.com/php/news_view.php?g_serial=716429&g_menu=02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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